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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연구 update

  •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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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24권0호(2000)~58권0호(2019) |수록논문 수 : 468
인문학연구
58권0호(2019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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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성 서사 속 기지(촌) 성매매 여성의 기억과 재현 - 강신재·박완서·강석경 소설과 김정자 증언록을 중심으로 -

저자 : 차미령 ( Cha Mi-ryeo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4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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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여성 서사에 나타난 기지(촌) 성매매 여성의 문제를 서발턴 재현의 문맥에서 검토한다. 강신재, 박완서, 강석경 소설을 중심으로 서발턴 여성이 어떠한 재현의 코드에 의해 혹은, 반해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동시대 한국 여성의 '말할 수 없음'이 서발터니티와 어떻게 절합하는지 등을 검토한다. 먼저, 박완서는 미군부대 근처의 여성이 '성매매에 처해지는' 상황을 설득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여성의 성적 방종의 결과라는 관념을 탈코드화한다. 아울러 이들이 가족 내 존재라는 사실은 모성을 중심으로 한 이분법에 균열을 가한다. 한편, 강신재 소설은 여성이 겪는 고통과 분노를 서발턴 여성인물을 경유하여 표출한다. 소설에서 경제적 조건에 의한 노동이라는 사실은 비가시화되거나, 성적 관계가 곧 거래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여성들은 차이로 회귀한다. 작가는 이들의 성매매를 노동으로 인정하면서도, 그 속의 죽음정치적 속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강석경 소설은 1980년대 초반의 시대적 상황과 연루된바, 반제국주의 담론의 영향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로 인한한계 또한 있으나, 취재에 기반한 소설은 서발턴 여성과 미군이 맺는 관계성이 생명권력의 자장 아래 놓여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예술계 내 여성의 서발터니티를 기지촌이라는 서발턴 공간에 중첩시키려는 시도의 양가적 측면을 비롯하여, 소설속에서 죽거나 죽음을 향해 있는 존재로 묘사되는 서발턴 여성인물은 독자를 재현불가능성의 문제와 마주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서발턴에게 문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김정자 증언록을 간략히 살펴본다. 이 증언록을 통해 생각해 본 서발턴여성의 말하기는, 사후적인 '되기'의 방식으로 불가능한 시간을 뚫고 나오는 트라우마의 말이다.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작업이라는, 한계와 성취를 동시에 각인시키는 수식어는 비단 문학만의 것이 아니다. 증언과 문학은 그 불가능성을 넘어서려는 시도로서 조우한다.


This study explores the problems of women in the U.S. Military Bases prostitution in Korean female narrative, and in the context of the representation of subaltern. Focusing on the fictions of Kang Shin-jae, Park Wan-seo and Kang Sok-kyong, review the characters and events of the narrative to see what codes the narrative was organized by. This study explores the gap between the author and the represented object, and considers what it means. But this study is far from the reduction theory that the writer's class position defines the limits of his work. Also at the same time, it is also impossible not to consider the position of the author. It is not detected by dichotomy whether she is an agent or a victim. It contains the middle ground of the agent's character and victim's character. Testimony and literature encounter at the point of suffering to go beyond its impos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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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완서 소설 속 미군 피엑스의 미국 표상과 인간상품화 양상

저자 : 최선영 ( Choi Sun-yo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45-7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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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한국 소설사에서 6·25이라는 문학적 불모지를 관통하며 전시 민중의 일상과 삶의 조건, 내면화된 상처를 가촉적으로 증언했다. 그중에서도 박완서 자신이 일했던 미8군 피엑스 경험은 복수의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1950년대의 피엑스는 전시 한국인이 맞이했던 최초의 '미국 공간'이었으며 그 안에서 발현되는 동경과 굴욕이라는 정신적 경험은 새로운 근대 질서를 맞이하는 전시 한국인의 증언과 다름없다. 하여 본고는 「나목」과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 까」를 중심으로 전시 피엑스의 존재 형식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한국인의 존재 양상을 살펴보도록 한다.
해방기와 6·25 전쟁은 미국을 한국의 생존을 기댈 기둥이자 청사진으로 격상시킨다. 그 과정에서 전시 서울 명동에 자리한 미 8군 피엑스와 그곳의 미제는 새로운 상징가치를 부여받는다. 쇼윈도 유리의 유토피아적 성질에 힘입은 미국산 상품들이 '유토피아 아메리카'의 표상이라면 그것을 전시하고 과시하는 피엑스는 곧'아메리카-아케이드'와 다름없다. 이 앞에서 전시 한국인들은 매혹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 낙차는 한미 위계를 보여주는 감각의 조감도인 동시에 근대 전환기의 한국인을 자기 타자화 구조에 갇히도록 한다.
한편, 피엑스 안에서 전시 한국인들은 '인간상품'으로 표상된다. 이는 자기 타자화의 도식적 결과라기보다는 '아케이드'라는 근대적 공간에서 발현되는 일종의 표현이자 내면화된 인식에 가깝다. 피엑스 속 고아원 직영매장의 '고아와 상이군' 이미지는 미국의 '도네이션'을 유도하는 '연민상품'이다. 팔아먹을 것이 고갈된 전시 한국의 극단적 상황과 전쟁의 고통마저도 미군의 '거스름돈'으로 치환되는 연민상품은 전시 한국인에게 굴욕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굴욕감은 곧 국가 간 위계의 역학과 함께 한국인에게조차 내면화된다. 이 감정은 근대 한국인들의 (서구)세계에 대한 주관적인 대외인식과 그에 비춘 자기 인식의 은유이자 표상으로 잔존한다.
피엑스의 판매대리인인 '피엑스 걸'은 '전후 가장'으로서 경제력과 영어 능력을 겸비한 아프레 걸에 속한다. 이 여성들은 마네킹으로써 미군에게 타자화되고 '양갈보' 낙인으로 한국인에게 다시 타자화된다. 전근대적 가치관에 의해 배제된 이 여성들이 진정으로 판매하는 것은 '연애 상품'이다. 그녀들은 미군과의 연애를 통해 '유토피아 아메리카'로의 탈주 즉 '미국 행 티켓'을 꿈꾼다. 피엑스 걸들의 번번한 탈주실패는 '유토피아 아메리카'의 허위를 확인하게 해줌과 동시에 그녀들을 텅 빈 기표로 남겨 놓는다. 그러나 전근대 사회에서의 탈주 에너지와 그에 걸맞은 근대적 능력의 성취라는 점에서 피엑스 걸들의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있다.


In the history of Korean novel, Park Wan-seo penetrated the literary barren land of Korean War, testifying about the daily life conditions and the wounds of the people during wartime. Park Wan-seo's experience of the U.S. Army Post-eXchange(PX), where she worked, is revealed in detail through her multiple works. The PX in the 1950s was the first "American space" encountered by a wartime Korean. The mental experience of longing and humiliation manifested in it is a tantamount to the testimony of a wartime Korean facing a new modern order. Therefore, this article will take a look at the form of existence of PX's displayed in Park Wan-seo's works "A bare tree" and "Would the mountain really be there?" and Korean presence in it.
The Liberation Day and the Korean War elevated the U.S. as a pillar and blueprint for Korea's survival. In the process, the PX located in Myeong-dong, Seoul, and the U.S. products, which were sold there, were given a new symbolic value. If U.S. goods, which have a utopian nature and are found behind the display windows, represent the "Utopian America", then PX, which flaunts and displays U.S. goods is tantamount to "America- Arcade". In front of it, wartime Koreans experienced both, fascination and relative deprivation. This difference shows the sense of hierarchy between Korea and the U.S. and also represents the current changing modern time, which made Koreans imprisoned into the phenomenon of self-othering.
Meanwhile wartime Koreans are represented as “human goods” in the PX. This is more of an expression and an internalized perception in the modern space of 'arcade', rather than a schematic result of making oneself other. The image of the orphanages' direct store in the PX is a 'patriotic product' that induces the U.S.'s 'donation'. The Korean extreme situation and the pain of war, in which they have run out of things to sell, remain a humiliation to wartime Koreans and this humiliation is soon being internalized by wartime Koreans, along with the dynamics of hierarchy between the countries. This remains a metaphor and representation of modern Koreans' subjective perception of the world and their self-awareness.
PX Girl, a sales representative of PX, is a 'post-war impersonator' and belongs to Aprèe Girl, which is at that time known for the economic power and good English skills. On one side women are considered as mannequins by the U.S. military, and on the other side they are stigmatized as 'Yanggalbo' (i.e. foreigners' prostitutes) by South Koreans. Excluded by their premodern values, these women sell 'love goods'. Through their love affairs with the U.S. military, they dream of getting a ticket and escaping to U.S.A. The repeated failure of the PX girls, who did not manage to defect, confirms the falsity of 'Utopian America' and leaves them empty-handed. However, the existential significance of the PX girls can be found in terms of the breakout energy in pre-modern society and their achievement of the modern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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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체화의 침묵에서 부서짐의 언어로

저자 : 황지성 ( Hwang Ji-s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10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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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 경험의 자기 서술을 통해 생명권력의 통치에 개입하고 저항할 가능성을 탐색한다. 먼저, 페미니즘/퀴어 이론의 '정동'에 대한 고찰에 따라, 개인적이고 정동적인 경험을 역사·정치와 연결해 복원한다. 이어서, 개인적 삶과 '장애여성' 운동이 장애운동 및 여성운동 모두와 이론적·실천적으로 접점과 긴장점을 형성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교차성 그리고 '불능'의 정치라는 이론·실천을 대안으로 탐색한다. '불능'의 신체와 인구의 (필연적) 생산이라는, 생명권력 통치의 핵심에 개입하고 저항하는 하나의 방법은 바로 그 통치의 효과로 침묵된 이들의 '언어'를 발견하는 작업이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주체(화)/타자(화), 침묵/언어 등을 둘러싼 윤리, 실천, 이론적 개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묻는 자기 고백이다.


This article explores the possibility of intervening and resisting biopower through self narrative of personal experience. First, according to the 'affect' theory of feminism/queer critics, this article restores personal and affective experiences by connecting them with history and politics. Then, it describes the process in which personal life and the disabled women's movement form contact points and tensions between the disability movement and the women's movement, both theoretically and practically. It explores the theory/practice of politics of intersectionality and 'debility' as an alternative. One way of intervening and resisting the core of biopower and its governmentality that (inevitably) produce the 'debilitating' body and population should be the task of discovering the 'language' of those who are
silenced by the effect of that power. This article is a self-confession asking what ethics, practice, and theoretical interventions surrounding subject(ion)/other(ing), silence/language should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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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폰타네의 작품에 나타난 간통과 정체성

저자 : 박대환 ( Park Dae-hwan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5-13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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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폰타네(1819-1898)는 약사의 아들로 태어나 기자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작가로 전업하여 76세 때 간통사건을 다룬 소설 <에피 브리스트>를 쓸 정도로 그는 주로 여성들의 삶에 대한 권태로움을 간통 소설을 통해 형상화하면서 19세기 후반의 가치체계와 도덕 체계를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여성의 간통은 생물학적 측면이 아닌 당시의 사회적인 현상과 관련이 있고, 여성의 간통은 단순한 성욕의 차원을 넘어 사회에서 일탈하는 여성들의 적극적 행동을 통해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저항함으로써 자기들의 자아 구현을 위해 즉 정체성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규명하고자 했다.
여성들은 자기들의 파트너와의 의사소통 부족이나 배려심 부족으로 인해 좁은 공간에서 뛰쳐나와 체념하지 않고 노력하여 마침내 성공적으로 사회에 재진입하고 있다. 여성들은 간통을 통해 남성 욕망의 신비화된 궁극적 대상으로 물신화한 사회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선다.
이런 점에서 폰타네는 그 당시 보기 드문 '진보적인 작가' 라고 할 수 있다.


Theodor Fontane (1819-1898) was born as a pharmacist's son and later worked as a journalist and later became a writer. He criticizes the value system and moral system of the late 19th century.
Therefore, in view of this, I believe that adultery is not related to the biological aspect, but that it is related to the social phenomenon of the time, and that adultery does not conform to reality through the active actions of women who deviate from society beyond simple sexual desire. By resisting, I tried to find out that they are trying to realize their self, that is, to pursue their identity.
Women are jumping out of the confined spaces because of their lack of communication or lack of consideration with their partners, endeavoring to reenter society. Through adultery, women seek out a new self, resisting a society that has been fetishized as the mysterious and ultimate object of male desire.
In this sense, Fontane is a rare "progressive writer"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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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포스트모던 윤리와 주체, <모비딕>과 문학의 윤리비평

저자 : 손아영 ( Son A-you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5-16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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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조 안에서 주체성과 타자성의 관계들을 심구하면서 이를 윤리성으로 발전시킨 연구들에 집중하며, 이러한 포스트모던 윤리를 문학비평과 접목할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논의를 위해 자끄 데리다, 자끄 라캉 그리고 에마뉴엘 레비나스의 이론을 살핀다. 예술로서의 문학은 그 자체로 주제화를 방해하는 힘을 지니며, 이로 인해 주체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압도적인 감흥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의 문학 텍스트는 인식의 작동을 지속적으로 중단시키고 보류시킨다. 이것은 경험적 주체의 총체성 내부에서 반영될 수 없기 때문에 비-경험적 경험이라 할 만한데, 이 비-경험적 경험은 또한 주체가 절대적 타자성을 감지하고 대면하는 찰나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이에 문학 텍스트가 주체에게 타자성을 대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이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이 주목하는 윤리적 주체성에 대한 논의와 연결됨을 논증하고자 한다. 포스트모던 문학비평의 예시로 질 들뢰즈가 허먼 멜빌의 대작<모비딕>을 두고 그의 중심 이론중 하나인 되기(becoming)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 언급한 것을 주목하며, 에이해브 선장과 모비딕 사이의 식별불가능성(discernibiliy)에 집중하면서 이것이 텍스트가 지닌 주제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고려한다. 포스트모던 윤리의 견해에서, 이것은 인지적 주체로서의 독자가 무의미이자 총체의 외부인 절대적 타자성을 감지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볼 수 있다.


This thesis focuses on how the ethical studies in Postmodernism discover the new elements of the subjectivity in terms of its relation with the alterity and tries to further discuss the possibility of conjunction between Postmodern ethics and literary criticism. To develop the discussion, it examines the works of Jacques Derrida, Jacques Lacan and Emmanuel Levinas and deepens the discussion to sublime subjectivity manifested by works of art. Literary texts as art, constantly interrupt thematizing. This failed thematizing captures the subject in 'not being able to understand' status. This is a moment of non-empirical experience for the subject and also the encounter of wholly other. Text can be the fundamental trigger for the subject to recognize what is absolutely other than himself/herself. The thesis provides exemplification of literary reading on Moby-Dick. Gilles Deleuze insists Moby-Dick is one of the best examples that proves his theory of 'becoming'. This thesis tries to demonstrate how Moby-Dick includes the non-thematizing force. The reader as subject, instantly enters into the infinity of the alterity. In Postmoderism ethics, this moment can be understood as completely positive originality of the human being toward the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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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문병란의 오월시와 문학적 증언

저자 : 정민구 ( Jeong Min-gu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71-20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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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문병란의 오월시(오월 광주를 증언하기 위해 쓰인 시)를 대상으로 하여 문학적 증언의 역능(力能)을 탐색하였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인 방식 안에서 망각에 이른다. 특히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왜곡과 폄훼는 사건에 대한 망각을 넘어 사건에 대한 거짓된 기억을 형성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오늘날 오월 광주는 그러한 망각과 왜곡의 상황 속에 놓여 있으며, 여전히 진실의 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오월시의 증언적 역능에 대한 물음을 추동한다.
역사적 참상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에 있어서 기왕에 자주 언급되어 왔던 것은 사건의 재현 불가능성으로, 이는 일종의 문학적 제약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학적 증언이라는 관점에 입각할 때, 오월시는 사건에 대한 재현의 역할을 넘어 사라지지 않고 돌아오는 목소리를 통해 증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망각과 왜곡에 대항하는 문학적 증언은 역사적 기억의 진실을 지금-여기 공동체의 정체성을 이루는 집단기억에 기입하는 과정으로 기능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문학적 증언이 오월 광주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망각에 저항하고 왜곡된 기억과 투쟁하며, 공동체적 기억의 분유(分有)를 위한 한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타진(打診)해 보고자 하였다.


This paper explored the puissance of literary testimony which appeared in Moon Byungran's Owolsi(poems written to testify to the May Gwangju). Past and present are continuing. However, the past historical events that we should remember in the present are to be forgotten in an artificial or natural way according to the passage of time. In particular, the persistent distortion and destruction of historical events that have not been clearly identified serve as a mechanism for forming false memories of events in addition to forgetting about events. Nowadays, May Gwangju is still in a situation of oblivion and false memories. It still requires clarification of the truth. This situation evoked questions about the puissance of Owolsi.
It was the inability of events to represent, and it was also a kind of literary limit, that had always been a problem in the literary embodiment of historical disaster. But based on the view of literary testimony, Owolsi can be seen as carrying out the role of testimony through a voice that does not vanish beyond the role of representation of events. In addition, literary testimony against oblivion and distortion can serve as a process of filling out the truth of historical memories into collective memories that constitute the identity of the present-here community. As a result, the paper aims to explore that literary testimony can be a way to carry out a memory struggle for the historical event of May Gwangju, and to be a way for the partage of community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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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괴테문학의 치유의 모멘트

저자 : 최승수 ( Choi Seung-soo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05-23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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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학 연구는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한편 문명에 압도되고 가치가 표류하는 시대에 휴머니즘에 근거하는 가치를 지켜내려는 노력이며, 다른 한편 왜곡되고 손상된 존재를 치유하기 위한 시도이다.
삶의 근원적 고뇌는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부조리하고 비이성적인 세계에 내던져짐으로 해서 야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삶의 유한함에 절망하고, 실존적 불안에서 안식에 이르지 못하는, 나아가 사회적 존재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 등 고뇌의 계기들은 또한 부조리하고 납득할 수 없는 운명에 의한 불행으로 이어져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한다. 이러한 고뇌를 이겨내기 위한 출발점을 괴테문학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이다.
괴테에게 고뇌란 존재의 기본조건이다. 따라서 '나는 고뇌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가 성립한다. 고뇌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이기에 고뇌에 대한 성찰 또한 필수적이다. 이별이란 트라우마는 이별은 피할 수 없다는 사랑의 법칙성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이별보다 더한 사랑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로 극복가능하다. 안식에 들 수 없는 불안한 존재인 우리의 숙명적 고뇌는 이를 성찰하는 또 다른 능력으로 보상된다. 삶의 유한성은 예술을 통해 시간성, 덧없음을 극복한다. 사회적 존재에게 필요한 체념은 강요에 의한 자아상실이나 자기희생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체념을 통해서만이 우리는 사회적 존재로 거듭날 수 있으며 나아가 부조리한 운명과 화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괴테의 메시지는 우리가 지혜로운 존재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게 한다.


In our age when man is overwhelmed by civilization and the essential values of our lives have become disoriented, literature, along with the other arts, is trying to heal our damaged sick soul.
The original suffering in our lives arises from the fact that rational man is thrown into the absurd, irrational world. Finiteness, the existential restlessness, the impossibility of communication, the misfortune caused by fate, all these things make us despair. The aim of this essay is to examine whether we can find healing moments in Goethe's works to overcome or reconcile such suffering.
Suffering is, according to Goethe, an existential condition in our lives. Therefore, from this situation comes the principle, “I am suffering, therefore I am.” Man cannot escape suffering. But for man, the capacity for reflection is inherent. The suffering of separation could be a trauma to the lover, however the moments of traumatic petrification do not suggest that they should be banished from our imperfect existence, from the deficiency of life, but it allows the experience of happiness within the tragic dimensions. The pleasure of being can be stronger than the burden of existence. Suffering, never coming to rest, is balanced by the power of human metaphysical reflection. In this case, man only gains his value for the price of suffering
In Geothe's poem “Gingo Biloba” the ginkgo leaf from the East is seen as a symbol of love, the growth and decay of nature, and the love is relieved only from the moment it has turned into the written piece of art. Then love in art could last forever, which in reality is unfulfilled. The healing moment of renunciation is neither a coercive element nor self-sacrifice. Rather, the voluntary renunciation allows us to act as socially-recognized fellow human. That's the paradox of renunciation. Man may suffer from the blow of fate that unexpectedly assails us; however, we cannot escape from it at all. Goethe also demands a renouncing attitude, or to be more precise, the unconditional submission to the fate and will of God. Because we cannot find an alternative faced with the blow of fate, we should accept that. Only in this way do we learn humility and gratitude, and always do we gain balance. When we finally learn such healing moments from Goethe, we can take our first steps towards becoming a person of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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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한일한자음의 수용양상에 관한 연구 - 진섭운(臻攝韻)을 중심으로 -

저자 : 최지수 ( Choi Ji-soo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35-272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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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고대 중국어의 발음에서 비롯한 한자 발음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어떠한 방법으로 수용되었는지, 臻攝韻에 한해서 한일한자음의 수용양상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臻攝韻 각 운 전체의 분운표를 분석하여 한·중·일 상용한자 한자음의 대응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ïn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en형, -in형, -i형으로 대응되며,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on/t형, -in형으로 대응된다.
2. 한국 중세한자음 -ɐn형과 현대한자음 -an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en형, -o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on/t형으로 대응된다.
3.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on/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un형, -u형, -ui형, -o형, -en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on/t형, -un/t형으로 대응된다.
4.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un/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un형, -u형, -en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on/t형, -un/t형, -jun/t형으로 대응된다.
5.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ən/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u형, -i형, -in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ot형, -in형으로 대응된다.
6.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jən/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in형,-ing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ei형으로 대응된다.
7.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in/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in형, -i형, -en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in/t형으로 대응된다.
8.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wə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ue형으로 대응된다.
9. 한국 중세한자음과 현대한자음 -jun/l형은 현대 중국한자음에서는 -i형, -un형, -u형, -u형, -en형으로, 일본 상용한자음에서는 -in/t형으로 대응된다.


In this study, we examined how Chinese pronunciation, including pronunciation of the same ancient Chinese language, was accepted in Korea and Japan, respectively, and the acceptance patterns of one consonant only Based on Group Zhen(臻)
Analyzing the distribution tables of each rhyme and summarizing the correspondence between the two commercial characters of Korea, China and Japan, as follows.
1. Sino-Korean -ïn type is -en type, -in type and -i type in Chinese consonants. In the Sino-Japanese, the -on type and -in type are matched.
2. Sino-Korean -ɐn type is -en type in Chinese consonants and -on/t In Sino-Japanese.
3. Sino-Korean -on/l are -un, -u, -ui and -o -en in Chinese consonants, and -on/t and -un In Sino-Japanesein.
4. Sino-Korean -un/l are -un type. -u type and -en type in Chinese consonants, and -on/t, -un/t and Jun/t type in Sino-Japanesein.
5. Sino-Korean -ən/l are -u, -i and -in in Chinese consonants, and -ot and -in in Sino-Japanesein.
6. Sino-Korean -Jən/l type is -in type in Chinese consonants and -ing type in Japanese Chinese consonants and -ii type in Sino-Japanesein.
7. Sino-Korean -in/l are -in, -i and -en in Chinese consonants and -in/t in Sino-Japanesein.
8. Sino-Korean -wəl type is -ue type in Chinese consonants.
9. Sino-Korean -jun/l are -i type, -un type, -u type, -u type and -en type in Chinese consonants and -in/t type in Sino-Japanesein.

KCI등재

9『주역(周易)』에서 문(文)의 의미 분석을 통한 인문정신 고찰

저자 : 김아랑 ( Kim Ah-ra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75-29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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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周易』 전체에서 文의 의미를 분석하여 현재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인문의 본의와 그 철학적 진면모를 검토함으로써 『周易』에 담겨있는 인문정신을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을 갖는다.
동양에서 인문은 『周易』 賁卦 「彖傳」에서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다. 여전히 논란중인 「彖傳」 성립시기의 스펙트럼을 전국시대에서 전한시대까지 넓혀서 본다고 하더라도 인문이라는 말은 천문과 함께 『周易』에서 최초로 등장하였다. 이처럼 『周易』에서 유래한 인문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文史哲 통합의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로만 볼 수 없는 그 나름의 독특한 철학이 담겨있다. 게다가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가 다른 만큼 두 용어의 의미도 분명 완전히 합치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주지하다시피 『周易』은 그 자체로 하늘에 대한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성과 인문적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성을 배제한 인문이란 분명 『周易』의 인문정신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종교의 연속선상에서 천지의 도와 인간 문명적 덕성의 분명한 인식을 통해 성립된 『周易』의 인문정신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울러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周易』의 인문정신을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문이 유일하게 등장하고 있는 『周易』 賁卦 「彖傳」 외에도 『周易』 전체에서 산발적이지만 각기 유의미하게 드러나고 있는 文의 의미를 통해 인문의 함의를 고찰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본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implications of Wen(文) and Renwen(人文) throughout Zhouyi and to examine the philosophical true meaning of humanities spirit.
Renwen(人文) is the first to be found in Zhouyi Tuanzhuan(彖傳). Even if the spectrum of controversial the period of formation of Tuanzhuan has expanded to from the Warring States Period to the Former Han, the term Renwen(人文) first appeared in Zhouyi along with Tianwen(天文). But in fact, the meaning of Renwen(人文) derived from Zhouyi contains its own unique philosophy, which is not only seen as the studia humanitatis of literary-history-philosophy(文史哲) unity. Moreover, as the cultures and histories of the East and the West differ, the meaning of the two terms cannot be completely identical.
As you know, Zhouyi is based on human understanding of Tian(天), so it has both religious and humanistic elements. Therefore, the Renwen(人 文) that excludes religion is certainly far from the humanities spirit of Zhouyi. So, this paper focused on the humanities spirit of Zhouyi, which was established through the clear perception of the Natural Tao and human civilization virtue in the continuous line of religion.
In addition, in order to clearly understand the humanities spirit of Zhouyi through the analysis of prior research, we decided that it was first necessary to examine the implications of the Renwen(人文) through the meaning of Wen(文), which is scattered but significant throughout Zhouyi.

KCI등재

10확장하는 가족 - 은유로서 가족적인 것의 가능성 -

저자 : 류도향 ( Ryoo Do-hyang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99-32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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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혈연/비혈연 이분법에 근거한 한국의 근대 가족담론을 역사적으로 사유하면서 가족패러다임의 확장 가능성을 성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먼저 서구 근대가족과 비교 속에서 한국의 혈연가족이 갖는 독특한 의미론적 위상을 살펴볼 것이다. 서구의 시민가족 서사에서 혈연관계는 전통을 부정하고 시민적 공공성을 형성하기 위해 지양되어야 할 대상으로 표상된 반면, 한국의 근대가족 서사에서 혈연관계는 시간적으로는 '과거'(전통)와 '미래'(근대)를, 공간적으로는 '집'(사적 영역)과 '나라'(공적 영역)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은유적 매체로 자리매김된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형성된 한국의 “가족=혈연가족” 이데올로기를 규정적으로 부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정치적 삶의 지평에서 가족 서사가 발휘하는 규범적·억압적 효과를 폭로하고, 동시에 혈연가족 서사에 내재된 '가족적인 것'(the familial)을 전통가족과 신가족을 매개하는 은유적 매체로 재맥락하고 재해석하는 담론이 요구된다.


This paper seeks to reflect on historical concepts of the standard family as a consanguineous institution, still prevalent in Korean society, and to consider the possibility of diversifying the family narrative beyond the dichotomy between blood and non-blood. To this end, I first look at the Western modern family as a historical formation based on the civil family narrative of a unification of free and equal individuals. In civil family narratives, consanguinity is a personal matter rather than a subject of public examination. On the other hand, in the modern Korean conception of family, born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Hojuje' family registry system, holds kinship not only as the succession of paternal lineage but also as a central metaphor that supports the national system as an organic combination of 'country' and 'house'. The political wedding of family and state as an extension of kinship served as a key mechanism of national rule in Korea's industrialization process. Therefore, in order to overcome this blood/non-blood dichotomy, which is firmly established in Korean society, discourse is needed to expose the normative and oppressive effects of family narratives that regard the individual, family, and state as hierarchical relations. Furthermore, such discourse presents the opportunity to realistically understand the rapidly changing realities of 'family' and expand the familial metap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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