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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권2호(2014) |수록논문 수 : 12
간행물 제목
22권2호(2014년) 수록논문
권호별 수록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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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대시의 리듬 체계

저자 : 권혁웅 ( Hyuck Woong Kwon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1-3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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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리듬 체계를 제안하고 그것의 구체적 실례를 들어 그 실효성을 검증해보고자 했다. 이 논문에서 제안된 리듬의 체계는 다음과 같다. 단위리듬은 의미+소리의 결합체인 소리-뜻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리듬의 핵심 단위다. 단위리듬은 의미와 리듬이 생겨나는 중심자리이자 형태소와 유관한 층위에서 형성되는 음운복합체이며, 한 편의 시가 품은 의미론적 지평에 따라 여럿이 될 수 있다. 기저리듬은 단위리듬을 구성하는 음소들의 출현으로 이루어진다. 단위 리듬의 하위리듬으로서, 기저리듬 역시 의미의 일부를 보존하고 있다. 기저리듬에서는 음의 심리적 특질이 발현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단위리듬의 의미화 방식과 관련되어 있다. 구문리듬은 통사 차원에서 구현되는 리듬의 최종 심급이다. 통사에서 의미가 완성되듯, 구문리듬에서 리듬이 완성된다. 행과 연의 종적, 횡적 배치에서 생겨나는 리듬은 새로운 의미론의 원천이 된다. 열거한 세 가지 용어는 소리-뜻이라는 한 가지 리듬 자질을 음운복합체 이전 단계(단위리듬의 부분들로 구성된 단계), 음운복합체 단계, 구문 단계로 체계화한 것이며, 이로써 소리+의미 결합체로서의 리듬을 시의 언술 체계 전반에 적용하여 연구할 수 있으리라 희망한다.


This thesis aims to propose the Korean modern poetry rhythm system and to verify the effectiveness of this system in specific poems. The rhythm system proposed in this thesis is as follows: Unit rhythm is the core unit of rhythm created on the basis of “sound-meaning,” which is the combination of meaning and sound.Unit rhythm is the very place where meaning and rhythm arise. It is also a phonemic complex that contains a morpheme. Several unit rhythms can be found in a poem depending on the poem's semantic horizons;Base rhythm comes from the emergence of phonemes that form unit rhythm. Being subordinate to unit rhythm, base rhythm also preserves part of the meaning. Sometimes psychological features of sound manifest themselves in base rhythm, which is also related to the signifying means of base rhythm;Phrase rhythm is the last instance of rhythm that appears in the context of syntax. Just as meaning is completed by syntax, so is rhythm by phrase rhythm. Being created through vertical and horizontal arrangement of lines and stanzas, rhythm becomes a new source of semantics. These three types of rhythm systemize the rhythm quality of “sound-meaning” in the pre-morpheme, morpheme, and phrase phases. It is believed that rhythm as a phonological combination will now be applied to the overall context of discourse for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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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 조선영화 비평사 재검토

저자 : 하승우 ( Seung Woo Ha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37-5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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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조선영화 비평사의 핵심 논점들을 재검토한다. 특히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과 <아리랑 후편> 논쟁을 새로운 시각에 입각하여 분석한다. 이 시기는 서구로부터 유래한 사회주의 이념을 받아들이면서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이 본격적으로 개진되었던 시기다.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에 대한 검토는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 (카프)에 대한 검토를 필수적으로 수반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에는 카프의 노선으로 완전히 환원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 글은 서광제, 김유영, 특히 그 중에서도 서광제를 중심으로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과 카프의 복합적 관계망의 의미를 추적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이 글이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을 카프 내에서 있었던 대중화운동에서 창작방법론으로의 이행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리랑 후편>의 논쟁을 재검토하고, 이 논쟁을 현재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 글에서의 핵심적인 주장은 영화 제작과 비평 사이에 근본적인 불화, 간격, 거리가 존재한다는 점, 그러나 이러한 불화는 부정적인 계기가 아닌 긍정적인 계기일 수 있다는데 있다. <아리랑후편> 논쟁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이 논쟁을 카프 영화인 대 비카프 영화인의 대립으로 보거나, 아니면 영화를 제작하는 진영과 영화를 비평하는 진영의 대립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이 논쟁을 영화 제작과 비평의 근본적인 불화를 사고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대립의 구도에 입각해서 재검토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이 글은 조선영화 비평사를 새로운 방법과 각도에서 재구성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마련하고자 한다.


This paper focuses on how Joseon film criticism between the late 1920s and the early 1930s was arranged, thus exploring which criteria we need to interpret the multi-layered trends of film criticism during that time. In order to perform this task, we will first explore the trajectory of the Joseon proletarian film movement and then examine how it was influenced by KAPF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This approach will be taken because it is impossible to outline the Joseon leftist film movement without thinking of KAPF at that time. Despite arguing that the Joseon proletarian film movement of those days was massively influenced by KAPF, this paper, however, also argues that there are different critical points between KAPF members and critics such as Seo Kwang-je and Kim You-young. For example, Yun Ki-jeong, one of the most influential leftist critics in KAPF, criticized Seo Kwang-je because Seo's theoretical orientation is too abstract and hollow to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Joseon film production environment. However, this paper seeks to re-examine the terms and conditions from which we can interpret the dissonance between theory and filmic practice from a different angle. The main point here is that the dissonance works not as an obstacle to be overcome but as a productive condition to trigger diverse, multiple, and even creative cinematic productions in the future. My point is manifested in the re-examination of debates surrounding A Story of the Day after Arirang (Lee Ku-young, 1930). While many have dealt with this debate in terms of the conflict between leftist and rightistfilm movements or the conflict between production and theory, I insist thatthis debate can be understood in terms of the unbalanced relationship, i.e. adissonance between production and theory, and that this dissonance should beseen as a positive moment in which to think of a renewed Joseon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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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현 비평의 아도르노 미학 수용 양상 연구

저자 : 한래희 ( Lae Hee Han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59-8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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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현 비평의 아도르노 수용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용 양상을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김현의 아도르노 미학 수용이 항상 바슐라르와의 관련 하에 이루어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김현이 아도르노 이론을 수용하게 된 맥락, 그런 수용이 김현의 문학일반론, 부정성의 문학론에 미친 영향과 그로 인한 김현 비평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우선 김현이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소개하는 글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가 아도르노 이론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사회적 배경을 짚어보고 이질적인 면이 많은 아도르노 미학과 바슐라르 이론을 같은 범주에 넣어 받아들이게 된 이유를 추적하였다. 그에 이어 이러한 수용 방식이 1970년대 중반 정립된 김현의 문학일반론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는가를 살펴보았다. 이 부분에서는 김현의 문학론이 왜 무용성과 비억압성이라는 두 기준을 중심으로 구축되었는가, 그리고 자율성을 부여받은 문학이 처한 딜레마적 상황은 무엇이고 그것에 대한 김현의 태도는 어떠한가라는 것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 마지막으로 1980년 전후에 발견되는 김현 비평의 변화를 아도르노와 바슐라르 이론의 수용 방식과의 관련 하에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김현은 아도르노 미학을 현대 예술의 존재의의와 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을 설명해 줄 이론적 근거로 받아들였는데 그것은 항상 바슐라르 이론이라는 지반 위에서의 수용이었고 그러한 수용 방식은 문학의 존재의의, 문학의 사회적 저항의 방식, 문학이 고통과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한 김현의 관점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study how critic Kim Hyun accept T. W. Adorno's aesthetic theory. Kim Hyun accepts Adorno's aesthetic theory in 1970's as a efficient method of negation. The important thing we should pay attention to is that T. W. Adorno and Gaston Bachelard is similar in their theory in Kim Hyun's view. Kim Hyun thinks that both Adorno and Bachelard regard alienation and reification as a most serious problem in modern society. How Kim Hyun accept Adorno's aesthetic theory have an effect on lots of parts of his criticism. It influences his literary theory which is composed of two important factor : uselessness and absence of repression. The former is Adorno's concept and the latter is Bachelard's concept. The nature of uselessness makes art(literature) negativity of society. Absence of repression in art(literature) causes self-reflection. Modern art(literature) shows the attitude of negativity. The reader finds in Utopia in art(literature). Utopia is the power of negativity of society. The idea about utopia in art(literature) is different between Kim Hyun and Adorno. Kim Hyun and Bachelard think that readers find positive utopia in art(literature) and feels freedom. That experience becomes the power of denying negative society. Adorno has an opinion that art show negative utopia and the experience of negative utopia has power to deny society. In short, Kim Hyun accept Adorno as good theory of sociology of literature. Bachelard is the basis of that acceptance of Adorno, which has an great impact on the method of Kim Hyun's attitude toward literature and his literary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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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후 여성교양과 문학사 연구의 실천성 확보를 위한 시론

저자 : 김양선 ( Yang Sun Kim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91-11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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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근 여성문학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195,60년대 여성문학사연구, 여성교양 연구를 중심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이 연구 경향들이 여성문학의 새로운 의제를 창출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장 여성문학사 연구의 선회-여성문학 제도 연구'에서는 전후 여성문단의 형성과 여성문학의 제도화를 다룬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3장 여성교양연구의 지류들-교양의 젠더화와 망탈리테'에서는 문학/문화 교양의 젠더화를 다룬 연구들이 전후 여성의 '망탈리테'를 규명하고, 남성 지배 담론에 의해 체계적으로 배제되어 온 여성의 집단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의미화 하는 작업이자 현재 여성-지성/지식의 위치성을 확인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고 보았다. '4장 문학/문화 교양의 젠더화와 실천성', '5장 1960년대 여성문학사 서술의 이론적 정립-지성과 감성 사이, '신진'의 의미규정'에서는 남성의 공유기억과는 다른, 여성들의 망탈리테에 기반한 젠더화된 문화적 기억의 축조, 1960년대 여성문학의 세대론적 특성 규명을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하였다. 1960년대 여성문학의 특징은 세대론적으로 '신진'의 등장, 작품경향 상으로는 '지성'과 '감성', 주제 상으로는 남성성의 위기에 대한 비판과 균열내기를 통한 여성작가와 독자 간의 공통감각 형성이라고 파악하였다. 지금까지 본격문학사에서 배제되어 왔던 여성작가들의 대중소설 역시 순응과 일탈의 양가성을 수행했던 것으로 재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후 여성교양과 여성문학사 연구는 침묵당하거나 배제되어 온 여성의 주변적 정체성과 글쓰기 욕망에 역사성과 실천적 의제를 부여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This thesis inspected the latest studies about women's literature, speciallywomen's literary history in 195,60's and female culture, media. These studiessuggested the new issues in women's literary study. In '2. turning point of study about women's literary history-women's literaryinstitution', those studies dealt with the formation of women's literary fieldin post Korean war period, and institutionalization of women's literature. In'3. branches of studies about female culture-the gendered culture and commonsense', studies about gendered literature/culture could investigate the women'scommon senses in post Korean war period, the construction of women's collectiveidentity and could comprehend the positionality of present women'sintellect/knowledge. '4. engendering of literature/culture and its activity', '5. theoreticalestablishment of women's literary history in 1960's-between intellect andsensitivity, and meaning of young generation' proposed the gendered culturalmemory, which differs from men's common memory, and investigation ofwomen's literatures in 1960's as new generation stream. That is, the appearanceof young generation, 'intellect' and 'sensitivity' in tendency, and the criticismor cracking about masculinity, formation of common sense between womenwriters and readers in themes. And the women's popular novel performed the ambivalence of conformity and deviation, even though it was excluded fromthe male-centered literary history until now. In conclusion, the studies about female cultures and literary history inpost Korean war period, and 1960's can be the historical and practical strategies,related with the women's local identity and desire for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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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과 유대의 추녀변신설화 속의 통과의례에관한 비교문학적인 고찰: 「지혜로운 추녀」와「얽고 검은 고동지」를 중심으로

저자 : 김환희 ( Hwan Hee Kim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17-15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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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작가들은 여성의 미추가 선악과 비례하는 것으로 설정된 옛이야기의 틀을 전복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유대에서 전승되어 온 구전설화가운데 이미 지혜로운 추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설화가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한국의 <이인으로 바뀐 못난 여자>유형과 유대의 <동물의 얼굴을 가진 여자> 유형에 속하는 설화에서 추한용모를 지닌 주인공은 혹독한 통과의례를 치루고 허물을 벗고 행복을 쟁취한다. 또한 이 두 유형의 설화는 지리적인 거리가 큼에도 감금, 소박, 변신이라는 세 모티프를 공통으로 담고 있어서 비교연구의 대상으로 삼을만하다. 본고는 한국과 유대의 추녀변신설화에서 외모 차별을 체험한 옛여성들이 어떻게 '감금'과 '소박'이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변신을 이루었는지를 살펴보았다. 한국과 유대의 추녀변신설화에서 추한 외모를 지닌 여성은 모두 밀폐된방에 감금되어 구멍밥을 먹는 시련을 겪는다. 유대 설화에서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 의해서 감금되지만 토라와 탈무드를 학습하면서지혜로운 여성으로 성장한다. 한국 설화에서 주인공은 결혼식을 치른 첫날밤에 남편에게 소박맞고 밀폐된 방에 감금된다. 한국과 유대의 추녀변신설화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감금' 모티프는 두 가지 층위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표면적 층위에서 감금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신체적인 결핍을 지닌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각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신화와 민담에서 감금이란 미녀와 왕에게도 일어난 일이어서 다른 시각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편적인 설화에서 '감금된 여성'은 대부분 초경을 시작한, 결혼과 임신이 가능한 사춘기의 소녀이다. 하지만 추녀변신설화에서 여성의 감금은 사춘기나 월경혈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프레이저가 황금가지에서 언급한 바 있는 '신비한 에너지'를 지닌 존재에 대한 두려움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세계 민담에서 감금된 많은 미녀는 '잠자는공주'이거나 남자의 구원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여성인 반면에, 추녀변신설화 속의 주인공은 밀폐된 방에서 책읽기와 바느질로 자신을 다스리고 표현하는 '의식이 살아있는 적극적인 여성'이다. 한국과 유대의 설화에서 주인공의 통과 의례가 통합으로 이르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바느질과 '조력자-아들'이라는 모티프는 전통의 계승과 전복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한국의 추녀변신설화에서 유독 강조되고 있는 바느질 솜씨는 조선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처한 부당한 현실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신의 고통과 소망을 표현하는 강력한 전복의 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설화에서 주인공은 초자연적인 조력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변신을 이룬다. 이와는 달리, 유대 설화에서 주인공의 변신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들과 엘리아의 도움을 받는다. <동물의 얼굴을 가진여자> 유형이 토라에 정통한 여성 지도자가 등장한 19세기 중엽 이후에 전승되어 온 사실을 고려할 때, 이 유형의 설화에 삽입된 '조력자-아들'모티프에는 토라와 탈무드의 지혜를 습득하고 독신으로 신앙생활에 헌신하려는 신여성의 출현과 그러한 신여성들이 가져올 수 있는 가정의 해체로부터 '작은 성소'인 가정을 지키려는 유대인의 전통이 반영되어 있다.


The article discusses the rites of passage of the ugly girl transformed intoa beautiful girl in the tales from Korean and Jewish traditions: “The UglyGirl Transformed into an Extraordinary Woman” and “The Woman with theAnimal Face.” The common elements of those tales can be described as thefollowing three motifs: confinement, abandonment, and transformation. Thereare other similarities between them that can be seen as family resemblances. On the other hand, the ugly-girl tales have their own particularities. Theparticularities of the Korean folktales called “The Ugly Girl Transformed intoan Extraordinary Woman” are summed up as follows: (1) she is confined byher husband or parents-in-law in a secluded place; (2) she has marvelous skillin needlework and embroidery; (3) she helps her parents-in-law to overcomethe crisis or her husband to make his fortune; (4) she transforms into a beautifulwoman without the help of supernatural beings. As for the rites of passage, most of the ugly-girl tales in the both traditionsemphasize the rites of transition in an enclosed room. The rabbi's daughtercould hardly complete a sequence of rites of separation, transition, andincorporation at her birth and her parents did not assimilate her into her family and kinship. For all ugly girls, their marriage ceremony can hardly functionas a rite of incorporation because they have been abandoned by her husbandon their wedding night and since then had a transitional period in an enclosedroom without being incorporated into the society of her husband andfamily-in-law. After her transformation into a beautiful woman, she can completeher rite of passage from separation through transition to incorporation. Theseclusion of the ugly girls is quite different from the seclusion of the beautifulgirls in that the former are secluded after their marriage ceremony, while thelatter during their puberty. Moreover they have such a clear consciousness asto be occupied with reading and needlework, unlike Snow White or SleepingBeauty. There were some differences in how the ugly girls between Korean and Jewishtraditions overcome trials and tribulations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TheKorean ugly girls overcome their hardships through her needlework, embroidery,and reading, while the rabbi's daughter through her wisdom and belief in God. The ways in which the ugly girls in each tradition achieve their metamorphosesshow remarkable differences. Most of the ugly girls in Korean folk tales, whenthe time has come, transform themselves into beautiful women independently,without the help of supernatural beings. The Rabbi's daughter transforms herappearance, thanks to her son who has obtained a bottle of miraculous waterfrom the Prophet Elij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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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70년대 소설과 강간당하는 여성

저자 : 박수현 ( Soo Hyun Park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55-18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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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70년대 남성 작가의 소설에서 강간당하는 여성 표상을 통해 여성의 대상화 양상을 논구했다. 강간당하는 여성은 강간을 즉각적으로 즐기며, 강간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을 치유하는 모습으로 표상된다. 이러한 여성 표상은 강간은 결국 여성에게 이롭다는 남성적 환상을 내장한다. 이 환상은 여성이 강간에 동의했으며 강간을 원한다는 남성적 통념과 연관되기에 문제적이다. 남성 작가는 강간을 이롭게 수용하는 여성 표상을 통해 남성적 환상을 강화하는바, 이는 여성을 대상화하여 자기동일성을 강화하는 한 사례이다. 강간당한 여성은 남성 인물의 성장과 자기완성의도구로 기능한다. 이때 강간당하는 여성은 남성을 보다 나은 세계, 어른의 세계로 이끄는 안내자로 대상화될 뿐 주체로서 존재하지 못한다. 남성인물은 남성적 자아와 남성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성폭력당하는 여성을 전유하기도 한다. 한편 강간당하는 여성은 민족의 수난을 상징하면서 민족 담론을 구성하는 요소로 전유된다. 이때 여성은 내면과 목소리를 삭제당한 채 남성적 담론의 한 구성물로 대상화된다. 강간당하는 여성은 민족의 수난뿐만 아니라 각종 관념에 대한 상징으로 기능하는데, 이때 여성은 볼만한 구경거리로 전시되며, 이 기제 근저에는 남성 작가의 관음증과 사디즘이 존재한다. 남성 작가는 사디즘뿐만 아니라 마조히즘도 여성에게 투사한다고 보인다. 때로 강간당하는 여성은 남성사회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희생양으로 전유된다.


In the 1970s, women raped are represented as enjoying rape in the novelswritten by male writers. The women grow and heal themselves through rape. The representation of these women shows the male fantasy that rape is goodfor women eventually. Women raped are used as tools for the growth andself-completion of male figures. Women raped are the guides leading men toa better world. They are not the subject but just object. Women raped aresymbols of national suffuring. They are objectified as components thatconstitute the national discourse. Women raped are used as symbols of multifulnotions. There is male writer's voyeurism and sadism underneath them. Malewriters project their masochism to women also. Women raped are objectifiedas victims for the peace and well-being of men'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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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현대시의 물 상상력에 나타난 노자적 사유 연구

저자 : 배한봉 ( Han Bong Bae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187-21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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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노자적 사유를 바탕으로 현대시에 나타난 물 상상력을 탐험함으로써 생명의 탄생과 생명의 영속성이 물과 직결되어 있음을 시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는지를 점검하면서 그 중요성을 살펴보려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현대시의 물 상상력을 '열린 물-생명성 지향과노자적 사유'와 '닫힌 물-죽음 심상과 노자적 사유'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탐색했다. 시의 본질을 놓고 볼 때 유형적 분류는 시가 지닌 확장성을 한계 속에 노정하는 위험을 안기 쉽다. 그러나 이 유형화의 본질은 '분류'에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있다. 열린 물-생명성 지향과 노자적 사유에서는 김소월의 「개여울」과 「엄마야 누나야」, 그리고 박재삼의 「봄 강변(江邊)」과 「울음이 타는 가을江」을 텍스트로 삼아 대긍정의 열린 세계로서의 물, 끊임없이 흐르는 동적(動的)인 생명력, 정화된 이상향으로서의 자연, 생명적 기운이 넘치는 서정 등으로 표상된 물 상상력을 탐색했다. 이들 시인은 노자의 자연사상이 만든 곡신불사의 존재인 현빈의 세계를 시적 공간으로 불러들여 모성과 생생력, 그리고 서정성의 물결이 도저하게 출렁이는 우주적 화음을 노래했음을 확인 할수 있다. 닫힌 물-죽음 심상과 노자적 사유에서는 신경림의 「낙동강 밤마리나루」, 최승호의 「누가 시화호를 죽였는가」, 박주택의 「중랑천에서 고기잡이」 등을 호명했다. 이들 시인의 시에 나타난 물 상상력은 오염되거나 유동성을 상실한 채 죽어가는 현상에 주목한다. 오늘날의 산업화와 도시화의 미명 아래에서 병든 물은 인간 소외와 불안, 공포, 죽음 등 부정적사유를 노정한다. 이것은 곧 온갖 수난과 비극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짜기의신 현빈의 어두운 얼굴인 것이다. 오늘날의 물은 인간에 의해 닫힌 물이며, 이런 실상을 형상화함으로써 시인들은 생명과 등가를 이루는 물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열린 세계를 지향하던 물 상상력은 산업화 시기를 기점으로 닫힌 세계로급변했음을 알 수 있다. 즉 산업화 이전 시기의 물에 관한 상상력이 주로 세계를 향해 열린 물로써의 순수 서정적 측면에서 생명성, 재생, 정화등의 의미를 담았다면, 산업화 이후 시기의 물에 관한 상상력은 닫힌 물에 대한 고발과 비판, 경고, 성찰 등의 의미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노자의 곡신사상이 상징하는 바, 물은 곧 '생명'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아래에서 물은 끝없는 이윤창출의 대상물로 전락한다. 약육강식과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 앞에 제물처럼 놓인 물이라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새롭게 설정되어야 하고, 생명력, 그리고 정화와 재생의 영원성을 가진열린 자연으로서의 상선약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현대시의 물상상력을 조명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탐색이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its importance while inspecting withwhich image the poets are depicting that the birth of life and the permanenceof life are directly linked with water, by exploring imagination of water thatwas shown in contemporary poetry based on Lao-tzu(老子)'s reason. To dothis, it explored the imagination of water in contemporary poetry with twomethods such as 'open water-orientation to vitality and Lao-tzu(老子)'s reason'and 'closed water-death imagery and Lao-tzu(老子)'s reason.' Seeing the essenceof poetry, the typological classification is apt to allow scalability of being possessedby poem to have a risk of being exposed to the inside the limitation. However,the essence of this typology is not what relies upon 'classification,' but whatrelies upon 'application as a means of understanding.'In the open water-orientation to vitality and Lao-tzu(老子)'s reason, it hadtexts as Kim So-wol's 「Gaeyeoul」 & 「To mother and sister」, and Park Jae-sam's「Spring Reiverside(江邊)」 & 「A fall river firing with crying」, and then exploredimagination of water, which was symbolized as water into the open world ofgreat affirmation, as dynamic vitality of flowing continuously, as nature in thepurified utopia, and as lyricism full of life energy. These poets can be confirmedto have sung cosmic harmony of being rolled the wave of maternal instinct,vitality(生生力), and lyricism by calling the world of Hyeonbin(玄牝), which is the existence in Gokshinbulsa(谷神不死) made by Lao-tzu(老子)'s naturethought, into poetic space. In the closed water-death imagery and Lao-tzu(老子)'s reason, it called ShinGyeong-rim's 「Dock in Bammari of Nakdonggang River」, Choe Seung-ho's「Who killed the Sihwaho Lake?」, and Park Ju-taek's 「Fishing in theJungrangcheon Stream」. The imagination of water, which was shown in thesepoets' poems, pays attention to the phenomenon of being contaminated or beingdead with losing fluidity. The ailing water under today's good name of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exposes negative grounds such as humanalienation, anxiety, fear, and death. This is just a dark face of Hyeonbin(玄牝)as god of valley, which intactly keeps all sorts of ordeals and tragedies. Poetsemphasize importance of water, which forms equivalence to life, by embodyingthis reality as today's water is the closed water by a human being. The imagination of water that had pointed to the open world can be knownto have been rapidly changed into the closed world by having the startingpoint as the period of industrialization. That is to say, as the imagination onwater in the period before industrialization is the open water primarily towardthe world, it contained meanings of vitality, regeneration, and purification. Onthe other hand, the imagination on water in the period after industrializationcan be said to have contained meanings such as accusation, criticism, warning,and introspection on the closed water. What Lao-tzu(老子)'s Gokshinbulsa(谷神不死) symbolizes is that water isjust 'life.' However, under the capitalism, the water falls into the object inendless profit creation. There is a need of being newly established relationshipof a human being with nature called water, which is put like sacrifice in frontof neo-liberalism in the jungle law and the limitless competition. There is aneed of being Sangseonyaksu(上善若水:the highest good is Like that of water)as the open nature of having eternity of vitality, purification and regeneration. In this sense, it will be able to be said to be significant exploration to illuminateimagination of water in our contemporary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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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인환 시에 나타난 언어적 불안과 부끄러움-한국전쟁을 중심으로

저자 : 여태천 ( Tae Chon Yeo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219-25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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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전쟁 동안 박인환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의 양상이 언어적차원에서 어떻게 드러났는가를 시적 주체의 불안과 부끄러움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현실참여적인 시에서 센티멘털에 가까운 시로의 변화 계기에 대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한국전쟁의 비극적 체험을 중요한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을 만큼, 한국전쟁이라는 사건은 박인환의 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한국전쟁 전후에 박인환이 사용한 언어는 환멸과 우울의정서를 담고 있으며, 다른 시인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그만의 특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에는 멜랑콜리를 환기하면서 감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언어들을 더 많이 사용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한국전쟁 동안 박인환이 언어를 그 이전과 어떻게 다르게 운용하고, 그 언어에 의해 어떤 이미지가 돌발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가를 세밀하게 고찰하고 있지 않다. 박인환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 속에서 시와 산문을 통해 전쟁이라는 특별한 사건을 어떤 식으로든 증언했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전쟁 동안 발표된 시와 산문을 중심으로 그 이후의 시가 보여주는 변화의 원인을 시적 주체가 느끼는 부끄러움에서 찾고자 했다. 한국전쟁동안 박인환 시에 나타난 언어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그의 시에 대한 합당한 평가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In this paper take a look through how the emotional distress that Park In-hwanhas suffered, visualized level of the linguistic aspects, focused on the anxietyand shame of the poetic subject during The Korean War. His poems is changedfrom a participatory one thing to be sentimental. Many researchers think TheKorean War is a significant cause of the tragic experience. Therefore The KoreanWar is the key to understanding Park In-hwan' poetry. The Korean War andafter, Park In-hwan used the language to contain the emotion of disillusionmentand depression. He has his own unique voice could not be seen from anotherpoet. Especially after The Korean War, Park In-hwan used a lot of languagewhich showing the melancholy and sentimental images. However, previousstudies have not closely investigated how Park In-hwan operated the languagedifferently from the past and why the image was accidentally been shaped bythat language. Any way, Park In-hwan testified The Korean War was a specialcase through poems and prose in the context of war. In this paper was lookingat the reason for the change of poetry after that is to feel shame poetic subjectthrough poems and prose published in The Korean War. In this paper haveanalyzed and confirmed the linguistic variation of Park In-hwan' poems whileThe Korean War. This study will help make a reasonable assessment of ParkIn-hwa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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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김광균 시의 구조화 원리 연구- 정서와 이미지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저자 : 오형엽 ( Hyung Yup Oh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255-28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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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서와 이미지의 상관성'을 기준으로 김광균 시의 특질을 세밀히 분석하여 그 구조화 원리를 탐색하고자 한다. 김광균 시에는 '정서-이미지'의 상관 항으로서 크게 '대낮'의 시간성과 결부되는 '건조한 정서-조형성의 이미지' 조합, '저녁'의 시간성과 결부되는 '멜랑콜리의 정서-불투명성의이미지' 조합이 차별적으로 등장한다. 김광균은 작품의 내적 시간성 속에서 '건조한 정서-조형성의 이미지' 조합을 먼저 시도하지만, 이 시도가 허물어지면서 '멜랑콜리의 정서-불투명성의 이미지' 조합이 더 큰 비중을 가지고 등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핵심적 이미지가 '대낮'의 시간대와 결부되는 '조형성'의 형태적 이미지에서 '저녁'의 시간대와 결부되는 '황혼','등불-안개' 등의 색채적 이미지로 전환된다. 김광균 시의 특질로서 '건조한 정서-조형성의 이미지'가 '멜랑콜리의 정서-불투명성의 이미지'로 이동하는 양상과 관련된 구조화 원리는 다음두 가지 초점으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시적 형식의 차원으로서 '조형성의이미지'가 무너지고 '불투명성의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경계가 지워지며 흐려지는 부분은 '실재의 부정적 묘사'라고 부를 만한 성격을 가진다. 둘째, 시적 내용의 차원으로서 '건조한 정서'가 사라지고 '멜랑콜리의 정서'가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화자의 정서 표출이 강화되는 부분'에서 시의주제적 차원이 탈은폐되면서 노출된다. 정신분석적 '승화' 개념을 '멜랑콜리' 개념과 결부시키면, 대상을 숭고한 실재적 사물의 차원까지 고양하는 '승화'와 그것이 무너지고 추락할 때발생하는 '멜랑콜리'는 일단 상호 대립적 관계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승화'와 '멜랑콜리' 사이의 간극 및 공백을 메우는 것은 바로 심리적 현실로서의 '실재'이다. 이 글이 분석한 시간성에 따른 '정서-이미지'의 상관항으로서 '건조한 정서-조형성의 이미지' 조합에서 '멜랑콜리의 정서-불투명성의 이미지' 조합으로의 이동은 '승화'가 '멜랑콜리'로 전이되는 과정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 여기서 유의할 부분은 '멜랑콜리'에 '승화'의 지향성이 잔존해 있고 혼융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김광균 시에 등장하는 '등불'은 '승화'와 연관되고, '안개'는 승화가 추락할때 겪는 '멜랑콜리'와 연관된다. 따라서 '등불'과 '안개'가 결합된 '불투명성의 이미지'는 승화와 멜랑콜리의 결합물,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승화가침잠된 멜랑콜리'로도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이 글은 김광균 시에서 회화적 이미지의 조형성과애상적 감상성이 공존하여 모순을 야기한다는 기존의 평가와는 달리, '정서와 이미지의 상관성'에 따른 두 계열의 조합이 차별성을 가지고 존재하고, 작품의 내적 시간성에 따라 이동하면서 '등불'과 '안개'가 결합된 '불투명성의 이미지'를 통해 '승화가 침잠된 멜랑콜리'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히려 했다. 이를 통해 김광균 시에서 '정서와 이미지의 상관성'에 따른 두 계열 중 '대낮의 시간성-건조한 정서-조형성의 이미지' 계열이 주로 형상화되는 경우, 향일성 및 형태의 사상성과 함께 원근법적 구도, 기하학적이고 건축학적인 구성, 공감각적 이미지 등을 통해 입체적 공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가능해 진다. 그리고 '저녁의 시간성-멜랑콜리의 정서-불투명성의 이미지' 계열이 주로 형상화되는 경우, 승화가 침잠된 멜랑콜리의 정서를 '실재의 부정적 묘사'라는 방식으로 형상화하여 실재의 사건성을 현재적으로 체험하고 시적 내용으로서 사유 및 정서에 투신했다는 평가가 가능해 진다.


This writing wishes to analyze Kim Gwang-Gyoon's poetry in a viewpointof 'interrelationship of emotion and image' and search it's structural principle. Time of 'high noon' result link 'dry emotion-modeling image' association, timeof 'evening' result link 'melancholie emotion-opacity image' association appearsgreatly as 'interrelationship of emotion and image' In Kim Gwang-Gyoon'spoetry. Kim Gwang-Gyoon attempts first 'dry emotion-modeling image'association, but 'melancholie emotion-opacity image' association has larger weightas this attempt is pulled down. Also, central image is converted by color imageof 'dusk' and 'light-fog' that is linked with time zone of 'evening' in fromfomations image of 'modeling' that is linked with time zone of 'afternoon'. Structural principle in Kim Gwang-Gyoon's poetry can be arranged tofollowing two foci related to aspect that 'dry emotion-modeling image' associationmoves as 'melancholie emotion-opacity image' association. As the first focusis dimension of poetic form, as opacity image appears after that modeling image``is pulled down, the border is removed and something that is equivocated haspersonality which is worth 'negative description of real'. As second focus isdimension of poetic contents, dimension of main subject disclose in 'speaker'semotion is solidified' as 'dry emotion' vanishes and 'melancholie emotion' accounts for larger weight. If psychoanalysis's 'sublimation' concept is linked with 'melancholie' concept,we can think that was put in conflicting relation mutually between 'sublimation'that exalt target to dimension of noble thing and 'melancholie' that happenwhen it collapses and falls. To fill gap and blank between 'sublimation' and'melancholie' is 'real' as psychological reality be. The movement from the formerto the latter as correlation of 'emotion-image' by time that this article analyzescan be reinterpreted in process that 'sublimation' is changed as 'melancholie'. We must keep in mind here that directivity of 'sublimation' has survived andmix in 'melancholie'. In psychoanalysis's concept, 'light' is involved with'sublimation', and 'fog' is involved with 'melancholie' that suffer whensublimation falls. Therefore 'opacity image' that 'light' and 'fog' are combinedcan understand by conjoiner of sublimation and melancholie. If say more correctly,we can understand as 'melancholie that sublimation is depos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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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공공기호의 가치표식과 번역성: 해운대의 기초사례연구

저자 : 임동휘 ( Dhong Hui Lim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간행물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4 페이지 : pp. 287-337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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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호의 내재적 의미생성 과정/ 활동 자체를 '번역'으로 보는 기호적 '번역' 개념(Petrilli 2003, Lim 2013)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러한 번역실체를 기반으로 할 때 인문(학) 영역에서의 중추적 작용 가능성 및 현대일상공간에 대한 번역적 텍스트로서의 이해 증진 기능을 타진하고 도출하기 위한 번역인문학 프로젝트의 기초연구이다. 따라서 본고는 '번역' 개념자체를 고찰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오늘날 한국사회 내에 존재하는 글로컬적 성격의 공공 공간(public space)에서 관찰되는 공공기호(public signs)의대표적 예들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로컬리티 성격이 구체적으로 체화되어있는 번역적 언어/문화현상의 특징들을 파악하는 것을 그 일차적인 목표로 둔다. 일상의 공공기호들을 번역자의 가시성(cf. Venuti 1995; 1998)과 권능(cf. Tymoczko 2007)을 내포한 번역행위의 실증적 증거로서 재해석하기 위한 사례연구 실행을 위해서, 본고는 먼저 언어학, 번역학뿐만 아니라 문화연구, 번역적 기호학, 장소기호학 등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초학문적접근방법으로 번역을 연구할 것을 주장한다(cf. Peirce 1931-1958). 개별언어간 번역(interlingual translation)을 번역 그 자체로 보는 통상적인 관념을 초월하고자 하는 연구의 출발점에서, 다음과 같은 이론적 가정을 제시하고자 한다. 즉, 오늘날의 전지구화와 관련된 가치개입적, 갈등내포적 상황에서 번역 행위가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유형의 번역 예들은 가치와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의사결정과정의 표식들(tokens, cf. Liu 1999)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의사결정은 그 의미생성 과정에서 내재적 목적성에 의해 선택적 실험주의와 조작적 최적성을 지향하는 경향을 가지게되므로, 공공기호들은 의미가 모두 언어기 호화된 최종텍스트라기 보다는 번역적 표식들로 이해할 때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공공기호들의 분석과정을 위해서는 번역적 현저성(translative salience)이 높은 실례들을 한국의 독특한 글로컬 공간인 부산 해운대에서 관찰 수집한 후에, 가치, 공간, 번역자적 능력(translatorial competence)과 같은 (비언어적)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이―가치 비개입적인 언어대조분석의 입장과는 달리―공공기호 연구에 중요한 (또한, 필수적인) 작업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가치 중심적이고 번역성 지향적인 방법으로 주어진 예들을 조사하고 해석하도록 한다. 가치 개입적 번역행위의 표식들로 이해되는 각각의 공공기호들이 지니는(장소)기호학적 속성들에 주목하여 (장소)기호학 상의 번역적 성격을 가치중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본고는 이와 같은 번역적 구심력을 우선시 하는(즉, 개별 번역자의 구체적 번역조건을 살피고, 번역과정의 내재적 목적성을 고려하며, 번역결과에 대해 가치중심적인 해석의 방법을 취하는) 탐구작업이 가지는 유용성과 중요성을 역설하고자 한다. 이는 특히, 오늘날의 한국사회 맥락 내에서 작용하는 미묘하고 복잡한 (초)기호적 의미생성실습 (즉, 언어-문화의 다차원적인 번역현상) 예들을 다룰 때에 기술적, 설명적 충족성(adequacy)을 가지고 보다 성공적으로 분석,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해운대라는 글로컬한 공간에서 오늘날 관찰되는 공공기호들을 가치와 번역(성) 중심의 초학문적 방법으로 분석함으로써 흥미롭고 고무적인 이론적 시사점들을 도출할 수 있다. 중요한 시사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기호들은 (단순 언어정보가 아니라) 각 번역자가 글로컬한 현실의 장소기호학적 특성을 반영한 번역 과정-행위를 실천했다는 (가치-의미 생성적) 표식들로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오늘날의 한국사회, 문화에서 각각의 고유한 지역/ 장소에 위치하게 되는 자연적/ 문화적번역자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번역자적 능력(translatorial competence)은 학술적 차원뿐만 아니라 일상의 언어-문화적 영역에서도 중요한 기능과 의미를 가진다. 셋째, 가치 비개입적 대조언어(학) 연구라는 인식론과 방법론은 글로컬화(glocalizing)되는 시대를 맞아 (가치와 목적에 민감한 오늘날의 번역성과 번역자성에 집중하면서) 번역적 패러다임(translative paradigm)이 가지는 대안적 기능과 역량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건설적인 초학문 협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다양한 의미생성 활동들에 대한학술적 탐구에서, 초학문적인 학제간 협력이 그 힘과 가치를 발휘하는것은 의미 내재적 번역성을 고려할 때 더욱 최적화될 수 있으며, 이는 인문학의 번역적 전환(Translational Turn), 즉, 번역인문학(Transhumanities)을 그 출발점이자 지향점으로 둘 수 있다.


In quest for the illumination and elicitation of translation as a basically(trans-) semiotic meaning-making process/ activity (Petrilli 2003, Lim 2013)which can work at the heart of the realm(s) of the humanities and redefinethe public space as a multilayered translational text full of natural/ cultural translating practices, this paper primarily aims to rethink and further explorethe notion of translation and the features of the Korean-locality-specifictranslational phenomena by analyzing representative examples of the publicsigns in a value-rich glocal space in today's Korea. For the case study to re-readand re-write ordinary public signs as the unique empirical evidence forexplicitly visible (cf. Venuti 1995; 1998) and purposefully empowered (cf. Tymoczko 2007) translation, this paper first proposes to approach translationin a transdisciplinary way that takes into account not only linguistics andtranslation studies but also cultural studies, translative semiotics, andgeosemiotics (cf. Peirce 1931-1958). From the point of departure seeking togo beyond the conventional concept of interlingual translation, it, then, makesa hypothetical assumption that, because the act of translating takes place ina value-laden conflict-related environment, the translations are actual tokensof value-driven and ideology-laden decision-making purposefully leaningtoward selective experimentalism and manipulative optimality. In the analysis,translatively salient examples―selected in Haeundae, Busan, Korea―areexamined and interpreted in a value-sensitive, translativity-oriented manner inorder to see if the consideration of (non-linguistic) factors like value, space,and translatorial competence would be necessary and even critical for a studyon the local public signs (as opposed to the value-free contrastive linguisticanalysis). Subsequently, from the value-sensitive and (geo-) semioticallytranslative examination focusing on the respective public signs' (geo-) semioticproperties as the tokens of value-driven translations, it argues for theusefulness and significance of such a translatively centripetal (that is,translatorial-condition-specific: intrinsically purposeful and value-sensitive)scrutinization, especially, so as to secure an academic account that can not onlydescribe but also explain the transsemiotically subtle and complexmeaning-making practices (as multidimensional translation phenomena) in a contemporary Korean context adequately and successfully. In conclusion, the transdisciplinary translative analysis of the value-ladenpublic signs in the glocal space of Haeundae in Korea gives rise to sometheoretically motivating implications, which include (a) the function of itspublic signs as the critical tokens of the locals' glocalizing translating; (b) thesignificance of the translatorial competence of the natural translators inrespective local areas in today's Korea; (c) the importance of the new,constructive direction of value-free linguistic investigations toward thealternative roles and potentials of the translative paradigm (with translativityand translatoriality in focus) in this glocalizing era; (d) the value of thetransdisciplinary collaboration in investigating the meaning-making activity,viz., Translational Turn in the Humanities, that is, Trans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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