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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화연구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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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범위 : 1권0호(1964)~111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1,422
대동문화연구
111권0호(2020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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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육롱기(陸隴其) 학설의 유입과 조선 학계의 반응

저자 : 申在湜 ( Shin Jae-sik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2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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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末淸初 朱子學者 陸隴其(1630~1692)는 주자학적 가치관 회복을 민생과 사회 안정책으로 삼고, 경전에 대한 엄밀한 연구를 통해 주자학의 진리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 이러한 이유로 육롱기 학설은 조선 학계의 주목을 받고 수용된 바 있다. 따라서 육롱기 학설에 대한 조선 학계의 인식은 명말청초 주자학설이 조선 후기 학계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조선 지식인은 청나라 조정의 주자학 진흥책과 관련하여 주자학자 육롱기의 문묘배향과 그 실증적 연구 성과에 주목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육롱기가 추구한 연구 목적, 즉 주자학의 정통성 확립과 이단 배척은 주자학 연구가 심화되어 가던 조선 학계의 호감을 살만한 것이었다. 이는 양명학을 위시한 이설을 반박하고 주자설을 변호하는 육롱기 학설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사례, 특히 육롱기의 주자의 『大學章句』 변호에 대한 조선 지식인의 호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조선 지식인은 주자의 『四書集註』의 대의에 반하는 육롱기 학설을 비판하였다. 즉 학설에 대한 선별이 정밀하지 못하고 자구에 대한 분석이 번잡한 나머지 도리어 주자 학설의 대의를 놓쳐서 학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심지어 양명학파에게 주자학 비판의 구실을 제공하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는 조선 학계의 중국 학설 수용의 한 특징으로, 조선에서 중국 학설을 수용할 경우 일정한 관점 내지 경향이 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Lu Longqi (1630~1692), a neo-Confucian scholar of late Ming and early Qing, considered the recovery of neo-Confucian values as a way to stabilize the livelihoods of the people and the society and focused on recovering the truthfulness of the neo-Confucianism through close study of scriptures. The academic circles of Chosŏn focused on and accepted Lu Longqi's take on Neo-Confucianism, and thereby Chosŏn academic circles' recognition of Lu Longqi's neo-Confucianism can be a clue to understand the influence of Neo-Confucianism of late Ming and early Qing upon the academic circles of late Chosŏn. In relation to Qing's policy of promoting neo-Confucianism, the literati of Chosŏn focused on and positively accepted the canonization in Confucian shrine and his empirical research outcomes. The purpose of Lu Longqi's research, which is to establish the authenticity of neo-Confucianism and exclude heresy, must be attractive to Chosŏn's academic circles in which the research on neo-Confucianism was becoming intense. This can be confirmed through the case where Chosŏn's academic circles positively accepted Lu Longqi's theory, which contradicted heresies including Yangming Doctrines and defended neo-Confucianism, particularly Lu Longqi's defense of 『Commentary on Great Learning』 by Chutzu, which won favorable criticisms from the literati of Chosŏn.
Meanwhile, the intellectuals of Chosŏn criticized Lu Longqi's diverging view against the essential meaning in the 『Collected Commentaries』 of Chutzu by the reason that he failed to select relevant theories correctly and that he was unclear in interpreting the scripture that he rather missed the essential meaning in it to increase confusion among scholars and even gave an excuse for scholars of the Yangming School to criticize neo-Confucianism. This indicates that Chosŏn academic circles' acceptance of Lu Longqi's theory only went so far as supplementing the essential meaning of the neo-Confucianism. This seems to be the limit of Chosŏn academic circles in accepting Lu Longqi's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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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평안도 인물 일화집 『漆翁冷屑』 연구

저자 : 李恩珠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9-5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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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평안도 인물 일화집 『漆翁冷屑』을 중심으로 자료적 성격과 그 의미를 논의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 자료는 정병욱 교수 소장본이 유일본이었고, 『서경시화』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은 채 필사되었기 때문에 『서경시화』의 일부로 인식되었고 그 맥락 안에서 논의되었다. 본고에서는 이 부분이 시화집의 일부가 아니라 인물 일화로만 구성된 『칠옹냉설』이며 『서경시화』와 분리해서 별도로 논의해야 할 자료라는 점을 밝혔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소장본 『칠옹냉설』을 소개하면서 두 필사본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논의하였다.
이 글에서는 『칠옹냉설』의 항목과 수록 인물을 정리하면서 이들이 제기한 서북인 차별의 담론과 그 맥락 위에서 이들이 의미 있게 제시한 인물형의 성격을 논의하였다. 현실이 부당하다는 인식 속에서 이 상황을 돌파할 인물형이 절실했으므로 이 일화집에서 중요하게 제시된 인물형은 주변 상황에 굴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을 가지거나 외부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는 강인한 인물형이었다. 『칠옹냉설』에 수록된 인물 일화의 관심과 지향은 지역민의 현실 인식과 강하게 결속되어 나타난 것이다.


This thesis discusses the character of material and its meaning, focusing on Chilongnaengseol the collection of anecdotes of people in Pyongan province. Until now, this part was recognized as a part of Seogyeongsihwa and discussed within the context because Professor Jeong Byeong-wook's collection was the only one, and it was transcribed without quite distinct from Seogyeongsihwa. In this paper, it was revealed that this part is not a part of comments on poems, but a collection of anecdotes of characters, and is a material that should be discussed separately from Seogyeongsihwa. In addition, while introducing Chilongnaengseol,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manuscripts were also partially discussed.
In this article, while arranging the items and the characters in Chilongnaengseol, we discussed the discourse of discrimination against people in Pyongan provinc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figures that they presented meaningfully in the context. In the perception that reality was unfair, a figure type to break through this situation was desperate, so the figure type presented as important in this anecdote has a strong character that does not give in to the surrounding situation or is a strong person who can strongly resist external situations. The interest and intention of the character anecdotes contained in Chilongnaengseol was strongly tied to the local people's perception of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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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漢字音에 있어서 漢音과 함께 중심적인 체계라 할 수 있는 吳音은 漢音보다도 전래가 오래되고 전래 당시의 漢字音 자료가 잔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래 당시의 모습을 명확히 하는 것은 곤란하다. 吳音은 資料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래 당시의 時期的·空間的 차이에 의해 다른 層이 混入되어 있어 字音形을 규정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다. 여기에는 漢字音의 도입 당시 日本語 자체의 表記上의 문제(上代特殊仮名遣い) 및 漢字音이 日本語로 同化되는 과정에 있어서 日本人들의 수용 태도, 上古音의 殘存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원인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字音의 變容」이라는 측면에서 讀誦音(傳承音 혹은 流通音)의 정비과정에서 韻書 인용과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고, 吳音이 佛敎敎學의 學習의 場에서(天台宗, 日蓮宗 등) 어떻게 정착해 왔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즉 첫째 韻書 수용이 吳音의 字音 變容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둘째 이러한 字音의 變容과 전통적인 讀誦音의 수용에 따라 吳音이 정착하는 과정을 脣音系 淸濁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그 결과 中古音과 淸濁이 일치하지 않는 字音의 淵源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였다.
① 諧聲符 자체가 濁音이며, 이를 그대로 사용한 것(단순 類推)
② 같은 諧聲符를 갖는 글자가 淸音과 濁音을 가지며, 이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
③ 異體字가 濁音을 갖으며, 이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
④ 品詞 혹은 漢語의 語彙에 따라 淸濁이 나뉘며, 이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
⑤ 新濁에 의한 濁音이 고착화 한 것으로 보이는 것
⑥ 聲點의 誤記


This paper examines the aspect of settlement process in Sino-Japanese Go'on is a review of the changes of Sei-Daku(淸濁) in Hokkekyo-ziongaku(法華經字音學) of modern Japanese. There are many things that do not match in Hokkekyo-Dokujyuon(法華經讀誦 音) and it is also confirmed through interpretation of Sangebon, Nissobon and a book of annotation. Because such knowledge can also be seen in Kuzogebon(『九條家本』) or Hokkekyotanzi(『法華經單字』), it can be said to go up to the end of Heian(平安), at least in time. It is possible that the reason for this discrepancy is analogy and misspelling. This can be seen from the fact that, according to the whole of the other Seibo(聲母) is not covered in the data, Sei-on(淸音) of Zen-daku(全濁) is more than Daku-on(濁音) of Zen-sei(全淸) and Zi-sei(次淸). However, it needs to be reviewed according to the letter since it can be found that Sei-daku(淸濁) uses different types of Itaizi(異體字, a different character of shape) or Seibo(聲母) is used by different types of Seibo(聲母). As a result, the source of the Sei-daku, which does not coincide with the Middle Cineses, was subdivided as follows.
① Xiesheng series itself is Daku'on, and it is used as it is.
② Letters with the same Xiesheng series a have Sei'on and Daku'on, used without distinguishing it.
③ Variant Chinese characters has Daku'on, used without distinguishing it
④ Sei-Daku is divided according to word class or Vocabulary of Chinese and used without distinguishing it
⑤ Daku'on by a Sin'daku seems to be fixed
⑥ Sei'ten(marks for the “Four Tones” of classical Chinese) of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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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진벌휘고속편』의 인물 기담록(奇譚錄)으로서의 성격

저자 : 韓榮奎 ( Han Young-gyu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9-13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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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로 발견된 『震閥彙攷續編』이라는 문헌은 『호산외기』 『이향견문록』 등 19세기의 인물 기록 모음집과는 여러 가지로 다른 면모를 지녔다. 『진벌휘고속편』에는 1천여 명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상층의 인물부터 중인층과 서얼층, 그리고 여성과 기층민이 포괄적으로 집성되어 있다. 필기·야담·유서 등의 방대한 문헌을 활용하여 다양한 계층의 다채로운 인물을 망라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인물 집성이라 칭할 만하다. 그러나 『진벌휘고속편』은 편자, 편찬시기, 편찬의 의도와 세부 원칙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은 데다, 실제의 인물 편성도 체계적이지 못한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진벌휘고속편』은 『진휘속고』의 통합 재구성본으로서 이전의 인물지와 구분되는 새로운 특성을 지녔다. 첫째, 계층적·시대적 국한성을 넘어서는 통합적이며 통사적인 인물 기록 집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 편성이 정교하거나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진벌휘고속편』은 우리나라 역대 인물들을 일국적 시야에서 分門하고 그에 따라 類聚한 결과물이다. 중인층 중심의 『호산외기』 『이향견문록』, 서얼 만을 대상으로 한 『규사』 등과는 현격히 다른 측면이다. 그 점에서 『진벌휘고속편』은 저본 『진휘속고』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재편성 과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일국적 규모의 인물 편성을 보여준다. 둘째, 외형적으로 상하층 통합적이면서도 실제 내용에서는 서얼·중인·여성·常賤 등에 특별히 비중을 두어 인물을 편차했다는 점이다. 이는 역동적 민간 기원의 기담의 중시라는 조선 왕조 해체기의 시대성과 연관되는 문제이다. 셋째, 정사 및 관찬서 뿐 아니라 필기·야담·한문단편소설 등을 대거 활용하여 비역사적 성격의 인물들까지 포용하고, 이를 통해 민간 인물 奇譚의 흥미성을 보다 강조했다는 점이다. 인물 집성에 있어서 『진벌휘고속편』 편성이 보여주는 이러한 탈계층적 면모는 미증유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1918년에 편집된 『일사유사』가 여전히 전근대적 가치와 분류 체계에 매몰되어 장지연 당대의 시대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점과 비교할 때, 『진벌휘고속편』은 왕조 해체기 민간의 역동성이라는 시대상의 한 부면을 담아냈다고 판단된다. 요컨대 『진벌』에는 1871년 이후부터 애국계몽기 사이의 왕조 해체기의 시대 의식이 담겼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선행 연구에서 지적한 바 『진벌』이 “당대 이념과 가치, 당대의 질서 안이 아닌 밖의 인물 정보를 담아내려는 자체는 시대적 의미를 지니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은 새롭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 즉 『진벌』이 집성한 민간 인물 기담의 역동성은 19세기의 시정성과 연결되면서도, 보다 일국적이고 계층통합적인 시각을 보인다는 점에서 거리가 있다. 『진벌』에는 왕조적 시대 의식보다는 조선 왕조 해체기 또는 근대 전환기의 시대 의식이 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거기에 인물 기담록으로서의 흥미성을 중시하는 편집 의도를 지녔기 때문에, 필기·야담·한문단편 등의 다양한 장르가 포용되고, 계층적으로 상층의 인물보다는 서얼·중서층·여성 및 기층의 인물에 비중이 보다 두어졌던 것이다.


This paper is a comprehensive study of the character of the newly discovered book Jin Beol Hwi Go Sokpyeon. Jin Beol contains a vast record of more than 1,000 people, ranging from the upper to the middle, to the women and the lower class. This book is a unique collection of people's records in that it encompasses a wide range of diverse characters from various walks of life, using a vast collection of existing literature. The book does not clearly state the editor, the timing of the compilation, and the intent of the editing. However, Jin Beol has important characteristics compared to the existing person record in three ways First, in that the characters in this book are not limited to a particular class, nor are they confined to a particular era, it has an integrated character. Second, although the upper and lower classes were gathered in appearance, the actual contents gave a higher weight to the middle class, women and the lower class. Third, this book selected non-historical characters by utilizing not only political history and official praise books, but also Yadam and Chinese short stories. And it highlighted the interesting stories of these characters. The interest in such a de-hierarchical and de-historical figure is a new aspect that has never been seen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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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경상북도 경주군 부내면 교리, 인왕리를 대상으로 광무양안, 결수연명부, 토지대장을 시계열적으로 비교분석하여 결부 부담 변동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조선후기 이후 전결세 부과 양상의 변화상과, 광무양전의 성격, 결부제의 역사성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대다수 필지를 양안에 기록한 광무양전과 달리, 결수연명부에는 적지않은 필지가 누락되었다. 이들은 조선 후기 공적 징세 장부에서 陳田으로 기재되어 은루되던 경지였다. 광무양전은 장부상 陳田을 起田으로 파악하고 최대한 많은 필지를 양안에 기록함으로써 수세 실결을 확보하였다. 한편으로는 전품과 면적 조정으로 필지 간 결부수를 均平하게 조정하였다. 이는 당대에 이미 역사적 제도로 자리잡은 결부제를 지속적으로 운용하면서도, 均賦均稅의 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This paper focused on changes in the amount of land taxation since the 19th century by comparing three types of land registers. Through this comparison, the characteristics of Kwangmu Land Survey are considered. A large number of hidden farmlands were exposed by the Survey which aimed to expand land tax revenues. To achieve equilibrium among parcels, the Korean Empire run Kyŏlbu system flexi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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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존재의 용기'로서 정지용의 신학적 사유 고찰 ― 「슬픈偶像」과 「삽사리」, 「溫井」을 중심으로

저자 : 金貞秀 ( Kim Jeong-su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3-19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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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슬픈偶像」과 「삽사리」, 「溫井」 등을 재해석함으로써 후기 시의 바탕에 놓인 정지용의 신학적 사유와 그 가치를 가늠하고자 한다. 이 시 세 편의 공통된 시적 소재는 '나―그대'의 관계(사랑)이다. 이를 중심으로 「슬픈偶像」에서는 '신/인간'의 관계에 대한 탄식 어린 물음이, 「삽사리」와 「溫井」에서는 그러한 물음에 대한 자답(自答)으로서 정지용의 신학적 사유가 개진된다. 이 세 편의 시에는 절대자와의 거리감을 신앙(관계)의 일부로 수용하고자 하는 존재의 용기에 대한 사유가 깃들어 있다. 신의 부재로 경험되는 고난의 순간이야말로 절대적 믿음을 깨닫는 계기이며, 신앙은 신과 자아의 '거리감'을 상호귀속적 관계(사랑)의 본질로서 끌어안았을 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신학적 사유 속에서 시인의 신앙은 신이 나를 구원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아니라 신이 부재하는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담히 순종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and value theological reasoning of Jiyong Jeong, which is shown in his later poetry by reinterpreting "Seulpeun Usang (sad idol)", "Sapsari" and "Onjeong (Hot spring well)". The main subject matter of these three poems is the relationship (love) between you and 'me'.
"Seulpeun Usang (sad idol)" furiously expresses internal conflict of the poet against the Absolute through the shape of the 'sleeping God' and the motive of unrest 'drifter' who wanders. Although it praises the God at a first glance, it contains a so-called theodicy question that is raised from fundamental skepticism about the faith. The poem expresses double-valued feeling (praise and sigh at the same time) toward the Absolute. In the process, faith and skepticism shows their contradictory co-existence as found in the Book of Job. This authentic feature of the poem inevitably leads thinking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God and the self. The poems in which Jeong's theological thinking is actively formed are "Sapsari" and "Onjeong (Hot spring well)".
The important element in 'Sapsari' is the relationship between 'Sapsari and you', which represents the relationship between 'you and me' in a different form. The relationship contains the poet's thinking about the courage to be that attempts to accept the distance with the Absolute as a part of faith. In the poem, faith is shown in the form of plain obedience 'in spite of' the circumstance that the God seems not to exist, rather than confidence of salvation by the Go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God and the self' that started to be formed by such faith (attitude) is more clearly presented in 'Onjeong (Hot spring well)'. The poem indicates that the unreduceable distance between the God and the self does not conflict with 'co-existence'. Rather, it could be the base of 'co-existence'. It is in the moment of hardship, which could be experienced by 'absence of the God', that people realize the absolute faith. The real faith could be obtained when the distance between the God and the self is embraced as the nature of the mutual attractive relationship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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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알렉산드르 솔제니친(1918~2008)의 번역 수용과 반공, 문화냉전 그리고 민족

저자 : 李烆宣 ( Lee Haeng-seon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99-23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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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세기 소련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솔제니친(1918-2008)의 통시적 수용사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제니친은  닥터 지바고 (1957)의 작가 파스테르나크(1890-1960)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의 대표적인 반체제 작가로 꼽힌다. 소련 당국의 위협으로 파스테르나크는 노벨문학상 수상(1958)을 거부했고, 솔제니친은 노벨상(1970)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4년이 지나서야 수상할 수 있었다. 이 이력이 세계적 문화냉전의 유용한 자산으로 활용되었다. 반공-분단국 남한에서 솔제니친은 어떻게 수용되었을까. 요컨대 이 글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한국에 알려진 1962년부터 2010년대까지 통시적 수용사를 究明하는 번역문화사 연구의 기획이다.


The article aims to examine the diachronic acceptance history of Solzhenitsyn (1918-2008), one of the best writers of the Soviet Union in the 20th century. Solzhenitsyn is considered one of the leading antiestablishment writers of the Soviet Union after World War II, along with Boris Pasternak(1890~1960), author of Doctor Zhivago(1957). Threatened by the Soviet authorities, Pasternak rejected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1958), and Solzhenitsyn did not give up the Nobel Prize (1970), but only four years later he was able to win a prize. This history has been used as a useful asset of the global cultural cold war. How was Solzhenitsyn accepted in the anti-Communist and divided South Korea? In short, this article is a project of translation culture history to look into diachronic acceptance history, in which Alexander Solzhenitsyn is known in Korea from 1962 to the 20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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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역사를 그리는 기획 ― 최민화의 연작과 고대의 형상화

저자 : 金桂園 ( Kim Gye-won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35-272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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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민화의 회화 연작 < Once Upon a Time >을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취약한 장르였던 역사화의 공백을 메꾸는 시도로 파악한다. 최민화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고대의 신화를 형상화하는 작업에 몰두하였고, 2020년 7월까지 32점의 채색 유화로 구성된 < Once Upon a Time > 연작을 완성한다. 작가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르네상스와 힌두의 신상, 조선의 민화, 불화, 도석화의 양식을 습득하여, 각기 다른 도상들을 조합, 변주, 배치, 생성하는 특유의 방법론을 전개해 나갔다. 이는 고도의 드로잉 테크닉과 한국화의 예리한 필선, 그리고 전통 오방색과 힌두의 문화적 색채를 혼성한 맑은 파스텔 색감과 합치되어 < Once Upon a Time >을 관통하는 스타일로 거듭난다. 동서고금의 회화적 언어를 횡단하며 작가는 『삼국유사』에 자신의 이야기를 덧입힌다. 그의 작품 속에서 고대는 민족주의의 사상적 구속에서 해방된 원초적인 혼성 공간, 모든 것이 인류사적으로 연결된 보편적 시공간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이를 이끄는 것은 민중의 건강한 삶과 노동이다. < Once Upon a Time >은 현대의 관객에게 주권, 영토, 국민국가와 같은 근대의 지정학적 질서를 재사유하고, 그 너머의 또 다른 세상을 풍성한 회화의 언어로 상상토록 이끈다.


This essay examines the way Choi Minhwa's painting series, entitled 'Once Upon a Time' attempts to fill a gap of history painting, which has been relatively unexcavated in modern contemporary Korean art. Since the late 1990s, Choi has devoted himself to visualizing ancient Korean history and mythology on the basis of Samguk yusa, and completed total 32 oil paintings by July 2020. For this project, the artist builds up a rich and plentiful pictorial language by appropriating, transforming, and combining diverse images that he adopts from different cultural contexts: the mural painting of the Koguryo ancient tombs, Renaissance paintings, statues of Hindu deities, Minhwa paintings of the Choseon period, Buddhist paintings, Daoist paintings, etc. On top of this, Choi shows in 'Once Upon a Time' his remarkable drawing techniques, refined brush strokes, and unique color pallette made possible through combining traditional Korean cardinal colors and the specific color tones of Hindu culture. All in all, 'Once Upon a Time' crystalizes Choi's effort to create a new style of history painting, through which his own voice is dubbed in the original story of Samguk yusa. In particular, the ancient is unfolded in his paintings as a liberal utopian space, unbounded by the modern notions of sovereignty, nationality, and ethnicity. Rather, what he portrays is a space of hybridity, transnationality, and heterogeneity, wherein the vibrant life and healthy labor of common people plays an integral role. By providing an alternative image of the ancient, Choi's 'Once Upon a Time' leads us to move beyond the given notions of nation-state, territory, and sovereignty, which used to operate as a modality and ideological framework in our imagination of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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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청산도(靑山島)의 역사(歷史)와 구들장논의 경영(經營)

저자 : 金世鎬 ( Kim Se-ho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73-293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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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島 구들장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업유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역사적 근거와 경영의 기원 등은 아직 밝혀진 적이 없다. 이 글에서는 문헌 기록을 통해 청산도의 역사를 재검토하고 구들장논 경영의 기원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청산도에 공도정책이 시행되었다가 조선 후기 사람들이 거주하며 구들장논 또한 이 무렵에 시작된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청산도는 고려 시대 이래 백성들이 꾸준히 살아왔던 곳으로 이곳의 농경은 최소 지금에서 1,000년 이전부터 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시작은 가장 먼저 인구가 유입되고 정착한 곳으로 비정되는 읍리와 당락리(당리) 일대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 후기 靑山鎭이 설치되면서 구들장논은 屯田의 형태로 관리되었고, 둔전의 잉여물은 곧장 세금으로 납부되며 상당한 소출을 생산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산도의 농사 형편은 항상 조정에서 논의의 대상이 되었으니 이는 청산도 구들장논의 유구한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Gudeuljang paddy field in Cheongsan-do(靑山島) is known as Korean representative agricultural heritage, but its historical basis and origins of management have not yet been revealed. This article intended to reexamine the history of Cheongsan-do and trace the origins of management of Gudeuljang paddy field by the relevant literature records. The previous study supposed that, people started to reside in Cheongsan-do in the late Chosŏn Dynasty after the end of the policy of emptying islands, and Gudeuljang paddy field was also started around this time. However, Cheongsan-do is the place that the people had continuously lived since Goryeo dynasty, and it is assumed that the agriculture in this place had been started from at least 1,000 years before. The beginning of this is highly likely to be around Eup-ri and Dangnak-ri (Dang-ri), which are thought as the first places where the population entered and settled. With the installation of Cheongsanjin(靑山鎭) in the late Chosŏn Dynasty, Gudeuljang paddy field was managed in form of a garrison farm(屯田), and the surplus of this garrison farm seemed to be paid directly by tax, producing considerable yield. The agricultural situation of Cheongsan-do was always subject of discussion in the royal court, and this is giving testimony of the long history of Gudeuljang paddy field in Cheongsan-do.

KCI등재

10국문학 내 문학사회학과 멀리서 읽기 ― 새로운 검열연구를 위한 길마중

저자 : 李載然 ( Lee Jae-yon ) , 鄭瑜炅 ( Jeong Yoo-kyung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간행물 : 대동문화연구 11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95-337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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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영문학에서는 프랑코 모레티가 제창한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라는 문학내 정량분석을, 기존의 문학사회학적 전통과 디지털 인문학을 잇는 연결고리로 위치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러한 해외의 동향을 참조하여, 본 논문은 한국문학 내 문학사회학의 계보 속에 디지털 문학 방법론의 위상을 찾고 앞으로 전개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 모색은 본 논문에서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980년대에 전개된 문학사회학에 관한 논의가 통계기반의 문학생산분석, 신문 및 잡지 매체 연구 및 검열 연구를 거쳐, 디지털 문학연구로 수렴되는 과정을 파악한다. 이 수렴의 연장선상에서, 디지털 문학연구의 텍스트 마이닝 방법 (고빈도어 분석, 공기어분석, 워드 임베딩 등)을 실제 검열연구에 적용하여 OO나 XX와 같은 복자(후세지, 삭제된 글자 대신 표시한 OO, XX와 같은 기호)의 전후 문맥에서 반복되는 의미의 맥락을 살펴볼 것이다. 뒷부분의 시도는 아직 실험적인 단계이고, 논문은 국문학 내 문학사회학적 전개과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 국문학에서 새롭게 개진할 연구의 향방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Scholars of English literature in the U.S. have explored a new quantitative analysis called “distant reading” as a way to link the tradition of literary sociology and the emergent field of digital literary studies. Intrigued by such a methodological trend overseas, this paper aims to newly locate the status of digital literary studies in the genealogy of literary sociology in Korea and revisit the old questions in censorship studies with new approaches. This objective is structured in two parts. First, we trace the shifting focus of literary sociology since the 1980s in Korea, from literary productions to periodical studies, censorship studies, and digital literary studies. After tracing this unfolding, we examine the fusejis (i.e. symbols used in the censored words, such as OO, XX) from 1930s Korean magazines through text-mining (word frequency, collocations, and word embedding) and tests whether we can find linguistic patterns before and after the introduction of those symbols. The emphasis is on the first part as the second is still in an experimental stage. Through this attempt we look forward the coming of new approaches in literary sociology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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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안해역에서 석유오염물질의 세균학적 분해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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