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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비교연구 update

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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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6-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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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0권0호(1996)~74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021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0호(2021년 03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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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방」은 변신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카프카의 「변신」과, 사물의 반란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사르트르의 『구토』와 연결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타인의 방」이 두 현대문학의 고전에서 유래한 모티브의 결합을 통해 구성되었음을 밝히고 그 결합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해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카프카의 작품에서 주인공의 벌레로의 변신과 사르트르의 작품에서 저항하는 사물이 촉발하는 구토증의 의미를 분석하고, 최인호가 이 두 모티브를 어떻게 수용하여 통합하였는가라는 관점에서 「타인의 방」을 분석한다. 이세 작품은 단순히 모티브의 피상적인 유사성을 넘어서, 더 깊은 차원의 문제의식 속에서 서로 이어져 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20세기에 이르러 인간 존재와 삶이 무의미해졌다는 위기의식, 실존주의자들이 말한 부조리에 대한 의식인데, 카프카의 「변신」이 무의미함에 직면하여서도 그러한 삶 속에서 버티며 어떤 의미를 추구하다 좌절하는 주인공을 통해 현대의 비극, 소외의 비극을 이야기한다면, 사르트르의 『구토』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존재의 무의미함을 직시하고 긍정함으로써 새로운 자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이다. 『구토』의 주인공 로캉탱에게는 사물의 존재가 무근거하다는 통찰이 자아의 무근거함을 인식하게 해주고, 결국 이러한 인식이 삶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다. 사물의 반란에 직면하여 공포감을 느끼던 주인공이 소외된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 사물들의 축제와 같은 놀이 속에 빠져드는 「타인의 방」은 로캉탱이 걸어간 노선을 훨씬 더 극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한 새로운 자각과 해방의 과정은 '그'의 변신을 죽은 것, 경직된 것으로의 전락으로 보는 부정적인 관점을 통해 흐려진다. 이 소설은 '그'의 사물화와 죽음으로 끝남으로써 카프카의 「변신」을 연상시키면서 '소외의 비극'이 된다. 부활이자 죽음으로 이야기되는 소설의 결말은 작가 자신이 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어두운 현실에서 탈주하는 길을 택하면서도, 그 탈주의 비현실성을 스스로 의식할 수밖에 없는 데서 나온 애매한 결론일 것이다.


Choi Inho's short story A Room of Strangers reminds the reader of Kafka's Metamorphosis through the motif of metamorphosis and evokes Sartre's Nausea through the motif of “resistance of thing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that Choi's story is constructed through the combination of these two motifs from the classical works of modern literature, and to explain the meaning of this construction. To this end, we first analyze the meaning of the metamorphosis of Gregor Samsa in Kafka's novella and that of the nausea caused by rebellious things in Sartre's novel. Then A Room of Strangers is analyzed and interpreted from the viewpoint how Choi In-ho adopts the two motifs and integrates them into the plot of his own story about an alienated man.
Beyond the superficial similarity of motifs these three works are connected to each other in a deeper sense. Central for the problematic of this paper is the consciousness of crisis that human existence and life has become meaningless and absurd in the 20th century. While the protagonist of Kafka's Metamorphosis seems to believe in such a life and fail in his belief, the main concern in Sartre's “Nausea” is to discover and affirm the meaninglessness of existence. For Antoine Roquentin, 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the insight that the existence of things is groundless makes him aware of his own groundlessness, and this perception eventually becomes a decisive turning point in his life. Confronted with the rebellion of things, the anonymous protagonist of A Room of Strangers first get terrified of that, but he can get out of his alienated life through these experiences and falls into the festive play of things. So this short story tells a similar development as that of Roquentin in a much more dramatical way. However, such a new awareness and process of liberation is clouded by a negative view on the protagonist's metamorphosis into a dead and rigid thing. His reification is reminiscent of Kafka's 'Metamorphosis', and makes the story into a tragedy of alienation. So it can be both a story of resurrection and that of death. This ambiguous conclusion comes from the writer's desire of escaping from the dark reality through literary and artistic imagination, but with a full consciousness of the reality that makes his desire illu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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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픽션은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소설의 허구성을 더욱 그럴 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사이언스픽션의 성격을 띠는 칼비노의『우주만화』와 레비의 『자연의 역사』에서 과학적 요소들이 어떠한 서사장치로 사용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두 작가는 과학에서 볼 수 있는 질서와 정확성을 이용해서 무질서한 현실을 명확하고 선명한 언어로 표현해 낸다. 칼비노는 『우주만화』에서 과학이론을 전제로 우주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주인공의 정체성 찾기는 전 우주와의 관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중심주의에 의문을 제기한다. 레비는 『자연의 역사』에서 과학기술의 지배를 통해 상품화되어가는 개인들을 그려내면서, 혼돈과 무질서가 지배적인 현대사회에서 이성적 질서를 찾는데 실패하면, 이성이 잠든 사이 만들어진 “괴물”인 수용소가 다른 형태로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일깨운다.


Science fiction is a genre of fiction that makes something imagined more believable based on the current or future science and technology. This paper focuses on the scientific factors as narrative devices exploited in Italo Calvino's Cosmicomiche and Primo Levi's Storie naturali, which can be viewed as science fiction. The two authors take advantage of the order and accuracy found in science to express the disordered reality in clear and precise language. Calvino reconstructs the history of the universe on the premise of scientific theories in Cosmicomiche. In such a process, it shows that finding the identity of the protagonist is possible only within the relationship with the entire universe, raising questions about anthropocentrism. Levy depicts individuals who are commercialized through the domin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Storie naturali, and warns, if they fail to find rational order in a modern society dominated by chaos and disorder, the concentration camp, a "monster" created while reason was asleep, could come back to life in another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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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미르 발라고프(Кантемир Балагов) 감독의 영화 ≪빈폴(Дылда)≫(2019)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이 담고 있는 2차대전 참전 여성들의 인터뷰는 그동안 공식적인 전쟁사에서 소외되어 왔던 역사적 진실이기도 하다. 영웅적이고 프로파간다적인 성격을 지닌 기존의 전쟁사가 '거대 서사'였다면, 그동안 주목되지 않았거나 숨겨졌던 여성 참전 병사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전쟁의 비극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 여성 참전 병사들의 이야기는 러시아 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작은 서사'에 해당한다.
본고에서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이러한 '작은 서사'가 영화 ≪빈폴≫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고찰했다. 본고에서는 영화 ≪빈폴≫에서의 '작은 서사'에 대한 고찰에 앞서 이 작품에서 전쟁의 비극이 원칙적으로 '질환'과 '병리적 증상'을 통하여 스크린에 옮겨지고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한 논의 전개 과정에서 이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간의 문제, 그리고 색깔의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리고 영화 ≪빈폴≫이 소비에트 러시아 전쟁 영화사에서 다른 어떤 작품들과 비교가 가능한 지도 보충 설명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The film Beanpole(2019), directed by Kantemir Balagov, is known as a work inspired by Svetlana Alexievich's novel War has not a woman's face. Svetlana Alexievich's novel is a collection of pieces of memories of women veterans of the Second World War collected through interviews, but Kantemir Balagov's film Beanpole composes a complete narrative.
The interviews of women veterans of World War II in Svetlana Alexievich's novel are also historical truths that have been alienated from official war history. If the official war history with a heroic and propaganda character was a “Grand narrative”, the stories of female veterans who had not been noticed or hidden until now could reveal the tragedy of the war more nakedly. The stories of these female veterans correspond to “Micro narrative” that often appear in Russian literature.
This paper examines how this “Micro narrative”, influenced by Svetlana Alexievich's novel, was embodied in the film Beanpole. In addition, this thesis clarified that the tragedy of war in this work, in principle, is being transferred to the screen through 'diseases' and 'pathological symptoms', prior to the consideration of the 'Micro narrative' in the movie Beanpole. In addition, this paper mentions the problem of space and the use of colors that play an important role in this film in the process of discussion. In addition, it examined through supplementary explanations what other films in the history of the Soviet Russian war cinema can be compared with the film Beanp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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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루쉰과 한용운의 구시(舊詩)에 나타난 시어 이미지와 현대의식 연구

저자 : 박남용 ( Park Namyo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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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의 루쉰(魯迅)과 한국의 한용운(韓龍雲)의 구시(舊詩)를 중심으로 그들의 시에 나타난 시어의 이미지와 현대의식을 분석하였다. 루쉰과 한용운이 동아시아의 근대 지식인으로서 어떻게 구시를 창작했을까에 착안하여 구시 창작 속의 시적 언어의 이미지와 그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루쉰의 구시 창작은 77수가 있고, 한용운의 한시 창작은 140편(또는 선시 163수)이 있다. 루쉰은 동식물적 언어 이미지를 통하여 자신의 내면세계와 독백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어린 아이의 소, 아들을 향한 호랑이, 자신을 조롱하는 이를 모기떼에 비유하고 외로운 두견새에 자신을 비유하였다. 또한 식물적 언어 이미지로 연밥, 갈대꽃, 방초(芳草), 쑥덤불(蒿萊), 버들(柳), 마름(荇), 연꽃(荷), 줄풀과 부들(菰蒲) 등의 시어를 통하여 혼란한 세상에서 고난을 겪으며 살아가는 시인의 자화상을 비유하고 있다.
한용운은 이에 비해 자신의 자유와 생명, 독립을 위하여 많은 동식물적 언어 이미지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시에는 불교 승려의 선시(禪詩)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연꽃에 대한 이미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개인의 인격과 이상 추구를 상징하고 있는 국화와 매화, 소나무, 대나무 등의 시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루쉰과 한용운의 구체 한시 속에는 동아시아의 근대 전환기 사회에 대한 지식인의 사명감과 개인의 내면세계에 대한 성찰이 잘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이 된 두 작가의 자기 내면과 고백적 성찰을 통하여 근대 지식인의 우수와 고뇌, 계몽과 구망, 공포와 두려움, 삶과 죽음의 세계 등이 잘 표현되었다.


This article analyzed the images of poetic language and their modern consciousness in their old style poems, focusing on Lu Xun of China and Han Yong-un of Korea. This article was designed to examine the imag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poetic language of the creation of old style poems, based on how Lu Xun and Han Yong-un were modern intellectuals in East Asia.
Lu Xun created 77 old style poems, and Han Yong-un produced about 140 poems. Lu Xun expressed his inner world and the monologue world through animal and plant language images. He expressed the enlightenment spirit of an intellectual who wanted to be a cow of a young child, and compared people who mocked him to a herd of mosquitoes or to a lone nightingale. It is also a plant-based image of a poet living through hardships in a chaotic world through the poetic language of lotus, reed flowers, fragrant grass, mugwort, willow, water chestnut and cattail.
In comparison, Han Yong-un expressed his freedom, life, and independence through many animal and plant language images. In particular, his poems show a strong Budd hist poetry tendency toward Buddhist monks, and images of lotus flowers frequently appear. In addition, It expressed chrysanthemum, plum blossom, pine tree, and bamboo, which symbolize individual character and pursuit of ideals.
In conclusion, the old style poems of Lu Xun and Han Yong-un showed that intellectuals' sense of mission to modern society in East Asia and individuals' reflection on the inner world are well revealed. Through the self-internal and confessional reflections of the two writers who became poets, the sorrow and anguish of modern intellectuals, enlightenment and saving the country, and the world of life and death are well illust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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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역(周易)』몽괘(蒙卦)로 본 『구운몽』의 주제의식

저자 : 이중곤 ( Lee Junggon ) , 권호종 ( Kwon Hojo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3-14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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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주역』 몽괘의 계몽적 맥락과 숙종(肅宗)에 대한 서포의 충정과 당쟁 사건을 비교하면서 『구운몽』의 주제의식을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탐색하는 것이다. 『주역』 몽괘는 계몽(啓蒙), 즉 도(道)를 위한 교육의 의미가 있다. 몽괘의 효사는 중국 주(周) 나라의 어린 성왕(成王)이 숙부인 주공(周公)의 섭정에 따라 차츰 계몽(격몽)되면서 궁극에는 성군(聖君)이 된다는 이야기를 기호로 상징화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구운몽』은 17세기 숙종 때에 서포가 저작한 목적 소설로 계몽(교육)적인 일면을 내포하고 있다. 주인공 성진의 '꿈속의 또 다른 주인공 양소유'는 8명의 부인들과 함께 성공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제왕의 위상이다.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50대의 김만중은 20대 중반의 왕 숙종이 장옥정(희빈)을 재 입궁시킨 후에 정쟁에 휘말려 정계에서 퇴출되어 유배형을 당했지만, 젊은 숙종이 격몽(擊蒙)되어서 치세하는 성군이 되기를 원했다. 『구운몽』의 서사와 숙종의 정황은 몽괘의 효사처럼 어리고 어리석은 사람이 깨달음에 이른다는 이야기에 적용할 수 있다. 즉 몽괘의 계몽성은『구운몽』 주제의식을 통해 서포가 당시 사회에 전하고자 한 이념적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newly interpret and explore the thematic consciousness of 『Guunmong』 from a storytelling perspective for the creation of cultural contents, comparing the enlightening context of "the commentary of Meng-gua(蒙卦) of 『the Book of Changes(周易)』" with the loyalty of Man-Jung Kim for King Sukjong in the party strife. It is said that the Meng-gua(蒙卦) had the meaning of education for enlightenment. The commentary of Meng-gua(蒙卦) is storytelling by symbolizes the story of King Seong, who is the young king of Chinese. He is gradually becomes enlightened according to the regent of his uncle, Jugong and ultimately becomes a great king. 『Guunmong』 is a novel written during King Sukjong's reign in the 17th century and contains an educational aspect. So-yu Yang, who is a another protagonist in the dream of the main character of Seong-jin, shows a successful life with eight wives. That is like the status of the king. Man-Jung Kim was driven out of politics and exiled because of the political strife by the event of Ok-Jeong Jang, but Man-Jung Kim was worried about King Sukjong in the fate amid the difficult events. And he wanted the King to be enlightened. The narrative of 『Guunmong』 and the circumstances of King Sukjong can be compared to the story of a young and foolish king becoming a saint king like the commentary of Meng-gua(蒙卦). In other words, the Enlightenment, which is implicit in the story of the young King Seong and the story of the young King Sukjong, metaphorically encompasses the ideological message that 『Guunmong』 was trying to convey to society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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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랑안부리』에 나타난 풍자와 해학의 의미

저자 : 최난옥 ( Choi Nanoak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7-16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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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단편소설집 『랑안부리』에 나타난 풍자와 해학이 전하는 의미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 작품은 풍자적 해학의 기법을 사용하고 개를 등장시킨 우화문학이다. 나라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어떻게 처신했기에 태국에 경제 위기가 닥치게 되었는지 우회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축재에만 골몰하거나, 자질이나 능력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다. 이는 높은 지위가 문제라기보다는 악하거나 부조리한 본성이 숨겨져 있는 인물의 문제로 보는 편이 타탕하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사회 지도자 계층의 부패나 무능에 대한 비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은 더 이상 통치 계층에게만 사회 문제의 해결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들은 스스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서 국가적 난관을 극복할 길을 찾는다. 작가는 역사의 장을 예로 들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통치 계층은 타도의 대상이라는 점을 전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정권을 이용해 국민을 괴롭히는 이들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인 동물일 뿐이라는 의미 전달과 더불어 진정 사람다운 사람이 통치하는 사회에 대한 소망을 전하고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meaning of satire and humor contained in Lang Aan Buri, a compilation of short novels. This work is a collection of fables that uses humorous satire and features dogs. It indirectly describes the behavior of Thailand's leaders that led to the country's economic crisis. We see that they focus solely on accumulating personal wealth and lack the qualifications needed for statesmen. This has less to do with high status and more to do with people being found to have an evil and absurd nature.
However, the work is not just about criticizing the corruption or incompetence of society's leaders. Ordinary people no longer expect the ruling class to solve society's problems. They reach a consensus on their own and work together to find a way to overcome the national crisis at hand. Taking history as an example, the author makes the strong point that a ruling class that deceives the people should be overthrown. The story also conveys the message that those who use power to harass people are not humans but merely political animals. Moreover, it expresses hope for a society ruled by genuine human be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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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기의 시대 구원의 시학 - 라틴아메리카 음유시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정체성 모색 -

저자 : 황수현 ( Soo Hyun Hwa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1-190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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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구술 전통과 라틴아메리카 음유시 전통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1950년대 이후 진행된 '새노래 운동'과 최근의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구술문자문학 (oraliture)을 주목하였다. '새노래 운동'은 민요 가락을 다시 소환하고 원주민 악기를 사용하는 등 사라진 음유시의 전통을 복원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며 '구술문자문학' 운동은 오늘날 문자문화 중심의 삶 속에서 사라진 구술성을 환기시키며 원주민 문화의 풍요로운 구술 전통을 복원하고 나아가 알파벳 글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의사전달을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이는 문화적으로 라틴아메리카 고유의 색을 찾는 정체성 모색의 움직임이자 지적 자주권에 대한 선언으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Nueva canción', an attempt to inherit the traditions in Latin American 'minstrel' poetry since the 1950s, and the movement of 'oraliture', part of the recent Latin American native literary movement. The 'New Song Movement' is intended to inherit the tradition of 'minstrel' poetry, re-summoning folk songs and expanding new horizons of music using indigenous musical instruments. The movement of 'oraliture' can be seen as a movement to restore the rich oral tradition of indigenous cultures by harking back to the orality that has disappeared in the modern life centered on the writing culture. This, in the end, needs to be newly illuminated as a search for a color culturally unique to Latin America and a declaration of intellectual sovereig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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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쿠루마(Kourouma) 소설에 나타난 속담의 역사성

저자 : 원종익 ( Won Jong-ik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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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마는 서구의 문학 양식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양식에 의존하면서도 여기에 매우 다양한 아프리카 전통 문학 형식을 뒤섞어 놓음으로써 장르에 있어서 현지화(indigénisation)를 꾀한다. 주목할 것은 여기서의 아프리카 전통 양식은 구전 양식이라는 사실이다. 아프리카의 서사시, 전설, 콩트, 노래, 속담 등과 같은 다양한 구전 양식이 쿠루마 소설 전편에 걸쳐 곳곳에 퍼져 있다. 달리 말하면, 쿠루마의 소설은 아프리카 전통 구전 장르들이 문자장르인 서구의 소설로 변환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구전 장르 중에서 속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는 우선적으로, 속담이야말로 다른 어떤 구전 장르보다도 가장 많이 쿠루마 소설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속담이 쿠루마 소설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전설이나 서사시, 콩트 등은 일종의 서사 장르(genre narratif)로서 어느 정도의 분량이 요구되지만, 속담은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작품 어디에나 쉽게 삽입이 가능하다. 또한 속담은 비록 짧은 형태이지만, 사회의 관습과 사고를 가장 압축적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논거 외에도 쿠루마의 소설에서 속담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본론에서 살펴 보겠지만, 속담이 소설의 서사와 구조에 개입하여 이야기의 근본 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서 우리가 강조할 것은 속담이 각기 소설에서 소설의 주제나 메시지, 혹은 구조와 어떤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하여 쿠루마 소설에서 속담이 지니고 있는 문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거 전통의 산물인 속담이 쿠루마 소설에서 현대에 맞게 재해석됨을 살펴 보고자 한다. 속담은 아프리카의 비극적 현실을 깨우치는 역할을 한다. 쿠루마는 과거 전통의 산물인 속담을 이용하여 현재를 말하고자 한다. 속담은 결국 과거의 말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언어가 되어 현재를 직시한다.


Kourouma relies on the Western literary style of fiction, but also seeks to localize the genre by mixing a wide variety of traditional African literary forms. It is noteworthy that the traditional African style is the oral style. Various oral forms, such as African epic poems, legends, contes, songs, and proverbs, are spread throughout the entire Kourouma's novel. In other words, Kourouma's novel is a transformation of traditional African oral genres into Western novels, which are written genres.
This study aims to focus on proverbs among these oral genres. This is because, first of all, proverbs exist in Kourouma's novels the most than any other oral genre. The reason why proverbs are most often found in Kourouma's novels may be natural. Legends, epic poems, and contes are a kind of genre of narrative, but proverbs are short sentences that can be easily inserted anywhere in the work. Proverbs are also the most compressed reflection of society's customs and thinking, albeit in a short form. In addition to these general arguments, proverbs take an important place in Kourouma's novels because they are involved in the narrative and structure of the novel, forming the fundamental axis of the story. In particular, what we will emphasize here is to look at how the proverbs relate to the theme, message, or structure of Kourouma's novel. Through this work, we will be able to see the literary value of proverbs in Kourouma's novels.
Lastly, we would like to examine the reinterpretation of proverbs, which are the products of past traditions, in Kourouma's novels, according to modern times. Proverbs serve to enlighten the tragic reality of Africa. Kourouma uses proverbs, a product of past traditions, to tell the present. Proverbs eventually become a living language, not a word of the past, and face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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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스페인의 대표적 극작가인 로뻬 데 베가는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었으나, 당시 스페인 연극의 주된 관객들인 대중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관습이나 제도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었다. 특히 그는 당시 스페인 사회의 신분제가 지닌 모순과 부당함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였는데, 그의 두 극작품인 『사려 깊은 주인 모시기』와 『과수원지기의 개』를 통하여 당시 스페인 사회의 신분제가 지녔던 문제점들을 관객들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 전자의 연극에서는 당시의 신분제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의 부당성을 신중하지 못한 빨마 백작의 전횡을 통해 고발하고 있고, 후자의 연극에서는 숙명적이고 세습적으로 고정된 사회적 계급 제도가 지닌 맹점과 공허함을 디아나백작과 그녀의 비서 떼오도로 간의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일깨워주고 있다. 이를 통하여 로뻬의 이 두 극작품을 당시 신분제의 불합리성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극적 사례로 자리매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Lope de Vega, a leading Spanish playwright of the 17th century, was politically conservative, but was progressive in social practices and institutions that directly affected the daily lives of the public, the main audience of Spanish plays at the time. In particular, he agonized and thought a lot about the contradictions and injustice of the Spanish social status system at the time, and through his two plays, Servir a señor discreto and El perro del hortelano, he presented the problems of the Spanish social status system to the audience very effectively and convincingly. In the former play, the injustice of the system of operating the status system at that time is accused through the flippant tyranny of Earl Palma, and in the latter play, the blind spots and emptiness of the fateful and hereditary fixed social class system are awakened by the love story between Count Diana and her secretary Teodoro. Through this, these two plays by Lope can be established as the most representative and typical dramatic examples of the irrationality of the status system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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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과학의 나무』에 나타난 삶과 행복에 관한 철학적 성찰

저자 : 조민현 ( Cho Minhyun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구 한국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1-260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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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 이 가세트와 바로하 사이의 소설에 관한 논쟁에서 오르테가는 인간의 삶과 같은 구체적인 현실을 가득 담은 바로하의 소설을 비판했다. 바로하의 소설을 이전 시대에 지배적으로 나타났던 사실주의 소설의 연장으로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외부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소설적 경향이라고 한정하는데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소설에서 담으려고 했던 것 중에는 삶과 현실에 대한 평면적인 반영이 아닌 칸트와 쇼펜하우어 등에서 비롯된 세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변화된 철학적 성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예를 바로하의 대표작 『과학의 나무』를 분석하며 살펴보았다. 이 작품에는 칸트 철학을 이어받은 쇼펜하우어 사상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그는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는 세계 그 자체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각 개인의 표상이라고 주장했으며, 그러한 표상의 원인을 의지로 보았다. 바로하는 『과학의 나무』에서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주인공 안드레스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이 마주하는 삶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 속에서 각 개인은 어떠한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성찰하였다.
이렇게 본 연구는 철학적 사유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을 살펴보면서 바로하가 생각하는 현실과 인간의 삶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하였다.


In the debate between Ortega y Gasset and Baroja about the genre of novel, Ortega y Gasset criticized Baroja's novels for being full of anecdotic experiences taken from the life of individuals. He viewed Baroja's narrative works as an extension of the realist novel, which had prevailed in the previous era. However, we should question whether his novels were just mere imitations of realistic novels which pursue the faithful reflection the external reality as their main target. This is because, among the very things he tried to include in his novels, there is an aspect based on a changed philosophical reflection on the world and human life that originated in the works of Kant and Schopenhauer, not a flat reflection of life and reality. Such aspect can be clearly perceived through the analysis of Baroja's most representative work, The Tree of Science. In this work, the influence of Schopenhauer's thought, which inherited Kant's philosophy, is greatly expressed. He considers that the world that humans see is not the world itself, but their individual representation of the world, which is built up on everyone's own will. Based on this perspective in The Tree of Science, Baroja reflects on the nature of life human beings face and how each individual can pursue happiness in it, narrating the life of the protagonist.
In this way, the present study attempts to broaden the range of understanding of reality and human life according to Baroja by looking at the literary configuration of his philosophical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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