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미학 예술학 연구 update

The Journal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 : 한국미학예술학회
  • : 예체능분야  >  기타(예체능)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9-0246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1)~62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628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0호(2021년 0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인간의 얼굴에서 사물의 얼굴로: 현대예술에서 인간-비인간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저자 : 한의정 ( Eui-jung Han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26 (2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인간과 타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서 얼굴이 삭제되고 다시 쓰고 또한 흔적들을 남기는 과정에 주목한다. 먼저 근대적 주체의 표징으로 볼 수 있는 얼굴성이 소멸해가는 양상을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소멸하는 얼굴의 표현들이 지속적으로 덧씌워지고, 지워지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고, 다른 것들과 뒤섞여 혼종되는 과정임을 밝히기 위함이다.
나아가 “인간의 얼굴에서 사물들의 얼굴로”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얼굴성이 해체되는 과정이 사물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계기임을 해명한다. 인간의 정체성은 비인간 사물과의 수많은 관계 맺음과 미끄러짐의 연속을 거치며 결국 자기동일성을 지닌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비인간의 선(先)존재성, 유령과 잔해처럼 편재하는 사물의 얼굴을 확인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간과 비인간 사물의 관계성이야말로 역설적으로 사물들이 인간을 인간이 되게 만들며, 그것들이 인간을 존재하게 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러한 연구는 궁극적으로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는 새로운 인간의 모습과 더불어 그동안 은폐되었던 비인간 사물들에 관한 예술 표현의 가치를 재검토하게 해준다.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은 예술의 정의, 또는 각 예술장르의 고유성에 대한 질문에도 똑같이 적용되며, 그동안 버려지고, 무용한 것이라 여겨진 것들, 망각된 것들의 미학으로 펼쳐질 것이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process of erasing and rewriting faces, and leaving traces at the vague boundary between humans and others. First, we analyze how faciality as a sign of the modern subject is disappearing. This analysis is to reveal that the expressions of faces are continuously overlaid, erased, replaced with something else, and mixed with others.
Furthermore, the theme of “from human face to the face of things” explains that the process of the deconstruction of human faciality is an opportunity for the face of things to appear. Human identity does not return to humans with self-identity after going through a series of numerous relationships and slips with nonhuman things, but rather confirms the pre-existence of the nonhuman and the faces of things that are omnipresent like specters and remain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nonhuman things paradoxically reveals the fact that things make humans human, and they make humans exist.
This study ultimately allows us to reexamine the value of artistic expressions about nonhuman things that have been concealed, along with the new human figure that is coming before us. Philosophical questions about human identity are applied equally to questions about the definition of art or the properties of each art genre, and it leads to an aesthetics of things that have been abandoned, considered useless, and forgotten.

KCI등재

2포스트온라인 매체 조건과 수행성의 역설: 데리다의 루소를 통하여

저자 : 강수미 ( Su-mi Kang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54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술과 소셜 미디어 &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의 고도화로 온라인 매체 조건이 온라인 이후의 국면으로 이행하고, 수행성이 학계 및 문화예술계 뿐만 아니라 경제와 노동현장에서 복잡하게 작용하는 동시대 상황에 대한 문제인식에 기초한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와 노동조건, 동시대 매체와 의사소통/관계의 양상, 현대예술에서 퍼포먼스의 우세화 경향을 교직해서 통찰하고자 했다. 그것은 포스트온라인ㆍ능력주의ㆍ포스트진실의 문제, 그리고 수행성의 역설에 관한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본고는 데리다의 루소 비판을 참고하는 시차적 관점을 더했다. 우리 시대 매체에 대한 인식과 수행성에 대한 접근법을 다른 층위에서부터 비판할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데리다가 루소에서 매개와 대리 보충의 논리를 중심으로 밝혀낸 모순에 비춰 우리 시대의 포스트온라인ㆍ능력주의ㆍ포스트진실, 그리고 수행성을 둘러싼 모순과 난제를 성찰할 다른 판단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2020년 미엘 래더맨 유켈리스의 공공미술, TSI 그룹의 거리 퍼포먼스가 우리 논제의 중요 예술 사례다. 특히 본고는 팬데믹 상황에서 노고한 필수 노동자를 기린 유켈리스의 미술을 통해 ICT와 포스트온라인 매체 조건 안에서 달라진 투명성과 직접성, 매개와 대리보충을 괄호 치는 차별적 사회관계, 수행성의 역설적 실현을 비판하고 다른 판단의 필요성 및 방법론을 제기했다.


This research started with a problematic recognition of the following two contemporary situations. First, I paid attention to the phenomenon that the online media have shifted to a post-online condition due to the advance of ICT and social media and mobile network environments. Next, criticism can be raised about the contemporary tendency in which performance is complicated not only in academia and culture and art scenes, but also in the field of economy and labor. In particular, this thesis attempted to provide insight into the neoliberal economy and working conditions, the communication/relationships with contemporary media, and the tendency of performance to dominate in contemporary art.
To this, I added a parallax view that refers to Derrida's critique of Rousseau. This is because there was a need for a basis to criticize the understanding and approach to our time from another perspective. In short, my argument was to reconsider the issues surrounding post-online, meritocracy, and post-truth, and the paradox of performativity, interpreting the criticism that Derrida reconstructed in Rousseau's texts, focusing on the concepts of 'mediation' and 'supplement'.
A public art project by M. L. Ukeles and street performances by TSI are examples for my research. Especially it is significant that her work honored the service workers under the pandemic situation. this research was able to criticize the paradoxical realization of contemporary performativity, the different characteristics of transparency and directness, and discrimination of social relationships that ignored mediation and supplement.

KCI등재

3시베리아 샤머니즘의 신령, 옹곤의 형태와 그 조형 원리

저자 : 이현경 ( Hyun-kyung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6-81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현재 시베리아 소수 민족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샤머니즘 신상(神象)인 옹곤은 고대로부터 오랫동안 간직되어온 조형적 자료이다. 옹곤은 변화에 보수적인 종교미술로서 그 지역의 원형(原型, archetypes) 문화적인 특질과 조형적인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물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옹곤의 형상을 형태심리학의 방법으로 접근하여 표면에 잘 보이지 않는 그 심층의 조형 원리를 파악해보았다. 그리고 옹곤의 형상에서 보이는 내사, 미시감, 게슈탈트 붕괴와 같은 지각 방식을 통해 시베리아 샤머니즘과 연계된 우리나라의 무속적 미의식의 원인을 유추해보았다.
옹곤은 시베리아 민족들을 수호(守護)하는 고인이 된 조상들의 영체(靈體)이다. 애니미즘과 연계된 샤머니즘의 조상 개념에 따라 산 자는 볼 수 없고 막연한 조상령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옹곤 형상은 먼저 의인화의 표현 방식이 두드러졌고, 그 다음으로 사실성이 현저히 떨어진 모호함의 방식이 보였다. 옹곤의 이러한 모호함은 시각적 이해도를 안정적으로 높이는 굿 게슈탈트의 형태 원리와 반대의 목적을 갖는다. 그러한 모호함은 알 수 없는 형상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높이는데, 옹곤 형상은 이러한 방식으로 초자연적 행위자를 인지하게 하였다.


Ongon, the image of the spirit of shamanism that is now handed down through Siberian minorities, is a formative material that has been kept since ancient times. Ongon is a religious art that is conservative about change, and is the most specific evidence that can grasp the archetypes, cultural characteristics and formative identity of the region. Therefore, in this study, the shape of Ongon was analyzed by the method of perceptual psychology to understand its in-depth formative principle. In addition, I tried to infer the cause of Korea's unique aesthetic consciousness linked to Siberian shamanism through perceptions such as introjection, jamais vu, and Gestaltzerfall seen in Ongon's image.
Ongon targets the souls of ancestors who cannot be seen and are vague according to the concept of ancestors of shamanism linked to animism. So, in the form, the method of expression of anthropomorphism was remarkable first, followed by the method of ambiguity, which was significantly less realistic. Ongon's ambiguity has a purpose opposite to good Gestalt's principle of morphology, which stably enhances visual comprehension. Such ambiguity raises anxiety and fear of the unknown form, which in this way made the supernatural agent perceive.

KCI등재

4헬렌 & 뉴턴 해리슨의 생태계를 위한 협업

저자 : 유영소 ( Young-so Yoo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2-112 (3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생태 및 환경 예술의 개척자 헬렌 마이어 해리슨과 뉴턴 해리슨의 생태계를 위한 협업에 관해 고찰한다. 해리슨 부부는 예술을 통해 지구적 규모의 환경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960년대말까지, 뉴턴은 미술가로 헬렌은 교육자이자 사회학자로 각자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1970년, 그들은 일생일대의 예술적 결단을 내린다. 생태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작품은 하지 않는다는 것과 두 사람이 협업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반세기 이상 지속될 생태계를 위한 협업이 시작됐다. 해리슨 부부는 명성에 비해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다. 본 연구는 “해리슨 부부는 누구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포함한다. 즉, 헬렌과 뉴턴은 각기 어떤 경력을 쌓아왔는가? 두 사람의 협업은 어떻게 전개됐는가? 그들이 어떤 경위로 생태계를 위한 예술을 선택하게 됐는가? 본고는 연대기적으로 이들의 예술적 협업의 발전 과정을 고찰하고, 생태계를 위한 협업의 동기를 탐구한다. 그럼으로써 실존적 차원에서 협업 자체를 성공적인 예술 작품으로 만든 해리슨 부부의 진면목을 명료하게 드러내고자 한다


This treatise is on the collaboration for ecosystem between Helen Mayer Harrison and Newton Harrison, pioneers of ecological and environmental art. The Harrisons have become world-renowned for using art to tackle environmental problems on a global scale. They maintained separate careers until the end of the 1960s. Newton as an artist, and Helen as a sociologist as well as an educator. In 1970, they decided to put the two careers together and to do no work that did not include the environment. It was a lifetime artistic decision. Then Helen and Newton began their artistic collaboration that would last for the next half-century. The Harrisons are famous, but surprisingly little-known artists. This study comes from the basic question, “Who are the Harrisons?” This involves the following three questions: What kind of career have Helen and Newton each made? How did the two develop their collaboration? Why did they choose art for the ecosystem? Following the chronology, this essay examines the development process of their artistic collaboration and explores their motives for collaboration for the ecosystem. This will clearly reveal the Harrisons, who have made the collaboration itself a successful work of art on an existential level.

KCI등재

5키에르케고어의 철학에서 정신의 변증법적 운동에 관한 고찰: 『불안의 개념』 1장 5절을 중심으로

저자 : 하선규 ( Sun-kyu Ha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4-142 (2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변증법' 혹은 '변증법적 사유'는 키에르케고어의 철학적 인간학 전반을 관류하는 핵심 모티브이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키에르케고어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변증법이 어떤 사유의 방법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의 인간학적 관찰과 분석에서 변증법적 사유의 운동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은 『불안의 개념』의 1장 5절에 대한 상세한 판독과 해석을 시도한다. 키에르케고어의 정신은 어떤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타자를 산출하고 이 타자와 관계를 맺으려 하는 '자기-연관의 운동'이다. 이러한 '정신의 종합'은 서로 대립된 항들과(영혼/육체, 무한/유한, 가능성/필연성, 시간/영원) 동시에 관계를 맺으면서 이 둘을 결합시키는 행위이다. 이때 두 항의 존재 성격과 의미는 종합의 실행에 의해서 비로소 구체화되고 결정된다. 키에르케고어는 불안의 대상과 정신의 자기-연관 운동이 '시간적(역사적)이며 질적인' 변화를 거친다는 점을 명확히 논증한다. 요컨대 정신의 변화는 '규정적 부정'이라는 변증법적 사유의 형상을 온전히 체현하면서 진행된다. 또한 정신은 자신의 존재근거와 자유의 가능성의 조건들이 자신의 권능을 넘어서 있음을 알고 있다. 정신은 자기 자신을 남김없이 투명하게 규정할 수도 없고 지배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신은 “매 순간 자기 자신이면서도 역사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 어려운 변증법적 종합의 과제에 도전하고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


“Dialectic” or “dialectical thinking” is an important topic that permeates Kierkegaard's philosophical anthropology as a whole.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clarify which way of thinking the dialectic that Kierkegaard says in a positive sense refers to, and how the movement of dialectic thinking is implemented in his anthropological observation and analysis. This paper attempts a detailed interpretation of Chapter 1, Section 5 of his work The Concept of Anxiety (1844). Kierkegaard's spirit is not a certain mental ability, but a “self-related (referential) movement” in which he produces his own other and tries to establish a relationship with this other in order to confirm his actual reality. This “synthesis of the spirit” is an act of combining two conflicting terms (soul/body, infinite/finite, possibility/necessity, time/eternality) by spontaneously establishing a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At this time, the nature and meaning of the two terms are materialized and determined only by the free action of the synthesis. Kierkegaard clearly argues that the self-related movement of the spirit and the object of anxiety undergo a temporal (historical) and qualitative change. In a word, the change of the spirit proceeds by fully embodying a form of dialectical thinking called “defined negation.” In addition, the spirit is aware that the basis for its existence and the conditions of the possibility of freedom are beyond its own power. The spirit cannot define and control itself completely transparently. However, nevertheless, the spirit must live its own life while enduring the difficult task of dialectical synthesis, which is becoming “one itself as well as a member of the historical community.”

KCI등재

6아도르노와 현대미술

저자 : 곽영윤 ( Young-yoon Kwa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4-164 (2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의 목적은 테오도어 W. 아도르노의 현대미술론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데 있다. 아도르노는 에두아르 마네의 회화를 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 본다. 마네가 19세기 후반기에 파리에서 인간이 소외된 현실을 거칠고 조화롭지 않은 색채 구성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아도르노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마네와 달리 대상을 주관화하여 예술에서 주체의 대상 지배를 강화했다고 비판한다. 아도르노가 보기에 20세기 초의 표현주의 예술은 사회 전반에서 심화된 물화에 대항하여 억압된 충동의 표현을 통해 현대적 삶에서 생명력을 되살리려는 예술 운동이었다. 파블로 피카소의 회화에는 아도르노가 파악한 현대예술의 두 가지 주요 원리인 미메시스와 합리성의 변증법, 그리고 예술의 자율성과 사회적 사실의 이중적 성격이 잘 드러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odor W. Adorno's overall theory of modern art. He regards Édouard Manet's paintings as the starting point of modern art. This is because Manet expressed the alienation of humans in Paris in the second half of the 19th century through rough and disharmonic combinations of colors. Adorno criticizes that unlike Manet, other Impressionist painters reinforced the subject's domination of the object in art by subjectifying the object. In Adorno's view, the expressionism of the early 20th century was an artistic movement that sought to revive vitality in modern life through the expression of suppressed impulses against deepening reification throughout society. In Pablo Picasso's paintings, the two main principles of modern art, the dialectics of mimesis and rationality, and the double character of art, namely autonomy and fait social, are clearly revealed.

KCI등재

7데리다의 '환대' 개념에서 예술적 발현 가능성에 관한 연구

저자 : 장원 ( Won Chang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6-196 (3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데리다는 '환대(hospitality)'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의 사유를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차원까지 이끌어 갔으며, 확장된 타자의 논의 안에서 “타자의 타자성에 대한 열림과 수용”을 말한다. 그는 타자의 영역을 비인격적인 것까지 확장시키며, 이질적 타자에의 무조건적 환대를 통해 주체의 자기동일성 해체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가 제시하는 무조건적 환대는 전통적 권리로서의 법이자 정의였던 조건적 환대와 결별함으로써 정의의 법을 세우고자 하는 절대적 윤리의 차원으로까지 이행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라는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그의 무조건적 환대는 정치나 윤리학적 차원을 넘어서는 미학적 차원의 사유를 필요로 하며 이것은 예술에서 논의의 가능성을 남긴다.
데리다는 '시적 환대'라는 용어를 통해 재현과 실현이 불가능한 것의 사유 가능성과 함께 “타자를 향한 찢김”으로서 타자에의 환대를 제시한다. 이로부터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는 환대의 사건 안에서 '독특성(singularity)'의 경험을 미학적으로 논의하고 실천할 여지가 발생한다. 예술에서의 환대는 미지의 '도래하는 타자'의 얼굴을 맞아들이고 관계 맺음으로써 재현할 수 없는 미지성을 재현하는 것이며, 나와 타자의 겹침을 통해 나인 동시에 타자의 모습으로 포착되는 초상/자화상 이미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강영호의 사진 시리즈 < '99 Variations >는 '자화상=타자의 초상' 으로서, 데리다의 환대가 예술의 실천 안에서 타자와의 만남이 펼쳐지는 상황의 사건으로 존재하며 환대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재현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교차 지점에 놓여 있다.


Jacques Derrida drove his thoughts toward the ethical and political dimensions through his concept of 'hospitality,' which advocates the “open and acception of the alterity of the other.” Derrida broadened the sphere of the other to non-human beings and aimed to experience destructing the self-identity of subject through unconditional hospitality. The unconditional hospitality Derrida suggested was carried out up to the dimension of absolute ethics in order to establish the new law of justice, which seems impossible to come true in the reality of COVID-19 pandemic era. Derrida's unconditional hospitality remains the possibility of discussion in art with aesthetic discourse over the domain of politics or ethics.
With the term 'poetic hospitality,' Derrida suggests the possibility of thought on the impossibility of representation and realization. Here remains a room for discussing and practicing aesthetically the experience of 'singularity' of the events of hospitality as response to the other's call within art. As the event of encounter and the acceptance of the face of the unknown other(arrivant), hospitality within art represents such an unrepresentable unacquaintance with portrait/self-portrait images captured as overlap of I and the other. Kang Young-ho's photo series '99 Variations as 'self-portrait = portrait of the other' is the event of the encounter with the other, within the gap between the possibility and the impossibility of hospitality, as well as of representation.

KCI등재

8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 알고리즘과 사진

저자 : 박평종 ( Pyung-jong Par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8-222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인공지능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생산한 이미지가 기존의 사진술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를 다룬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은 생성자와 판별자의 균형 있는 학습을 통해 가짜 데이터를 산출하는 알고리즘으로, 원본 사진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경우 시각적으로 사진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 이미지가 제기하는 논점은 두 가지다. 첫째, 알고리즘 이미지는 지표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사진이라 할 수 없으나 원본 사진의 픽셀 값을 바꾸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디지털 사진과 다를 바 없다. 둘째, 알고리즘 이미지는 플루서가 기술 이미지의 핵심으로 규정한 프로그램의 자동성과 인간배제가 고도화된 형태다. 인간은 GAN 알고리즘 이미지의 생산과정으로부터 배제돼 있다. 그런 점에서 GAN의 생성자는 블랙박스다. 프로그램의 자동성이 강화될수록 인간은 이미지 생산을 통제하지 못하고 단순 소비자로 전락하고 만다. 따라서 이제 인간은 프로그램이라는 블랙박스를 어떻게 '투명한 상자'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 됐다.


This article deals with how images produced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based algorithms differ from existing photography. A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 is an algorithm that calculates fake data through balanced learning of generators and discriminators. When using original photos as learning data, it creates images that are visually indistinguishable from photos. There are two issues raised by this. First, the algorithmic image cannot be called a photograph from the point of view of index theory, but it is no different from the existing digital photograph in that it creates a new image by changing the pixel value of the original photograph. Second, the algorithmic image is an advanced form of program automatism and human exclusion, which Vilem Flusser defined as the core of the technical image. Humans are excluded from the production process of the GAN algorithm image. In that sense, the generator of the GAN is a black box. As the automaticity of the program increases, humans do not control image production and become simple consumers. Therefore, it is time for humans to think about how to turn a black box called a program into a “transparent box.”

KCI등재

9미적 표현성: 베네데토 크로체의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미학 읽기

저자 : 홀덴켈름 ( Holden Kelm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4-238 (1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는 베네데토 크로체가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의 미학강의를 수용한 바를 살펴본다. 크로체는 소수의 건설적인 비평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슐라이어마허의 미학을 그 전체 시기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 간주하며, 자신의 저서 『표현학과 일반 언어학으로서의 미학』에서 “직관적 인식(intuitive recognition)” 개념을 통해 정초했던 '미적 표현성'의 개념에 대한 접근법을 슐라이어마허의 미학 속에서 찾는다. 이 연구에서는 크로체가 슐라이어마허 의 미학의 놀라운 견해를 어떻게 개진하는지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첫째 크로체의 직관 개념의 핵심을 제시하며, 그런 후 슐라이어마허 미학의 기조를 강조하면서 이 개념을 최근 연구들의 조명 하에서 고찰한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reception of Friedrich Schleiermacher's Lectures on Aesthetics by Benedetto Croce. As one of his few constructive critics, Croce considers Schleiermacher's aesthetics to be the most remarkable of its entire epoch and sees in it approaches to a conception of aesthetic expressivity, which Croce founded in his Aesthetics as Science of Expression and General Linguistic with the concept of “ intuitive recognition.” To answer the question of how Croce brings forth this astonishing view of Schleiermacher's aesthetics, this article first presents the key points of Croce's interpretation and then examines them in the light of current research, emphasizing the basic lines of Schleiermacher's aesthetics.

1
권호별 보기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 | | |
1연안해역에서 석유오염물질의 세균학적 분해에 관한 연구

(2006)홍길동 외 1명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해당 간행물 관심 구독기관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286
 128
 103
 88
 76
  • 1 홍익대학교 (286건)
  • 2 서울대학교 (128건)
  • 3 이화여자대학교 (103건)
  • 4 연세대학교 (88건)
  • 5 성균관대학교 (76건)
  • 6 고려대학교 (71건)
  • 7 중앙대학교(서울) (68건)
  • 8 경희대학교 (64건)
  • 9 서울예술대학교 (58건)
  • 10 국민대학교 (56건)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