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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Literary Criticism

  •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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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26-7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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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62권0호(2019) |수록논문 수 : 882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0호(2019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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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대적 '괴담(怪談)'의 등장과 진화 가능성 - 『매일신보』 수록 괴담을 중심으로

저자 : 박선영 ( Park Seon-you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3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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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27년부터 1936년까지 『매일신보(每日新報)』에 수록된 38편의 괴담 서사를 분석범위로 삼아 근대 괴담의 정체성을 확인하였다. 『매일신보』 괴담의 감성과 문법은 장르 정착의 사회적 여건, 공급자와 수용자의 서사욕망, 해당담론의 질서와 관습 아래 피 식민지인들이 상상하고 해석한 타자성의 일면을 기록하였다. 괴담의 구성방식과 표현은 근대적 서사 요소 중 효과적인 부분을 선택해 괴기하고 비현실적인 소재 및 이야기와 결합하고 놀람과 공포, 현재적 체감의 목적을 달성하는 나름의 문법을 보여주었다. 괴담의 세계관은 타자에 대한 외면과 억압이 언제 어디서나 있어왔고 그 억압은 공동체의 암묵적 동의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죄책감을 공유한다. 괴담의 고유성은 이해 불가능한 영역의 사건, 현상이 주체에게 발생시킨 공포와 긴장을 이성적으로 장악하거나 해결할 수 없다고 자인하는 패배감과 무력감에 있다. 『매일신보』 괴담은 다른 시공간, 비현실, 가려진 타자성을 공포와 불안의 감각으로 구조화해 선보였다는 실험성을 갖고 있었다. 본 논문은 『매일신보』 괴담을 통해 시대적 균열을 감각화 하는 초기 근대서사의 특정 문법과 그 감각이 다시 하위 코드로 분화하는 방식을 추적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This study set out to analyze the narratives of 38 strange stories published in Maeilshinbo in 1927 ~ 1936 and examine the identity of modern strange stories. The sensibility and grammar of the strange stories published in Maeilshinbo recorded some aspects of otherness imagined and interpreted by the colonized people under the social conditions of genre settlement, narrative desire of suppliers and users, and the order and convention of the concerned discourse. In terms of organization methods and expressions, the strange stories showed the grammar of selecting effective parts in the modern narrative elements, combining them with bizarre and unrealistic materials and stories, and achieving the goals of surprise, fear, and present sense. The world view of strange stories shared the guilty conscience that the suppression of others had been everywhere from the beginning and that the suppression would be impossible without the implicit consent of the community. The unique nature of strange stories was in the sense of defeat and feeling of helplessness when people would admit they were not able to dominate or resolve reasonably the fear and tension caused by events and phenomena in the realm beyond their comprehension. The strange stories published in Maeilshinbo had experimental nature as they structurized and displayed different time and space, unreality, and hidden otherness with the sense of fear and anxiety. The present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traced certain grammar in early modern narratives that expressed the cracks of the times in senses and the sprouts that divided the senses into lower-rank codes based on strange stories published in Maeilshi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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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온라인 문예지의 확장과 공공성의 구현

저자 : 장은영 ( Jang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9-6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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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등장한 온라인 문예지는 상호작용성, 익명성, 개방성, 자발성 등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기반으로 문예지에 대한 독자의 새로 운 요구를 수용하며 인쇄 매체와는 다른 자기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본 논의는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 <비유>, <문학3>, <문화다> 등을 중심으로 이 매체가 보여주는 기존 문예지와 다른 변화의 지점 및 문예 지 공공성의 구현 가능성을 검토해보았다.
2015년 한 소설가의 표절 사건 이후 불거진 문단 권력 비판은 문학의 사회적 가치와 효용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며 문단 권력과 그것의 중심이 된 문예지의 공공성 논쟁으로 확산되었다. 그 이후 기존 문예지의 폐쇄성과 낡은 틀에서 벗어나는 대안 매체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온라인 문예지는 접근의 용이성과 개방성, 작가와 독자의 고정된 위상 탈피, 상호매체성을 통한 문학에 대한 다양한 미적 체험 등을 실험하며 독자들과 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문예지의 공공성이란 측면에서 볼 때, 온라인 문예지는 더 많은 이들이 문학에 접속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그들이 문학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스스로 발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작가와 평론가들이 주도하던 문학장을 하나의 공적 영역으로 전환해가는 중이다. 온라인 문예지는 문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내는 공론장이라기보다 하나로 합의되지 않은 독자들의 욕망이 드러나는 장으로 기능한다. 즉 문학을 매개로 한 자율적 발화의 장소로써 작가와 독자가 아닌 참여자들 각자의 차이를 가시화하는 장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문예지의 운영을 위해서는 문예지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물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 기존의 문예지가 온라인 문예지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온라인 문예지의 창간이 확산되리라 예상되는 만큼 온라인 문예지의 자생적인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사회적으로 모색해보는 일도 필요하다.


This study researches on the limitations and prospects of literary magazines, the main medium for producing discourse within the Korean literary field. We looked at the potential of the publicness of existing literary sites and other changes, focusing on webzines < Munjang Webzine >, < View >, < Munhak3 >. In 2015, a novelist's plagiarism dispute spread to criticism of literary power and literary magazines. And it extended to the publicness discourse of literary magazines. After the controversy over the publicness of literary, while the status of literary magazines has changed, alternative literary magazines have emerged to break away from the existing ones.
Webzines are communicating with readers, seeking to change the status of writers and readers, break away from the authority of literature and various ways of communication. In terms of publicness, webzines have created opportunities for more people to connect and communicate. Webzines are transforming the literature field into a public domain by providing a forum for readers to speak on their own. Unagreed readers' desires ultimately affect the direction of the literary-field. In this regard, webzines are the places that reveal differences.
Of course, you have to admit that you need a material base to operate webzines. It is also undeniable that a paid-for policy is inevitable if webzines are produced by private capital. How to overcome limitations of access on a material basis should now b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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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용운 시에 나타난 절망과 죽음의 문제

저자 : 김종태 ( Kim Jong-t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9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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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은 1920년대의 대표적인 한국 현대시인이다. 한용운은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로서 입체적인 삶을 살았다. 본고는 한용운 시에 나타난 절망과 죽음의 문제를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서 한용운 시의 근본정신과 내면 구조를 밝혔다. '2. 역사적 비탄과 절망의 심연'에서는 역사적 사실에 관련된 세계 대응 방법을 탐색하였다. 역사 현실은 한용운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절망적 현실은 한용운 시의 밑거름인 동시에 세계 긍정을 향한 원동력이다. 「당신을 보았습니다」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거짓 이별」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3. 죽음의 공감과 생명의 위로'에서는 한용운 시에 나타난 죽음과 생명의 연관성에 관하여 탐색하였다. 한용운은 죽음에 공감한 동시에 생명을 통하여 죽음을 위로하였다. 마침내 한용운의 시는 생명과 죽음의 일체화된 지평을 열어 보인다. 「타고르의 시 'GARDENISTO'를 읽고」 「오셔요」 「사랑하는 까닭」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4. 인고적 긍정과 낙원의 지향'에서는 인고의 과정을 통하여 도달한 긍정적 시의식을 탐색하였다. 한용운 시에 나타난 긍정은 고통을 내재한 긍정이다. 이 긍정은 절대 찬송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마침내는 낙원을 향한 상상력으로 나아가게 된다. 「복종」 「나룻배와 행인」 「찬송」 「낙원(樂園)은 가시덤불에서」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본고는 한용운 시의 절망과 죽음은 한용운 시의 중요한 본질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Han Yong-un is a representative contemporary Korean poet of the 1920s. Han Yong-un led a three-dimensional life as a poet, monk, and independence activist. This paper explored the problems of despair and death that appeared in the Han Yong-un's poem. Through this, I will reveal the fundamental spirit and inner structure of Han Yong-un.
In '2. Historical Sorrows and Deep Place of Despair,' This paper explored a sense of poetry related to history. The reality of history has brought great despair to Han Yong-un. Despair is the base of a poem. This chapter discussed 「I saw you」, 「In her grave as the lover of 'Nonge'」, 「False parting」.
In '3. Sympathy for Death and Comfort of Life,' This paper explored the connection between death and life. Han Yong-un sympathized with death and comforted death through life. This chapter discussed 「Reading 'GARDENISTO' a poem by Tagore」, 「Come on」, 「Reason to love」.
In '4. Positive of Suppressing Pain and Paradise Orientation,' This paper explored positive poetic consciousness that went through the process of suppressing pain. The positivity shown in the poem Han Yong-un is a feeling of pain. This affirmation has finally achieved paradise. This chapter discussed 「Obedience」, 「Ferryboat and passerby」, 「Praise」, 「The paradise in the thornbush」.
Han Yong-un is a modern Korean poet who is highly respected by the people. He campaigned for independence with love for the country and its people, and advocated the reform of corrupt 'Joseon' Buddhism as a righteous monk. This paper revealed that the despair and death of Han Yong-un is an important essence of Han Yong-un'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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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문덕수 초기시의 시어 변이와 상징성 연구 - 칸단스키의 추상 원리에 의한 상징어를 중심으로

저자 : 김예태 ( Kim Yea-t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9-12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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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칸딘스키의 추상주의 이론을 적용시켜 문덕수의 초기시를 읽어낸 시 독법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기술이다.
문덕수 초기시에 해당하는 시집들은 시어사용에 있어서 시집들 간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변이는 시작법과 관련되는 일련의 흐름으로 이해된다. 본고는 이 흐름에 주목하여 시어의 변이양상과 그 상징성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실존의 기억을 현상학적으로 환원시키거나 칸딘스키의 추상적 도형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추상성에서 물러나 구체성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시작법에 의해 쓰인 그의 작품 중에는 아직도 해석의 문제가 남아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문덕수는 1963년에 시론「내면세계의 미학」과 함께 독특한 시 창작 방법에 의한 「선에 관한 소묘」연작시를 발표하였다. 그 시들은 고도의 추상성으로 인해서 전위적인 실험시가 되었고, 시론 「내면세계의 미학」에 근거하여 초현실주의의 오토마티즘으로 읽히면서'무의미의 순수시'로 분류되었다. 결국 문덕수의 초기시 중 「선에 관한 소묘」연작시들은 그의 시작 상황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으로 평가되면서도 그 시들이 지니는 의미망이나 시사적 가치의 구체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의 여지가 남아 있다.
본고는 칸딘스키의 추상미술 이론에 입각하여 그의 시에 접근하였다.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용어들이 제2체계의 상징어로 설정되었다고 보고, 언어들 간의 유비관계 속에서 비가시적인 세계를 가시화시켜 나갔다.
독특한 시작법의 특수성으로 하여 독자성을 가지면서 문덕수 시의 전체성으로 용해되지 못하는 「선에 관한 소묘」연작시들이 그의 시세계의 흐름 속으로 들어와 함께 함께 빛나기를 기대하며 본고를 진행하였다.


In the following paper, I discuss the process and results of reading Moon Dok-Su's early works. Early Moon Dok-Su's poetry books have significant difference in using the poetic words. The change in how he uses those words can be described as a flow since Moon Dok-Su started writing poetrys. Based on this flow, I took a closer look at the motives and symbolisms used on the variations.
Moon's poems with various styles that he used, such as adapting abstract figure images, taking a step back from abstraction and giving embodiment, or reverting memories in to a phenomenological words are still difficult to interpret. In 1963 Moon Dok-su published a theory on poetry and 5 avant-garde, experimental related-poems that jolted the field. Following their publication, critics and scholars utilized his theory to apply automatism of surrealism and thus argued to categorize his work as pure poetry. These interpretation efforts solidified his work as poetry that is impossible to interpret.
In contrast, in this paper I applied Kandinsky's theory on abstractionism on Moon Dok-Su's poem. Geometric figures made by points, lines and planes, which were created from cosmic principles, became a secondary system for symbolic words inside Mun Dok-Su's poems.
Even though having a unique style of intro and having its own identity, Drawing the line was not used to describe the entire poetic world of Moon Dok-Su. I started writing while hoping the series of poems inside Drawing the line will be able to join the big flow inside Moon Dok-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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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당 서정주의 「밀어(密語)」 자세히 읽기 - 시의 리듬을 중심으로

저자 : 박수민 ( Park Soo-mi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27-15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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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미당(未堂) 서정주의 제 2시집 歸蜀道(1948)에 수록된 '密語'를 그 리듬을 중심으로 자세히 이해한다. 歸蜀道의 리듬은 이미 여러 사람들이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歸蜀道의 개별 시를 대상으로 리듬을 논의한 연구는 소략하다. 본고는 歸蜀道 1부 표제시이자 시집의 특징들이 집약된 '密語'의 리듬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소리와 뜻을 아울러 '密語'의 의미 구조를 해명하고, 미당 초기시의 리듬을 연구하는 일에 기여한다. 논문은 세 단계로 전개된다. 먼저 '密語'의 선행 연구를 검토한다. 이어서 '密語' 해석의 첨예한 논쟁점을 중심으로 '密語'의 이전 해석들을 재분류한다. 끝으로 '密語'의 리듬을 분석하여 시의 의미 구조를 밝히고 첨예한 논쟁점에 나름대로 답한다. '蜜語'에 관한 여러 해석들은 결국 1연 “돌아간”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2연 1행을 1연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입장 차이로 정리된다. 歸蜀道의 술어 '돌아가(오)다' 사용법은 '密語'의 시어 “돌아간”을 죽음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密語'의 리듬은 1연의 '세 소녀'를 2연 1행과 관련지어 망자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를 종합하여 시 해석의 논리를 구축할 때, '密語'는 봄꽃이 피어남을 찬탄하는 시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密語'는 상징적인 시에 가깝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密語'는 중층적인 의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중층성은 텍스트 차원에서는 표층-심층 구조에 대응하고, 시인의 차원에서는 자기 서술 충동과 내면의 타자의 목소리에 상응한다.


This paper discusses '密語' in Seo Jeong-Ju's second collection <歸蜀道>. The rhythm of <歸蜀道> has already been praised by many critics. However, few studies have discussed the rhythm of individual poems in <歸蜀道>. This paper analyzes the rhythm of '密語', which is the first poem in <歸蜀道>, and which contains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lection. Through this, it interprets the rhythm and meaning of poetry together, and contributes to understanding the rhythm of Seo's early poems. This process is carried out in three courses. First, review the existing interpretations of the poem. Second, organize the different ideas about interpretation of the poem. Finally, take into account the rhythm of the poem and answer the argument of interpretation of the poem. Looking at the rhythm of the poem, '密語' is not simply a poem of celebrates and delights the moment when spring flowers bloom. The flower of the poem is more like a symbol than a natural object, and the three people appearing in the poem are judged to be more than just an ordinary girl. The meaning structure of '密語' is composed of a layered. These realistic interpretations and symbolic interpretations form a layer-deep relationship in the meaning structure of '密語' composed of a layered. These layered features correspond to a surface-deep structure at the text level, and to a autobiographical compulsion and inner other's voice at the poet's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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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호-자본 시대의 주체와 시의 역할

저자 : 윤지영 ( Youn Ji-you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53-18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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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과 금융자본주의의 결탁은 세계를 인식하고 사유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는 특히 언어를 구체적인 삶의 맥락으로부터 분리하고 정보 단위, 숫자나 기호로 추상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주체가 언어에 의해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언어에 가해지는 이러한 변화가 주체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인은 정서나 욕망, 기억, 생의 에너지 등으로부터 절연된 채 파편화되어 교환이 용이한 부분으로 추상화되고 있다. 언표행위의 욕망하는 힘에서 발생하는 시는 언어의 과잉(초과)이라는 점에서 주체의 이와 같은 기호적 추상화에 대항할 수 있는 방편으로 소화된다. 시를 읽는 발화 행위는 종결되지 않는 해석으로 인한 지속적인 의미화 과정을 추동함으로써 시를 읽는 개인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신체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시에 재현된 주체의 양상을 파악하거나 그 의미를 논구하는 일에 비해 정작 시를 읽거나 쓰는 일 같은 언어적 실천이 주체를 구성하는데 어떻게 관여하는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소홀하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전통적인 자아 동일성을 거부하는 최근의 탈주체적 시와 관련하여 더 심각한데, 이와 같은 작품들은 철학적 개념을 공유한 공동체 내부에서만 소통됨으로써, 기호-자본 시대가 시에게 기대하는 바, 주체 구성에 실제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발화하는 인격적인 존재를 함의하는 '화자'를 구성하는 일이 시적 발화를 개시함으로써 주체를 구성하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가정 하에, 탈주체의 시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방법론이 적용가능함을 보이고, 시를 읽는 언어적 실천이 기호화되어 가는 주체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음을 규명하고자 했다.


The consummation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financial capitalism is reorganizing the whole way of perceiving and thinking about the world. This is particularly the case when the language is separated from the specific context of life and abstracted into information units, numbers, and symbols. Considering that the subject is constituted by language, it is no doubt that this change in language causes the subject's crisis. Individuals are being abstracted into fragments that are isolated from emotions, desires, memories, and life energies and are easily replaced with others.
The poetry which arises from the desire of the utterance is summoned as a way to fight against symbolic abstraction of the subject in the point of excess of the language. It is because of the belief that the poetry can recover the subjectivity of the individual who utter poetry and recover the body's sense by promoting the continuous process of semantics by the unfinished interpretation. However, the work of how to constitute subject by speaking poetry, in other words, poetry reading and poetry writing, is only discussed on the theoretical level. It is communicated only within the community that is supposed to share a common code for poetry.
This tendency is even more serious, especially for poetry escaping from traditional lyricism, so called poetry of non-identity, such as non-personal-poetry, multiple-subject poetry. It is only communicated between insiders who shares a philosophical concept. Therefore it is failing to respond to the role of the poem that is demanded by the age of the sign-capital. In this study, it is assumed that reading poetry, including poetry of anti-identity, for constructing a 'speaker' that implies a speaking person is a useful way of constructing a subject by initiating poetic utterance, and it will play an important role to invite 'the others' of the community to bring the live to the reduced subjec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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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00년대 여성 필자들의 공적 글쓰기 양상 - 『자선부인회잡지』를 중심으로

저자 : 장기영 ( Jang Key-you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1-21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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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부인회잡지』는 자선부인회라는 여성 자선 단체의 기관지로, 1908년 8월 창간되었다. 창간호를 끝으로 폐간된 이 잡지는 자선부인회가 생각하는 자선과 여성 교육에 대한 인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기록물이다. 본고는 여성 주도 잡지의 시초인 『자선부인회잡지』를 동시기 여성들의 공적 글쓰기의 양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보고 있다.
여성들의 공적 발화는 1900년대에 들어서 급증했다. 이는 사적 존재로 여겨져 온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공적 존재'로서 스스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시작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주체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었던 글쓰기는 역설적으로 '여성의 억압이 재생산되는 장소'이기도 했다. 『자선부인회잡지』를 비롯하여 1900년대에 여성 담론을 전개하던 잡지들에 실린 여러 글들은 이 억압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선부인회잡지』는 당시 다수의 잡지들이 생산하는 근대 여성 담론의 구조(여성→문명화→애국(부국강병))에서 벗어나, 독특한 구조(여성→문명화→자선)로 여성 담론을 전개한다. 담론의 전개 양상은 다소 다르지만, 이 두 구조는 모두 공적 존재로서의 자기 증명을 위하여 여성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글쓰기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여타 잡지들은 여성들이 공적 언어의 접근권을 허락받았던 발화 전략(애국하는 여성)을 지속해서 재생산하고 있었다. 반면 『자선부인회잡지』는 자기 증명적 글쓰기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독특한 영역을 확보하며 동시기 다른 잡지들과의 차이점을 낳고 있다. 이들이 '애국' 대신 택한 '자선'은 여성이 사적 영역에 갇혀 사회적 존재로의 가능성이 차단되지 않게 하는 수단이자, 여성이 공적 영역으로 진출할 때 그 정체성이 부차적 존재 혹은 후발 주자로 제한되지 않게 하는 기제였다.
그러나 『자선부인회잡지』는 보편자로서의 자기 존재를 규명하기 위하여 분열적 양상을 보인다. 『자선부인회잡지』에는 여성들을 '어머니'로 호명하는 글이 네 편이나 등장한다. 여성의 '어머니'라는 정체성이 자선의 선행적 주체로서의 정체성보다 우위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논조는 여성을 '전문가의 권위에 복종ㆍ협력함으로써 주부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가정을 국민 양성의 장소로 만드는' 1900년대 남녀 동등론과 그 결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자선'은 타자화를 통하여 타자를 구제한다는 점에서 그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자선부인회잡지』는 규문에 갇혔던 과거의 여성들, 또한 그 모습을 여전히 재현하고 있는 여성들을 계도의 대상으로 삼는다. 문명적 존재로서의 공적 발화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공적 글쓰기'라는 영역에서 자기 증명을 끊임없이 요구받았기 때문에 생긴 자기 착취적 과업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선부인회잡지』는 여성 필자들이 공적 글쓰기 영역에서 재현한 '자기증명-자기착취'의 과정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이다.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was a bulletin of a women's charitable organization called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with its first issue published in August, 1908. The magazine was discontinued only after its first issue, but it contained records that showed the perceptions of charity and women's education among the members of the association as they were. This study assumed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which marked the beginning of woman-led magazines, as a case of women's public writing patterns during the times.
Women's public voice made a rapid increase in the 1900s. It implied that women started to demonstrate their own being as "public beings" capable of working in the society after years of being considered as private beings. Writing, which was a means of women revealing their being in an independent manner, paradoxically offered a "venue to reproduce the suppression of women." Women writers were not free from the bridle of this suppression, which was demonstrated in many writings published in magazines that developed a women's discourse in the 1900s including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developed a women's discourse in a unique structure(women→civilization→charity), breaking away from the structure(women→civilization→patriotism(national prosperity and military power)) of modern women's discourse produced in many magazines of the times. Even though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the development patterns of discourse, the two structures represented a common writing style among female writers trying to demonstrate themselves as public beings. In those days, other magazines maintained and reproduced the speech strategy(patriotic women) through which women were granted access to public language.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on the other hand, differentiated itself from its contemporary magazines by securing a unique domain even though it produced self-demonstration writing. "Charity," which they chose instead of "patriotism," was a means of preventing women from being trapped in the old private domain and having their possibilities as social being blocked and also a mechanism of keeping women's identity from being restricted to secondary being or second mover in case of women's entry into the public domain.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however, displayed disruptive patterns to demonstrate its existence as the universal. Its first issue contained as many as four writings that called women "mothers," which indicates that women's identity as "mothers" was perceived to be superior to their identity as proactive subjects of charity. This tone of argument was in line with the man-woman equality theory of the 1900s, which tried to make women "obey and cooperate with the authority of experts in order to establish women's roles as housewives and family as the place of cultivating citizens." In addition, their "charity" had its limitations as it attempted to save others through objectification. The magazine saw the women of the past trapped in a boudoir and the women still reproducing the old image of ladies as the objects of enlightenment in order to secure women's right to public voice as civilized beings. It was a self-exploiting task they had to take as they were constantly challenged to demonstrate themselves in the domain of "public writing."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agazine of Women's Charitable Association was a specific case of the "self-demonstration and self-exploitation" process reproduced by female writers in the domain of public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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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염상섭 단편 「E부인」과 나혜석

저자 : 장두영 ( Chang Du-yeo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11-24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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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연구에서 나혜석의 존재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염상섭과 나혜석의 관계에 관한 기존의 논의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인다. 나혜석을 향한 첫사랑이 좌절된 경험으로 인해 염상섭에게 여성혐오의 시각이 생겼고, 이후 여러 작품에서 신여성을 향한 부정적 시선으로 이어졌다는 통설과 염상섭에게 나혜석은 그리움의 대상이었다는 반론이 있다. 이에 본고는 염상섭의 단편 「E부인」이 염상섭과 나혜석의 관계에 관한 견해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라는 가정 아래 작품 분석은 물론 염상섭과 나혜석이 남긴 글과 주변의 회고 등을 검토하였다.
우선 「추도」와의 유사성을 근거로 「E부인」이 나혜석을 모델로 하였다는 기존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재확인하고, 1920년대 나혜석이 안동현에서 서울로 올라와 염상섭과 종종 만났던 일, 1927년 나혜석이 염상섭에게 결혼 소개를 주선했던 일 등 실제 사실을 소재로 활용하였음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E부인」의 소설적 허구화 양상을 살폈다. 실제의 인물과 사건을 소설화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변형이 동반될 수밖에 없음에 착안한 것으로, 실제와는 달리 작가가 자신의 첫사랑을 아름다운 로맨스로 미화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즉 1920년대 후반까지 염상섭에게 나혜석은 그리움과 미련의 대상이었으며, 이러한 염상섭과 나혜석의 관계는 염상섭의 소설에 나타난 신여성 인물을 이해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추후 추가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한편 「E부인」은 염상섭이 장편소설 작가로 성공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얻어 결혼식을 올릴 무렵 쓴 작품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렇게 볼 때 「E부인」에서는 유명 작가로 생활의 여유를 찾은 안도감과 대중 독자를 상대로 하여 작품 수준을 낮춘다는 자괴감 등 예술과 생활에 관한 당시 염상섭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E부인」은 결혼을 앞둔 염상섭이 첫사랑을 향한 감정을 정리하며 쓴 작품으로 읽을 수 있으며, 1930년 나혜석이 이혼한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녀와 거리를 둔 것이 「추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E부인」은 작가의 개인사적 이면과 예술에 관한 당시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염상섭과 나혜석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It is a well-known fact that Rha Hye-seok has special meaning in the study of Yeom Sang-seob. However, existing discussion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Yeom Sang-seob and Rha Hye-seok show conflicting aspects. Some argue that the frustration of first love led to Yeom Sang-seob's misogyny and that it led to a negative view of the new woman, and that Rha Hye-seok was the person that Yeom Sang-seob missed. In this paper analyzed the work and their writings and memoirs written by acquaintances, under the assumption that “Madam E” is a material that helps us understand their relationship.
Based on the similarities with “mourning”, this paper reaffirmed the previous discussion that “Madam E” is a work modeled after Rha Hye-seok. And this paper confirmed that Rha Hye-seok, who visited Seoul in the 1920s, met Yeom Sang-seob, and that what Rha Hye-seok had arranged for Yeom Sang-seob to match was used as the subject of the novel.
Next, this paper looked at the fictionalization of “Madam E”. When fictionalizing real persons or events, there is no other choice but to be transformed. It has been revealed that the author, unlike real facts, has fabricated his first love into a beautiful romance. Until the late 1920s, Rha Hye-seok was the person that Yeom Sang-seob missed, and this fact provides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a new woman character in his works, which requires further study.
On the other hand, it is important that “Madam E” is a work that Yeom Sang-seob wrote around the time of his success as a novelist, gaining stability in life and getting married. In “Madam E”, the thoughts of art and life that Yeom Sang-seob felt at that time, such as relief from becoming a famous writer and gaining composure in life, and self-absorbed feeling of lowering the standard of work for popular readers, are found. And “Madam E” can be interpreted as a work written by a writer ahead of the wedding while clearing his thoughts and feelings about first love. But Yeom Sang-seob has distanced himself from Rha Hye-seok since the 1930s of her divorce, which seems to have led to “Mourning”. As such, “Madam E” is meaningful as a material that allows one to look into the author's personal history behind him and his thoughts on art at the time, and help reconstruct the relationship between Yeom Sang-seob and Rha Hye-seok.

KCI등재

9현덕 동화의 문장 서술 방법 연구

저자 : 이만교 ( Lee Man-kyo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41-26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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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덕 동화의 문장 서술 방법을 연구한 논문이다. 월북 작가라는 정치적 이유로 조명이 늦되긴 했지만, 90년대 이후 현덕 동화는 여러 평자들의 연구 분석을 통해 고유한 특성과 의의가 적잖게 해명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간명한 단문 사용', '의성어 의태어의 반복', '동일 인물의 반복 등장', '옛이야기 방식의 서술 구조', '뚜렷한 선악 대립의 구도' 등은 연구자들이 가장 자주 꼽는 현덕 동화의 주요 특성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현덕 동화가 갖는 고유한 미학으로, 현덕 동화의 전편에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단편 동화의 서사가 직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일한 서술 방법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반복을 통해 작가가 이룬 미학적 성취는 무엇일까. 본고는, 이러한 소박하지만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현덕 동화의 문체론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의 작품은 문장 단위의 미시적 측면에서부터 서사구조 단위의 거시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직조된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창작 방법은 문장 서술 방법이다. 작가는 오로지 문장으로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현덕은 동일한 어휘나 문장의 반복·변주를 즐겼다. 따라서 작품 속의 여러 특성을 꼽아보는 수준의 분석이 아니라, 이러한 특성들을 발생시키는 동시에 작품 전체를 관류하는 핵심적인 문장 서술 방법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고가 가장 중시하는 현덕 동화의 문장 서술 방법은 반복과 변주다. 현덕은 언어를 전달 수단으로 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언어가 갖는 음성적 음악적 특성에 주목한다. 음소 단위에서 발생하는 음성적 특질에서부터 반복적 묘사와 비유로 생성되는 음악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층위에서 언어가 갖는 매질로서 갖는 특성에 주목한 작가다.
현덕 동화에서 특정 언어의 반복·변주는 기본적으로 음운, 어휘, 문장, 단락, 단락장 단위로 구축된다. 나아가 비유를 활용한 표현과 되기를 통한 등장인물 간의 갈등대립으로까지 확장된다. 동일 인물들이 작품에 따라 같으면서도 다른 형태로 갈등대립을 반복·변주하는 동시에 제각각 다른 결말로 이어짐으로써, 모든 작품을 닫힌 결말이자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다. 독자는 읽는 순서에 따라 패배하는 결말에서 승리하는 결말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의 결말로 이어갈 수도 있다. 이렇듯 반복과 변주는 서사구조로까지 확장됨으로써 현덕 동화 특유의 음악성과 유희성을 획득한다.
본고는 이러한 관점에서 반복과 변주라고 하는 현덕 동화의 문장 서술 방법에 주목함으로써 작가가 문장을 얼마나 섬세한 악기처럼 다루었는지 밝혀보고자 했다.


This study contemplates on the writing techniques found in Hyeon Deok's stories for children. Though his works had received much belated critical acclaim for political reasons that he had defected from South Korea, some distinct characteristics and their function in them has been analyzed by many critics since the 90's. Short, simple sentences, repetition of onomatopoeic or mimetic words, reappearance of same characters, narrative structures found in folk tales, and the contrast between good and evil amongst them are the essential features researchers have most often pointed out in Hyeon Deok's stories.
These are the unique aesthetics of Hyeon Deok's stories that appear throughout every work of his. That is, the narratives of his short stories are woven almost in the same way. Why did he use the same narrative techniques repetitively? What aesthetic accomplishment did he attain from such repetition? With these simple but fundamental questions in mind,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stylistics of Hyeon Deok's children's stories.
A literary work is woven with various layers from the microscopic level of phoneme to the macroscopic level of narrative structure. Therefore, instead of the level of analysis just identifying literary elements in a work, more in-depth, stylistical contemplation that extends to the primary narrative techniques used throughout the work.
What this study focuses on most among the narrative techniques of Hyeon Deok is the technique of repetition and variation. Hyeon Deok not only used language just as a means of communication but also paid attention to the musicality of language. He was a consummate writer who focused on the intrinsic characteristics of language as a medium exhibited through various layers from sound on the level of phoneme to musicality created from repetitive description and metaphor.
In Hyeon Deok's stories, the repetition and variation of particular sounds or words are basically constructed with the units of phoneme, syllable, word, sentence, paragraph and chapter. And they extends to using analogy and making conflict/confrontation between the characters through the process of "becoming-". Hyeon Deok made the same particular characters to repeat and play variations of their conflict in similar ways throughout all of his individual stories, but at the same time to end up with different conclusions, making the collected works of his an open-ended story. In other words, the order of the individual stories that each reader chooses to read can decide the ultimate ending of the whole story. In this way, the repetition and variation extend from the phoneme level to the conflict between characters and the narrative structure, creating the unique musicality and playfulness of Hyeon Deok's children's stories.
By focusing on Hyeon Deok's narrative techniques of repetition and variation in this respect, this study tries to reveal how exquisitely the writer played the Korean language like an musical instrument.

KCI등재

10명화 패러디 그림책의 도상학(圖像學)과 서사전략

저자 : 강현구 ( Kang Hyun-koo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67-326 (6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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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화가가 그린 명화를 패러디 하여 그림책으로 꾸민 '명화 패러디 그림책'은 명화를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데, 아동을 수요자로 한 장르인 만큼 명화에 대한 패러디에는 유쾌함과 재미 그리고 기발함이 넘치며, 아동들 특유의 기질이나 정서를 반영하면서 도 동시에 그들에게 꼭 필요한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성의 고양에 기여한다. 명화 패러디 그림책을 살펴보는 작업은 곧바로 그림책의 그림과 글에 나타난 시각적ㆍ언어적 상상력의 세계, 그림과 글의 어울림이라는 아이코노텍스트적 성격, 도상학적 해석과 서사전략의 규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명화 패러디 그림책 창출의 방법론을 구축하는 길이 될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미술관에 간 윌리』와 마이클 갈런드의 『마법의 저녁식사』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화가의 명화를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나레이터의 진술에 기반한 서사는 극소화한 채 캡션형태로 그림에 대한 단평적 독백 형태의 해설을 글로 부기한 텍스트'와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핵심으로 다루면서, 한 소년의 행위와 진술이 뚜렷이 드러나는 사건의 서술 즉 서사가 상대적으로 명확히 인지되는 텍스트'를 살펴보았다.
1) ⅰ) 『미술관에 간 윌리』는 명화 패러디 그림책의 목표를 명화에 대한 감식안과 지식의 습득, 작품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향유하는 능력 육성, 창의적인 글쓰기와 상상력의 고양에 두고 있으며, 원작 명화의 패러디 즉 패러디 텍스트에서 '변형'과 '모양상상놀이'에 주안점을 두는데, 그 변형의 모티브나 형식에 기존의 신화, 민담, 동화, 명화의 영향과 수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림책의 서사에서부터 배경의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현하는데, 그림책이 패러디한 원텍스트가 '유명 화가의 명화', '신화', '동화', '민담'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동시에 그림책 속의 특정한 변형은 기존 텍스트들의 서사, 화소, 이미지 등이 선별적으로 수용된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매우 다양하고 다층적이다. 아울러 변형은 우리의 일상적, 통상적 경험과 관념 그리고 시각에 대한 일탈적, 전복적 해석이라는 점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에 대한 열광적 예찬이자 임계치적 실험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때문에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인 '꿈'에 대한 집착과 꿈의 세계에 집착한 초현실주의자들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에 나타난 변형의 가장 익숙하고 극적인 면모는 원텍스트와 패러디 텍스트의 차이에서 잘 드러나듯 '특별한 배치와 불가능한 조합'이다.
ⅱ)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역시 그림(일러스트레이션)과 글이 어우러진 일반적인 그림책 형태인데, 저자는 유난히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를 강조하는데, 『미술관에 간 윌리』에 나오는 패러디 텍스트는 물론이고, 원텍스트인 유명화가의 명화의 이야기에 대한 해석 역시 중시한다. 첫째로 그림에 담긴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철학적ㆍ심리적ㆍ윤리적 함의를 담고 있어 문식력(literacy)과 시각적 해석력(visual literacy)이 까다로운 경우는 삶의 극적인 국면을 서사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본능 그리고 그것들과 관련된 사회상과 관련된 것이어서, 인간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탐구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고, 명화에 대한 감상과 이해의 한 핵심이 된다 하겠다. 『미술관에 간 윌리』의 패러디 텍스트는 바로 그런 세계관의 현란한 창출로 나타난다. 둘째로 『미술관에 간 윌리』에서 기존의 명화를 흥미롭고 창의적으로 개작(패러디)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사실은 늘 개작된 패러디 텍스트 속에 윌리라는 원숭이가 의인화 되어 등장하는데, 그 윌리가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내면서 역할을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윌리가 명화 속 세계에 뛰어들어 자신의 캐릭터로 새로운 사건과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이 새로운 그림을 만든다는 것이다. 윌리는 배경의 디테일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데 불과한 정태적인 소도구에 머무르지 않으며, 동시에 독자와 함께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데 머무는 관조적 감상자로만 남지 않는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책을 만들면서 의도했던 '명화에 대한 감식안', '그림의 수용과 창작에 대한 열정', '창의적인 사고력'의 고양은 감상자가 그림 속에 뛰어들어 그 그림 속의 세계를 새로운 세계로 바꾸고 향유하는 것에서 온다는 명백한 주장이다. 그림을 그리는 주체이자, 그림 속 인물(시점대상)인 윌리의 중층적 위상과 행위가 그 절묘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ⅲ) 『미술관에 간 윌리』의 패러디 세계의 도상학은 '성'(聖)과 '속'(俗)의 교합성, 통상적 관념에 대한 반성적 사고, 세속적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적 의식, 예술 창작행위에 대한 열린 의식, 예술품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제기, 사물과 이름에 대한 전복적 사고, 본능과 감성에 대한 절실하고 솔직한 향유, 창조적 상상력의 내재화, 일러스트레이션의 예술적 가능성, 아이코노텍스트의 수월성, 모든 생명체의 가치에 대한 돌이켜봄, 아동의 물활론적 사고의 자유로운 생명력의 가치 등을 포괄하고 현시하는 것이어서, 명화 패러디 그림책의 예술적, 교육적, 사회적 가치의 소중함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2) 마이클 갈런드의 『마법의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 시골에 있는 주말 별장으로 놀러간 피에르가 화가 마그리트의 집을 방문해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을 한다는 이야기 속에 마그리트의 명화들이 패러디 되어 등장하는데, 피에르와 마그리트 부부 그리고 화가 달리가 그림마다 시점대상으로 등장하며 그들이 벌이는 하루 동안의 사건이 사진처럼 찍힌 듯 그림으로 탄생한다. 『마법의 저녁식사』의 그림은 마그리트와 달리의 명화의 패러디란 관점에서 보면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첫째는 시점대상(피에르, 마그리트 부부, 달리, 피에르 부모)이 등장하고 패러디 된 명화는 없는 경우, 둘째는 명화가 프레임 속 프레임에 등장하는 경우, 셋째는 특정 일러스트레이션의 전체 프레임이 명화의 패러디인데 피에르를 비롯한 시점대상들이 함께 들어간 경우이다.
ⅰ) 『마법의 저녁식사』는 '원텍스트의 작자인 화가'와 '감상자'를 패러디 텍스트 그림 속 시점대상으로, 달리 말해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아이코노텍스트 속 서사의 등장인물로 설정하고 있다. 원텍스트의 화가인 마그리트(또 다른 화가인 달리도 마찬가지)와 함께 어린이 피에르를 시점대상 혹은 등장인물로 설정하는 것이다. 마그리트가 『마법의 저녁식사』의 일러스트레이션마다 혹은 서사에서 시점대상으로, 등장인물로 등장하는데, 늘 흥겹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생생한 생명감을 보여준다. 또한 그림에 대한 가장 믿을 수 있고 권위 있는 증언자로서의 화가 즉 창조자의 진술을 통해 그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효과를 누린다. 아울러 『마법의 저녁식사』에서 주인공이자 모든 패러디 텍스트에 시점 대상으로 등장하는 피에르는 그림의 감상자로서 패러디 텍스트가 만드는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역할과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내는데, 그 속에서 모든 지각과 감성을 열며, 충만하게 느끼고 즐긴다. 한마디로 마그리트 그림 속 세계에 대한 가장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체험자가 되는 것이고, 그것은 다시 『마법의 저녁식사』를 읽는 독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명화감상의 경로를 제시하는 것이다.
ⅱ) 『마법의 저녁식사』에 흐르는 가장 핵심적인 서사는 소년 피에르의 성장담이다. 비록 하루 동안의 일이지만 피에르는 화가 마그리트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세계에 대해 '각성'하고, 삶의 비밀이나 지혜를 깨닫는 '성장'을 이룬다. 관습적 일상과 부모로부터의 무관심 속에 갇혀 있던 한 소년이 상상하기 힘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면서 '열린 사고라는 지적 성숙'과 '소망적 사고가 갖는 힘'을 얻게 된다. 특히 피에르가 성장의 과정을 지나 얻게 되는 새로운 각성은 피에르의 일상적 삶의 차원에까지 스며든 것이어서 문자 그대로 체득적인 지식이 된 것이고, 그의 삶의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된 것임을 보여 준다. 바로 이 점이 마그리트와 마그리트의 명화를 이해하고 감상한다는 것과 그 소중함을 전달하는 언어적, 시각적 텍스트 즉 『마법의 저녁식사』의 미덕과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The thesis puts focus on the iconology and narrative strategies of parody picture books. At the same time, verbal imagination, visual imagination, feature as iconotext.
『Willy's pictures』lays stress on modify, imaginative play on form. Cores of modify are special arrangement and impossible combination. Willy, monkey character is painter and painting's character. This point is 『Willy's pictures』's competitiveness. 『Willy's pictures』's iconology appears in occlusal of saint and world, open mind on arts, criticism on mannerism, subversive thinking on name and object, etc.
『Dinner at Magritte's』 always sets up painting's character. Painting's characters are Magritte and appreciater. And 『Dinner at Magritte's』's major narrative is growth tale of Pierre. Pierre's awakening leads comprehension on famous painting and humane m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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