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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lassical Poetry Studies

  • : 한국시가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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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3회
  • : 1226-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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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51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578
한국시가연구
51권0호(2020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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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 무가의 타계 상상과 그 신화적 논리 -일반본풀이의 천상(天上)·서천꽃밭을 중심으로-

저자 : 정진희 ( Jeong Jinhee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2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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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가에는 인간 세계와 구분되는 타계가 여럿 등장한다. 본고는 이 가운데 일반본풀이에 주로 보이는 '천상'과 '서천꽃밭'을 대상으로, 무가가 상상한 타계의 속성과 그 신화적 논리를 고찰했다.
인간 세상과 구분되는 타계의 기본적 속성은 무엇보다 그곳이 초월적 힘의 소재지라는 데에 있다. 천상 곡종, 생명꽃 등의 신이한 사물은 물론, 타계의 신격 역시 초월적 힘의 신화적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초월적 힘의 근원적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초월적 타계는 결함 있는 세계로 형상화되는데, 이는 타계가 인간에게 있어 동경의 대상이 되지도, 이 세계에 구현되어야 할 모델로 인식되지도 않음을 뜻한다.
타계 상상을 통해 무가 향유 집단이 지향한 바는 타계의 초월적 힘을 인간 세계에 끌어들여 문제적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었지만, 이는 단순한 주술이나 맹신과는 변별된다. 타계의 초월적 힘을 획득한 인간이 신격으로 좌정함으로써 신화적 우주 내부의 '이자적 외부가 확대되는바, 타계 상상은 새로운 신격의 창출과 이자적 외부의 확장을 통해 세계를 재구성함으로써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가려는 인문적 활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무가의 타계는, 새롭게 부각된 인간사의 문제를 신화적 우주의 확대 및 재편을 통해 해결하려는 신화사적 기획 과정에서 상상된 신화적 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gain a better understanding of how and why the other worlds have been imagined in Bonpuri, mythical shaman songs of Jeju island, based on detailed research into The heavens and The flower garden of the west, characteristic examples of the other worlds.
The supernatural power features essentially in the other worlds. The shaman songs represent the power as sacred things such as flourishing seeds and life-giving flowers. The deities living in the other worlds are also characterized as divine beings possessing mystic abilities. However, the other worlds were not deemed ideal space. In the shaman songs, the other worlds were not yearned and wanted as an exemplary model. To imagine the other worlds was to work towards a painless world having no problems. By obtaining powers from the other worlds, human beings could be deities with the capacity solving the problems of the real world.
Consequently,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other world in Bonpuri is a mythical concept expanding the religious universe where the human beings are specifically related to the de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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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엄불국(華嚴佛國)과 신라(新羅)·려초시가(麗初詩歌)의 이상세계

저자 : 서철원 ( Seo Cheol-wo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9-6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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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와 고려 초기 시가에 나타난 이상세계와 華嚴佛國의 관계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당시 향가와 불교시에 나타난 화엄사상의 공존과 조화의 정신을 살피고자 한다. 화엄불국은 불국사의 초기 명칭인 華嚴佛國寺에서 유래하였다. 불국사는 여러 신앙 대상 [불·보살]의 역할이 동등하므로 차별할 필요가 없음을 그 바둑판식 병렬 배치와 현존 불상의 크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이는 석굴암이 하나의 구심점에 분명한 주불을 내세운 것과는 대칭적이다. 화엄불국은 기존에 주목했던 서방정토와도 접점이 있다. 하지만 내세중심의 서방정토 관념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을, 현실에 구현된 이상세계의 역할까지도 맡았다. 사후세계로서 정토가 등장하는 신라 문학의 화자와 주인공들은 각각 다른 수행 방법을 통해, 각자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해소된 이상세계로서 정토에 이르렀다. 이들의 다양한 방법과 성과를 모두 존중했던 신라인들의 태도는 불국사 배치도의 화엄불국을 지향한 것에 가깝다. 한편 공존과 조화의 세계로서 화엄불국 자체를 묘사한 작품으로 7세기 의상의 <법성게>와 원효의 <대승육정참회>, 10세기 균여의 <보현십원가> 연작 등이 있다. 이들은 화엄불국을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범위로 확장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주체의 신념과 체험을 직접 묘사하기도 했다. 이는 건축물로서 일정 공간만을 차지해야 했던 불국사의 유한성조차 넘어서는, 무한의 화엄불국을 향한 시적 상상력의 시도로서 그 가치가 있다.


This article no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deal world and the Hwayom Bulguk that appeared in Silla and early Goryeo poems. Through this process, we hope to examine the spirit of coexistence and harmony contained in Silla's Huayo ideology and poetry. Hwaeom Bulguk originated from Hwaeom Bulguksa, the early name of Bulguksa. Bulguksa shows that there is no need to discriminate because the roles of various objects of faith are equal, such as the parallel arrangement of Buddha and Bodhisattva, and the size of the existing Buddha statues. This is symmetrical to Seokguram's emphasis on the main Buddha. Hwayom Bulguk has a point of contact with the existing the Pure Land in western. However, it includes the role of the ideal world embodied in reality, which may not be well demonstrated in the concept of the afterlife-centered Pure Land. The speakers of Silla poetry, in which Jeongto appeared as the afterlife,
The speakers of Silla poetry, in which the Pure Land appeared as the afterlife, reached there as an ideal world where the most pressing problems were resolved through different performance methods. The Silla people`s attitude, who respected all of their various methods and achievements, is close to the direction of the Hwaeombulguk in Bulguksa. On the other hand, works depicting the Hwaeombulguk itself as a world of coexistence and harmony include Gatha of dharmatā, Mahayana and six feelings repentance, and a series of Bohyeonsiwonga from the 7th to 10th century. They expanded the Hwayom Bulguk into an infinite range of time and space and described the subject`s beliefs and experiences. These works are valuable as an attempt at poetic imagination towards infinity, beyond the finite nature of the Huayom Bulguk as a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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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깨어지는 꿈, 선유(仙遊)의 환상 - 조선후기유선시(朝鮮後期遊仙詩)의 성격 변화와 관련하여 -

저자 : 윤재환 ( Yoon Jae-hwa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65-9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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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유선시는 고려시기부터 조선 초기까지 일부 작자들에 의해 간헐적으로 창작되다가 조선 중기인 16~7세기 무렵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 유선시의 창작이 활성화된 이유로 정치적 혼란과 전란이라는 외적 요인과 그에 따른 작자 계층의 의식 변화, 학당풍의 진작과 도교에 대한 관심의 증폭, 서인의 몰락 등이 거론된다.
그런데 조선 후기 특히 18세기 이후로 오면서 한시 속의 신선세계는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전 시기까지 유지되어 왔던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이상세계에서 점차 世俗化되는 모습을 보인다. 조선 후기의 한시에서도 이전 시기와 같은 유형의 유선시를 볼 수 있지만, 이전과 다른 모습을 지니는 작품들을 상당수 찾을 수 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조선 후기의 유선시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분명 이전 시기까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조선 후기 새로운 유형의 유선시가 등장하게 된 이유를 당풍과 도교에 대한 관심의 쇠퇴와 산문의 대두, 시대정신과 문학사조ㆍ작가의식의 변화로 보기도 하지만 이렇게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당풍과 도교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인물들에게서 이전 시기와 같은 유형의 유선시를 찾을 수 있고, 조선 후기 당대 새롭게 대두된 산문에서도 선계에 대한 동경과 비판이라는 상반된 의식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시대정신과 문학사조ㆍ작가의식의 변화는 유선시 뿐만 아니라 모든 문학 양식의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 유선시의 성격 변화는 시대정신과 문학사조ㆍ작가의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규정할 경우 새로운 유형의 유선시는 작자 개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시대정신과 문학사조에 작가의식이 영향 받을 수는 있지만, 반드시 시대정신이나 문학사조와 작가의식이 함께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작가의식의 형성에 시대정신이나 문학사조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정신과 문학사조가 대두된 조선 후기의 유선시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지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조선 후기에 등장한 실질적이고 이성적인 현실 중심의 새로운 시대정신과 문학사조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감성과 낭만에 가득한 신선의 세계를 현실세계로 끌어내렸다. 이와 같은 변화는 시대의 추세로 볼 때 타당하고 또 당연한 것이지만 작자와 함께 독자들이 문학 특히 시를 통해 잠시라도 현실을 벗어나 환상의 세계를 거닐 수 있는 방법의 하나를 없애 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 역시 적지 않다.


The poem of a cruise of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of Korea was created intermittently by some authors from the Goryeo period to the early Joseon period, and it was in its heyday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 of mid-Joseon., The reasons for the activation of the creation of the poem of a cruise of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during this period are the external factors of political confusion and war, the change of consciousness of the author class, the increase of interest in the a tendency to learn poetry of poetry of Tang style and Taoism, and the fall of the western man.
However, the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in the Chinese poetry gradually changes as it comes from the late Joseon Dynasty, especially since the 18th century.,It shows a gradual change in the romantic and fantastic ideal world that has been maintained until the previous period.,In the late Joseon period, we can see the same type of wire poetry as before, however, we can find a lot of works that have different shapes from before.,It is difficult to assert the cause of this change. however, the appearance seen in the poem of a cruise of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of the late Joseon Dynasty is definitel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period.
The reason why the new type of wire poetry appear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is seen as the decline of interest in Tang Dynasty`s Poetry Trend and Taoism, the rise of prose, and the change of the spirit of the times, literary trend, and writer's consciousness, but it is difficult to assert like this., It is because the characters who did not pay attention to Tang style and Taoism can find the same type of wire poetry as before, and the contradictory consciousness of longing and criticism of the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can be confirmed at the same time in the prose newly emerging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change of the spirit of the times, the history of literature, and the writer`s consciousness induces the change of all literary styles as well as the wire poetry.
However, despite such problems, the change in the poem`s character of a cruise of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is due to the change in the spirit of the times. and the literary trend, and the artist's consciousness.,It is th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can be influenced by the spirit of the times and literary trends, but not necessarily the spirit of the times, literary trends and writers' consciousness.,However, in the sense that the spirit of the times and the literary trend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the formation of the artist's consciousness,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poetry of the late Joseon Dynasty, where the new spirit of the times and literary trends emerged, will have a different aspect from before.
The new spirit of the times and literary trend of the real and rational reality that appear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brought down the World of a legendary hermit with miraculous powers full of emotion and romance to the real world based on scientific and logical analysis. Such a change is reasonable and natural in view of the trend of the times, but it is also regrettable that readers have removed one of how they can walk away from reality for a while through literature, especially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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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영언(永言)』(이근배본)의 문헌 특성과 계보

저자 : 권순회 ( Kwon Soon-hoi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3-12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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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신발굴 가집 『永言』을 학계에 소개하고 문헌의 특성과 계보적 맥락을 밝혔다. 『영언』은 시조 시인 이근배(李根培) 선생이 소장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영언 이근배본”으로 같은 제목의 다른 가집과 구분하였다. 『영언』은 필사본으로 건편과 곤편 2책으로 구성되었다. 18세기 후반 정조(正祖)대에 편찬되었고, 1809년에 박래원((朴來遠)이라는 사람이 현재와 같이 재필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록 작품은 시조 572수이다. 건편에 336수, 곤편에 236수가 수록되었다.
『영언』(이근배본)의 편제는 다른 18세기 가집과 같이 창곡별 분류를 기본틀로 삼으면서 이삭대엽에서는 작가별 배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창곡은 初中大葉, 二中大葉, 三中大葉, 北殿, 二北殿, 初數大葉, 二數大葉, 三數大葉, 聳歌, 蔓橫으로 구성되었다. 당대의 음악인 삭대엽을 중심에 놓고 앞에는 당시에 고조(古調)로 인식되던 중대엽을 배치하였다. 뒤에는 18세기 들어 새롭게 등장한 '聳歌'와 '蔓橫'을 두었다. 이 가운데 중심은 이삭대엽이다. 이삭대엽은 유명씨와 무명씨로 나누고, 유명씨는 '海東諸作' → '本朝御製' → '本朝' → '閑散人' → '娼流' 순으로 소항목을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어제'를 '여말' 앞에 배치하던 18세기 중후반 가집 편찬의 관행과 달리 '본조' 앞에 두었다. '한산인' 항목은 다른 가집의 '연대결고'와 '여항산인'을 합친 것이다.
여말 이전의 작가를 모아 놓은 '해동제작'에는 이전 가집에 보이지 않던 13인이 새롭게 등장한다. 조선의 사대부 작품을 수록한 '본조' 항목을 보면 이전 가집과 달리 조선의 개국공신을 다수 포함하였다. 또한 『시조』(존경각본), 『청구영언』(장서각본), 『가조별람』, 『시가』(박씨본) 등과 그 특성을 공유하는 한편, 이정보와 같이 『해동가요』 계열에만 등장하는 작가도 수렴하였다. 이러한 양상은 『청구영언』(김천택 편)에서 비롯되어 『시조』(존경각본), 『청구영언』(장서각본), 『가조별람』, 『시가』(박씨본)로 이어지는 흐름과 『해동가요』 계열로 나뉘어 전승되던 18세기 가집 편찬의 두 줄기가 비로소 『영언』(이근배본)에서 통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영언』(이근배본)에서 형성된 이러한 흐름은 이후 『영언』(이근배본)의 약본인 『청구영언』(홍씨본)을 거쳐 『악부』(서울대본), 『악부』(나손본), 『시여』(김씨본), 『신정가보』, 『靑丘詠言』(가람본), 『병와가곡집』으로 이어졌고, 『병와가곡집』에서는 다시 한 번 전승 작품의 집대성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영언』(이근배본)은 18세기 후반 가집 편찬의 여러 흐름이 만나는 매우 중요한 결절점이었던 것이다. 『청구영언』(홍씨본)은 『영언』(이근배본)에서 이삭대엽 사대부 작가를 중심으로 선별한 약본(約本)임을 밝혔다.


In this article, the newly discovered Gajib 『Yeongeon(永言)』 was introduced to the academic world and the bibliographic characteristics and genealogy were revealed. 『Yeongeon』 is owned by Sijo poet Lee, Geun-bae(李 根培). Therefore, in this paper, "Youngeon a collection of Lee, Geun-bae" was distinguished from other Gajips of the same title. 『Yeongeon』(a collection of Lee, Geun-bae) is a manuscript and consists of two books, one is a part of Geon(乾) and the other is a part of Gon(坤). It was compiled during the reign of King Jeongjo(正祖) in the late 18th century, and it was found out that it has been reprinted by Park, Lae-won as it now in 1809. The works consist of 572 Sijo which were 336 numbers in the part of Geon and 236 numbers in the part of Gon.
The organization of 『Yeongeon』(a collection of Lee, Geun-bae) is based on classification by music like other Gajips of 18th-century and by name of authors in case of Isakdaeyeop(二數大葉). The music was composed of 'Chojungdaeyeop(初中大葉)', 'Ijungdaeyeop(二中大葉)', 'Samjungdaeyeop(三中大葉)', 'Bukjeon(北殿)', 'Ibukjeon(二北殿)', 'Chosaacdaeyeop(初數大葉)', 'Isakdaeyeop(二數大葉)', 'Samsaacdaeyeop(三數大葉)', 'Yongga(聳歌)' and 'Manheong(蔓橫)'. Sakdaeyeop, which was the music of those days, was placed in the center. In front of it, the Jungdaeyeop, which was recognized as an old tune, was positioned and, it put Yongga and Manheong that appeared newly in the 18th century behind of Sakdaeyeop. The center of these is Isakdaeyeop. Isakdaeyeop divided authors into a person whose name exists and a person unknown. The author whose name exists was listed in sub-categories in the following order: 'Haedongjejak(海東諸作)', 'Bonjo Eoje (本朝御製)', 'Bonjo(本朝)', 'Hansanin(閑散人)', and 'Changryu(娼流)'. Unlike other Gajips, that 'Eoje' is placed in front of 'Yeomal(麗末)', it is different from other Gajibs in that it is in front of 'Bonjo', and the items of 'Hansanin' combines the 'Yeondaegeolgo(年代欠考)' and 'Yeohangsanin(閭巷人)' of other Gajibs.
In ''Haedongjejak', a collection of authors from before the Goryeo Dynasty`s end, the 13 new authors who were not seen in the previous gajib appear. The 'Bonjo', which contains the Joseon dynasty`s works includes many contributors to Joseon's nation unlike the previous Gajib. Also, it, meanwhile, shared its characteristics such as 『Sijo(詩調)』(a collection of Jongeonggak), 『Chungguyeongeon(靑丘永言)』(a collection of Jangseogak), 『 Gajobyeolram(歌調別覽)』, and 『Siga(詩歌)』(a collection of Park's) and authors who were included only in the 『Haedonggayo(海東歌謠)』 like Lee Jeong-bo(李鼎輔) were converged. There were two flows that one originated from 『Cheongguyengeon(靑丘永言)』(Gimcheontaek edition) to 『Sijo』(a collection of Jongeonggak), 『Chungguyengeon』(a collection of Jangseogak), 『Gajobyeolram』, 『Siga』(a collection of Park's) sequently and the other which is divided into 『Haedonggayo』 and inherited in the 18th. It can be said that these two lines of compilation were finally merged into 『Yeongeon』(a collection of Lee, Geun-bae).
This flow, which was formed in 『Yeongeon』(a collection of Lee, Geun-bae). Passed through 『Chungguyeoungeon(靑丘永言)』(a collection of Hong, Jae-hu), 『Chungguyeoungeon(靑丘詠言)』(a collection of Garam), 『Akbu(樂府)』(a collection of Seoul Univ.), 『Akbu(樂府)』(a collection of Nason), 『Shiyeo(詩餘)』(a collection of Kim, Seon-pung) later, and it was recognized that the collection of transmitted works was once again achieved in the 『 Byeongwagagokjip(甁窩歌曲集)』. Like this, 『Youngeon』(a collection of Lee, Geun-bae) was a very important node where various Gajib compilation flows in the late 18th century met. 『Chungguyeoungeon』(a collection of Hong, Jae-hu) is an abbreviated version that is selected by the Sadaebu authors-centered in 『Youngeon』(a collection of Lee, Geun-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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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무명씨를 통해 본 『영언』(이근배본)의 가집사적 위상

저자 : 이상원 ( Lee Sang-wo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1-163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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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언』(이근배본)의 무명씨가 어떤 분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언』(이근배본)의 가집사적 위상을 점검해 본 것이다.
『영언』(이근배본) 무명씨에는 총 160수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크게 전반부의 100수와 후반부의 60수로 나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반부 100수는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내용별 분류체계를 이어받아 이를 조정하고 보완하는 형태로 작품을 배열하고 있다. 반면 후반부 60수는 김천택 편 『청구영언』과 무관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연상의 원리'에 입각하여 작품을 배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영언』(이근배본) 무명씨의 분류체계는 '내용별 분류+연상의 원리에 의한 작품배열'이라는 이중 구조를 선택한 셈인데 이는 가집 무명씨 분류의 흐름 상 과도기적 모습을 취한 것이다. 김천택 편 『청구영언』을 비롯한 18세기 초·중반의 가집들은 내용별 분류위주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반면 18세기 말~19세기 초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동풍아』-일명 『해동가요』(일석본)-는 연상의 원리에 입각하여 작품을 배열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과도기적 특성을 보여주는 『영언』(이근배본)은 18세기 후반의 산물로 이해된다.


This study set out to analyze the classification methods adopted in Mumyeongssi of Yeongeon(Lee Geun-bae version) and examine its status in the history of anthologies based on them.
There are total of 160 works in Mumyeongssi of Yeongeon(Lee Geun-bae version), and they were divided into 100 in the former part and 60 in the latter part for analysis. The 100 works in the former part were arranged according to the content classification system inherited from Kim Cheon-taek's Cheongguyeongeon and adjusted and supplemented for this anthology. The 60 works in the latter part were mainly comprised of works that had nothing to do with Kim Cheon-taek's Cheongguyeongeon and arranged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association.
In the end, it seems that the classification system of Mumyeongssi in Yeongeon(Lee Geun-bae version) adopted a dual structure of "classification by the content + principle of association" for the arrangement of works. This reflects a transitional aspect in the flow of classification in Mumyeongssi of anthologies. Anthologies in the early and middle 18th century including Kim Cheon-taek's Cheongguyeongeon selected works mainly according to the content`s classification. Haedongpunga-or Haedonggayo(Il Seok version)-, which is estimated to have been published in the late 18th century ~ early 19th century, has the works arranged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association. Considering these, it is understood that Yeongeon(Lee Geun-bae version) with its transitional characteristics was published in the latter half of the 18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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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언(永言)』(이근배본)의 삼삭대엽(三數大葉), 용가(聳歌), 만횡(蔓橫)의 성격

저자 : 신경숙 ( Shin Kyungsook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65-19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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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언』(이근배본)은 572수의 악곡별 분류 가집으로, 1809년 임비거사에 의해 제작되었다. 이 가집은 이삭대엽의 풍부한 작품양과 질서체계와 달리 삼삭대엽 이하에서는 작품양과 악곡이 현격히 줄어든다. 이런 양상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발견했다.
첫째, 삼삭대엽의 작품들은 18세기 후반에 형성된 것들을 수록했고, 작품 배열은 18세기 전반 『청구영언』(김천택 편) 삼삭대엽과 유사한 공통어구에 의한 질서를 따랐다.
둘째, 소용은 다양한 시도들을 거쳐 최종 18세기 후반에 형성된 작품들이었다. 이들 작품은 소용 악곡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노래들이었다.
셋째, 만횡의 작품들은 동시대 가집들과의 일치도가 낮았고, 그 대신 『청구영언』(김천택 편) 만횡청류를 압도적으로 많이 수용한 특징을 보였다.


YoungAn(『永言』), a compilation song book owned by Lee GeunBae(李根培), holds and organizes 572 songs. In 1809, YimBiGeoSa(林扉居士) compiled the songs and recorded in the YoungAn. Towards the latter half of YoungAn, there are oddities displayed in the content in contrast to the first half. One notable characteristic is the melodies of the songs in the latter half, which are following SamSakDaeYeop(三數大葉): there aren't as many melodies as the first half. This paper discovered three key differences by comparing the songs in the latter half of YoungAn and related songbooks from the 18th century and 19th century.
First, SamSakDaeYeop(三數大葉)'s compilation holds songs dated in the early 19th century. The SamSakDaeYeop organizes these songs in a way similar to that of the CheongGuYoungAn(靑丘永言), which was compiled by Kim ChunTak(金天澤) in the early 18th century.
Second, YongGa(騷聳, 聳歌), which connects the BonGagok(本歌曲, very slow songs sung in the first part of GaGokChang) and SoGagok(小歌曲, relatively fast songs sung in the latter part of GaGokChang), experimented with various characteristics throughout the 18th century. YongGa within YoungAn compiled the appropriate songs for the early 19th-century.
Third, SoGaGok(小歌曲) only has ManHoeing(蔓橫). However, in this compilation, the different versions of Nak(樂), Nong(弄) are recorded in ManHoeing. In addition, there are multiple screaming versions of this song. Like such, the different songs being organized under ManHoeing provides that ManHoeing, which was called the ManHoeingChungLyu(蔓橫淸類) in the early 18th-century, is not a song with a single melody, rather an indication of various songs with extended lyrics.
As such, YoungAn's SamSakDaeYeop, Yong Ga, ManHoeing demonstrat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early 19th century song compilation books. Furthermore, ManHoeing's lyrics and melodies prove that there are screaming versions of this song that existed. YoungAn clearly illustrates GaGok's characteristics influenced by trend and song preferences selected by the comp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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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달(李達) 시(詩)에 나타난 소멸(消滅)과 생성(生成)의 상상력에 대하여

저자 : 유호진 ( Yu Ho-ji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97-23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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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李達 詩의 다양한 이미지와 이와 결부된 시인의 정신적 지향 및 인생태도를 조명한 것이다. 이달 시의 표현상 특질은 주로 묘사를 활용하고 자주 서사구조를 차용한다는 데 있다. 묘사 속에 자주 등장하는 새와 곤충의 이미지, 여성형상, 하강 이미지 등은 생기와 활기를 점차 잃어가는 시인 자신을 비유한다. 시인은 소멸의 상상력을 드러내는 이 일련의 이미지들을 통해 병든 세계 속에서 생명력이 차츰 소진되어 간다는 인식을 전한다.
시인은 이러한 인식에서 배태된 허무의식을 계기로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상처 입은 식물을 형상화한 것은 존재의 본질이 끈질긴 생명의지에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더 나아가 석류꽃·오동나무 꽃·등나무 꽃 등 무더기 꽃이라는 상징을 창조하여 생명의 근원적인 힘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상태가 바로 생명의 본질임을 암시하였다. 그리고 이를 획득한 이상적인 인물의 모습으로 將帥·神仙·修道者·隱者·藝人의 형상을 빚어내었다. 상승의 이미지와 어울려 나타난 이 일련의 이미지들은 생성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意象들이다.
시인은 한편으로 유랑의 삶 속에서 자신과 같은 고통을 지닌 서민들을 주시하였다. 그는 서사구조의 단형 시를 통해 서민의 고난을 묘사하고 깊은 공감과 연민의 정을 표출하였다. 더 나아가 그들에 대한 유대감과 동류의식을 시화하기도 하고 서민들의 건강하고 발랄한 모습을 묘사하여 인생의 참다운 행복을 제시하였다.
이달의 시는 고난을 계기로 하여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고 서민의 고통과 슬픔에 공명해가는 그의 정신역정을 드러냄으로써 그가 성취한 깊고 넓은 정신세계를 엿보게 한다. 특히 소멸과 생성의 상상력을 통해 자신의 정신적 지향을 다양한 이미지와 다채로운 인물형상으로 표출해낸 것은 李達詩가 唐詩風詩로서 찬사를 받는 연유이다.


Lee Dal(李達)'s poems have a couple of expressive features, including his frequent uses of depiction and often borrowing the narrative structure. The images of birds and insects, female figures, and fall that often appeared in his descriptions implied the poet himself gradually losing energy and vitality. He conveyed his awareness that his life force decreased little by little in the world of his sickness with a series of such images displaying his imagination of extinction.
The poet began his inquiry into the essence of being as he developed a sense of emptiness in this awareness. In his works, the poet embodied plants with wounds to imply that the essence of being lied in the persistent will for life. Furthermore, he created a symbol of flower bundles to imply that life`s essence was the harmonious state of life force and beauty. Ideal figures that achieved the state were depicted in the images of generals, Taoist hermits with miraculous power, ascetics, hermits, and Yeins. This series of images that appeared in combination with the rise images attract attention as they show his imagination of creation.
The poet paid attention to ordinary people who shared the same pain as him in his wandering life. He depicted ordinary people`s suffering in his poems in a short narrative structure, expressing his deep sympathy and compassion for them. Moreover, he also talked about his bond and consciousness of kind for them in his poems. He delivered the message of true happiness in life by describing the healthy and lively aspects of ordinary people.
Lee Dal's poems imply a profound and broad spiritual world that he achieved by delving into the essence of being based on his hardship and exhibiting his spiritual journey of resonance with ordinary people`s pain and grief. He especially expressed his spiritual orientation with various images and colorful figures based on his imagination of extinction and creation, which is why his poetry in the Tang style(唐詩風) has been pra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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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효부효(孝不孝)' 담론의 측면에서 본 가사 <권선징악가(勸善懲惡歌)>의 양상과 의미

저자 : 송재연 ( Song Jaeyeo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35-26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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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평생 도학 탐구와 修己에 전념했던 도학자 郭始徵이 爲政者의 입장에서 가사 <勸善懲惡歌>를 지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郭始徵이 利仁道察訪으로서 가사를 창작하게 된 동기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孝不孝' 담론의 관점에서 가사 <勸善懲惡歌>의 구조와 서술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여 함의된 勸善懲惡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작성된 것이다.
평생 학문에 진력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도학자적 삶을 살았던, 郭始徵은 1703년 延礽君[英祖]의 王子師傅로 임명되어 학문을 가르치다가 1708년 利仁道察訪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察訪으로서 백성들의 형편을 살펴 賑濟하고 향촌의 폐단을 없애는 일에 진력하면서 孝悌의 도를 권면하는 글을 언문으로 번역하여 가사 <勸善懲惡歌>를 지었고, 이를 노래로 부르며 백성들이 孝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勉勵하였다.
이러한 목적에서 창작된 <勸善懲惡歌>는 '孝不孝' 담론의 측면에서 두 가지 특징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父生母育之恩에 대한 보답으로 孝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가사는 효자와 불효자의 행실을 대비하여 교훈을 전언하고 있는데, 이때 효자의 효행은 행실도류 소재 인물 典故를 통해 보편적 善[孝]의 기준을 설정해 놓고 그것에 感發되어 孝를 실천하도록 勉勵하고, 惡으로 규정된 불효자의 일상적 不孝행위는 열거·제시의 방식으로 형상화하여 향촌 내 문제를 예각화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방탕한 뜻을 고쳐 바른 性情을 회복하도록 하였다. 또 악행을 저지르는 불효자 부모의 탄식을 삽입하여 청자나 독자로 하여금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행동이나 내면의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感化를 모색하는 동시에, 불효자에 대한 강력한 징벌보다는 善治에 바탕한 勸善의 敎化를 도모하였다.
따라서 <勸善懲惡歌>는 단순히 부모-자식 간의 관계에 기반하여 자식이 지켜야 할 도리인 孝行을 직접적으로 전언하며 교화대상인 향촌민의 행동이나 내면 변화를 유도한 작품이 아니다. 詩敎의 측면에서 선함을 보고 感發되어 선함으로 나아갈 수 있고 악함을 보면 懲創되어 자신의 방탕한 뜻을 고쳐나가는, 勸善懲惡의 의미를 수용하여, 爲政者로서 향촌민을 효과적으로 교화시키기 위해 정서적 공감에 바탕을 둔 感化와 善治를 통한 勸善의 敎化를 조화롭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변별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Based on the fact that Gwak Sijing, a scholar who spent his life studying Neo-Confucianism and devoted himself to learning, wrote Gwonseonjingagga from the perspective of a politician, this paper was written to reveal his motive for creating Gwonseonjingagga as a politician, and to investigate the implications of promotion of virtue and reproval of vice by analyzing the structure and description of Gwonseonjingagga from the perspective of filial duty and undutifulness.
Gwak Sijing, who spent his entire life studying hard and cultivating his students, became Chalbang of Iindo in 1708. As Chalbang of Iindo, Gwak Sijing worked hard to help the people, remove the village`s evil effects, and wrote a Gwonseonjingagga that encouraged them by translating it into Hangeul, and singing it to make the people realize the importance of filial duties.
The characteristic features of Gwonseonjingagga built for this purpose are as follows. This work teaches lessons in preparation for the behavior of filial piety and unfilial child. At this time, the filial behavior set the standard of universal filial piety through the story of a character in Haengsildo and encouraged them to be moved by it. Also, the behavior of undutifulness was embodied in the enumeration methods so that people could look back on themselves and correct their dissolute intentions to restore the right spirit. In addition, by inserting the sighs of the parents of the offspring who did bad behaviors, the audience and readers formed an emotional consensus, thus seeking an influence that more effectively induces changes in behavior and inside. And the writer tried to recommend goodness through good politics rather than strong punishment for people.

KCI등재

9가사 <박응교가>를 통해 본 19세기 가사 향유의 한 국면

저자 : 신현웅 ( Shin Hyun Woong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67-29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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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교가(朴應敎歌)>는 숙종조에 응교(應敎)를 지낸 박태보(朴泰輔, 1654~1689)의 죽음을 소재로 삼은 가사 작품이다. 박태보는 1689년에 인현왕후(仁顯王后) 폐출을 반대하여 숙종의 친국을 모질게 받고서 진도로 유배를 가던 도중에 노량진 사육신 사당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당대 권력의 정점인 임금을 옳은 길로 인도하려고 서슴없이 직간하다가 모진 형벌을 받고 죽음에 이른 박태보는 충직한 신하의 한 전형으로 회자되었다. 이로써 “박태보전”으로 통칭되는 소설이 18~19세기에 유행하기에 이른다. <박응교가>의 산출은 “박태보전”의 이러한 유행을 배경으로 한다. 본고에서는 서사 양식의 유행 속에서 동일 사건을 소재로 삼아 장르와 양식이 다른, 가사를 창작하게 된 현상에 주목해 19세기 가사 향유의 한 국면을 살펴보았다.
<박응교가>는 “박태보전”의 유행 속에서 박태보 서사를 활용한 작품이므로 2장에서 “박태보전”의 유행과 인기를 확인하면서 '박태보 서사'와 <박응교가>의 관계를 개괄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박응교가>가 박태보 서사를 다룬 “박태보전”, “인현왕후전”이 폭넓게 읽히거나 그러한 유행 속에서 형성된 이야기가 성행하는 환경에서 필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창작되었다는 점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3장에서는 박태보 서사의 활용과 진술 특징이라는 두 층위에서 작품을 분석했다. 1절에서 분석된 서사 활용 특징은 박태보 일인의 영웅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건의 일부를 변개하거나 심지어 허구적인 내용으로 대체했다는 점이다. 이 점은 <박응교가>의 창작과 향유환경에서 서사의 사실성과 그 보고가 크게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2절에서 밝힌 진술 특징은 상황이나 인물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고 그에 대한 태도를 드러내기 위해 화자의 논평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박응교가>가 박태보 사건을 마주하면서 발생한 격정적 감정, 곧 세계보다는 내면에서 일어난 감정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반응의 결과물이라는 의미이다.
4장에서는 3장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삼아 <박응교가>의 가사문학사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19세기에 일어난 가사 문학 향유의 한 국면을 살펴보았다. 논의의 결과, <박응교가>는 19세기 전반에, 특정 사건에 대한 감상을 담아낼 국문 표현 양식의 요구에 반응한 결과로 산출된 작품으로 드러났다. 19세기에 이르러 국문을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는 신분이나 계층이 문학 작품 창작에 대거 합류하면서 발생한 다채로운 표현 욕구를 가사가 신축성있게 감당해 나간 국면의 실상이 <박응교가>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This paper examined the writing features and the enjoyment expressed in one of the Gasa of 19th century: ParkEunggyoga(朴應敎歌). Park Eunggyo(應 敎) is Park Taebo(朴泰輔, 1654~1689), who died at Noryangjin on his way to Jindo after being exiled for opposing the expulsion of Queen Inhyeon during the King Sukjong's reign. This affair is the subject of ParkEunggyoga.
First, the writing of ParkEunggyoga was created based on the vogue of ParkTaebojeon. Park Taebo, who died after being severely punished for speaking out against the King, was valued as a loyal servant's epitome. After his death, novels, commonly known as “ParkTaebojeon(朴泰輔傳)“ was all the rage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More than 50 different versions of the novel were found.
Second, ParkEunggyoga is not just a summary of the ParkTaebo's event but also a piece that uses the narrative to express the tragedy`s emotions. Some of the stories in ParkEunggyoga are revised or replaced with fictitious content, or had a changed sequence to emphasize Park's heroism. The speaker's comments are actively utilized to express his feelings about the situation or character and reveal his attitude toward it.
In the analysis, we were able to find out that Gasa experienced changes throughout the 18th century, the era when the social classes who used Korean as the significant means of expression, instead of Chinese, started to create literary works. Multiple desires to express their feelings are reflected in the Gasa, unlike the past. In other words, ParkEunggyoga is the representational piece of the early 19th century that originated from the class`s wishes to express their emotions in a Korean literature 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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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성기음반 소재 장한몽가와 영화극 장한몽의 존재 양상과 문학적 의미

저자 : 손대현 ( Son Dae-hyu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01-32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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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유성기음반 소재 장한몽가와 영화극 장한몽의 제모습과 문학적 의미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유성기음반 소재 장한몽가 및 영화극 장한몽에는 이수일과 심순애가 대동강변에서 이별하는 장면이 형상화되어 있다. 장한몽가는 일본의 창가 금색야차의 가사를 직역한 노래와 금색야차의 가사를 변형하여 확대한 노래, 새로운 창작 가사로 변개한 노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여성의 발화를 강화하거나 남녀의 발화를 구분하되 가사의 양을 대등하게 함으로써 온전한 연애담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비해 영화극 장한몽은 장한몽의 서사와 일치하는 작품과 이를 변형하여 희극화하고 있는 작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희극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의 변이가 이루어졌다.
유성기음반 소재 장한몽가와 영화극 장한몽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소설이나 연극과는 다른 독자적인 형식과 내용으로 변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내용과 미감을 창출함으로써 오랫동안 향유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이나 연극과 절연된 개별 작품으로 소비됨으로써 작품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변이되었다.


This paper sheds light on the various aspects and literary significance of Janghanmongga and Janghanmong as kino drama in phonograph records.
In these works, only the scene where Lee Soo-il and Shim Soon-ae parted on the Daedong riverside has been represented. There are three layers of Janghanmongga: first, it can refer to a direct translation of the Japanese changga Konzikiyashya; second, a song wherein lyrics of Konzikiyashya was modified and expanded; and third, an entirely new lyrics. In these songs, either women's utterances are emphasized, or men's and women's utterances are distinguished but given equal weight to make a complete love story.
As a result of the changes mentioned above, the Janghanmong works for phonograph records have acquired a form and contents of their own, different from novels and plays. Therefore, their enjoyment has long persisted throughout time. And by being consumed as a separate works isolated from novels or plays, it changed in the direction of securing the identity of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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